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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김성민 개인전 《경(景)》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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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김성민 개인전 《경(景)》 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3.11.2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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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신성리 가는 길, 2023, oil on canvas, 50.3x72.7cm
신성리 가는 길, 2023, oil on canvas, 50.3x72.7cm/ 김성민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은 김성민 개인전 《경(景)》을 오는 22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성민 작가는 이번 전시 《경(景)》에서 작가 특유의 거친 붓질로 구성된 풍경화들을 선보인다. 특히 과거 개인전에서 어두운 색채로 인간 소외, 인간의 존재론적인 탐구 등을 소재로써 담아냈다면, 이번 전시는 과거에 비해 밝은 색채로 비교적 명랑한 풍경들을 선보인다.
 

空, 2023, oil on canvas, 65.1x90.9cm/ 김성민
空, 2023, oil on canvas, 65.1x90.9cm/ 김성민

또한 눈여겨볼 것은 최근의 작품에서 인물 표현이 축소되어 나타나는 점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1990년대 초반부터 계속해서 남성 누드를 포함한 인체 누드, 일상 속 인물들의 생활상이 전면에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인물이 생략되어 있거나 축소된 채 배경이 전면에 드러난 표현이 엿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주된 관심사인 ‘인간’에 대한 탐구는 여실히 드러나는 듯하다.
 

空, 2023, oil on canvas, 65.1x90.9cm / 김성민
空, 2023, oil on canvas, 65.1x90.9cm / 김성민

그 예로 <공(空)> 연작에서 인물은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과거의 어두운 색채의 작품들과 대비되는 밝고 온화한 색채로 풍경이 구성되어 있다. 빛과 그림자의 표현, 텅 빈 공간의 표현 등은 인간이 드러나지 않음에도 역설적으로 인간을 둘러싼 허무를 비롯한 인간 실존에 대한 문제의식이 잠재해 있는 듯해 보인다.

김성민 작가의 신작들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27일까지 개최된다.
 

김성민(1967- )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를 졸업했다. 작가는 이십 여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호남의 현역작가전》(전북도립미술관, 완주), 《AX 그룹전》(교동미술관, 전주)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전북청년미술상(2003), 전북위상작가상(2015)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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