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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조용한 움직임》… 이달 16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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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조용한 움직임》… 이달 16일까지 진행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12.0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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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조용한 움직임》 포스터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조용함 속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상상하는 흥미로운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성북구·성북문화재단·성북구립미술관이 주최, 주관하는 성북구립미술관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조용한 움직임》이 이달 16일까지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김중업 건축문화의집 두 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두 공간은 위치한 곳의 특성 때문에 조용함을 요구받는다.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은 도서관 열람실과 같은 층에서 운영되고 있어 작은 소음에도 민감하며, 김중업 건축문화의집 역시 주택가에 위치해 소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전시는 '조용함을 유지해야 하는 미술관과 문화공간은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헝가리 무용가 루돌프 라반(Rudolf Laban)은 '움직임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움직임’은 조용함과 대비를 이루며 공간의 정체성을 은유하는 역할을 한다. 조용함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두 공간이 동적인 공간임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사고의 확장을 일으키는 곳임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시에 참여한 박성림, 오유경, 신예선 작가는 내면의 표상들을 물질의 물성을 활용해 표현한다. 세 작가는 두 공간에서 각기 다른 작품으로 동시에 관람객을 만난다.
 

조용한 움직임’展 전경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전시 《조용한 움직임》 전경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꿈자람에서는 오유경 작가의 탁구공 모듈로 확장돼 오브제의 변주를 보여주는 설치작업을 시작으로 자신의 경험을 위트 있게 풀어낸 신예선의 섬유 조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어 박성림 작가의 밤하늘을 사유하며 얻어진 추상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3차원의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김중업 건축문화의집에서는 신예선 작가의 실로 구축된 안과 밖 사이의 공간과 오유경 작가의 오브제를 결합해 연결성과 관계를 드러내는 조각작품, 박성림 작가의 한지로 엮어진 조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물질과 에너지의 움직임을 감각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상상해보며 자유롭게 시도해보길 바란다"라며 "자유롭게 움직임을 표현할 때 보다 넓어지고 깊어지는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움직임이 존재의 표상’이라는 루돌프 라반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과 문화공간이 자유롭게 즐기며 상상하고 향유하는 곳임을 상기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16일(토)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 방문 및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관람은 무료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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