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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운보 김기창 특별전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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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운보 김기창 특별전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개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12.1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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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 The Life of Jesus》 포스터 /서울미술관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신약성경의 주요 장면들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성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

서울미술관은 2024년 2월 25일까지 운보 김기창 특별전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 The Life of Jesu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 거장 운보 김기창의 대표작 <예수의 생애> 30점 전작을 공개한다.

김기창의 대표작 <예수의 생애>(1952-53)는 서울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이다. 신약성서의 주요 장면들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 30점의 화폭에 담고 있는데,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예수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복색을 한 인물들과 우리 전통 가옥이 유연한 세필로 묘사되어 전통 풍속화를 연상시킨다.
 

수태고지
<수태고지> /서울미술관
아기예수의 탄생
<아기예수의 탄생> /서울미술관

아울러 김기창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필치로 구현된 인물들의 표정과 동세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기창의 <예수의 생애>는 서구인의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어느 나라의 성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자적인 기법으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에 토착화된 기독교 문화를 드러내는 한국적 성화로서도 가치가 높지만, 빠른 운필과 뛰어난 구성력 등 운보의 드높은 회화적 성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 미술사에서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병자 고치다
<병자 고치다> /서울미술관
최후의 만찬
<최후의 만찬> /서울미술관

또 <예수의 생애>는 지난 2017년 독일 국립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전《루터 이펙트 The Luther Effect》에도 초청된 바 있는 작품이다. 해당 전시는 독일연방정부에서 주최한 범국가적 주요 행사로 독일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전시되었다.

이번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展에서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호평을 받은 <예수의 생애>의 독일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미술관은 특별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展을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3회(11시, 13시, 15시)에 한하여 온라인 예약자 30명을 대상으로 전시장을 개방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30점의 작품 한 점 한 점에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다. 예약과 관련한 사항은 서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정상 개관하며, 24·25일 양일 간 15시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당일 15시 사전 예약 관람객에게는 <예수의 생애>를 포함한 김기창의 다채로운 작품이 실린 도록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展 관람 시 현재 서울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YOSHIDA YUNI; Alchemy+》展과 서울미술관 소장품전 《순수의 전조》,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정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 및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서울미술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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