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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양순실 개인전 《사적 언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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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양순실 개인전 《사적 언어》 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3.11.10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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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실, 사적언어, 2023,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112.1 x 145.5cm
사적언어, 2023,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112.1 x 145.5cm/ 양순실,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은 양순실 개인전 《사적 언어(Private Language)》를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순실 작가는 이번 전시 《사적 언어》에서 ‘나’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은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고민은 본질적으로 ‘창작’의 행위를 하는 작가로서, 무엇이 ‘나다움’ 혹은 ‘나됨’인지에 대한 물음이다. 전시 제목인 ‘사적 언어’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작가만이 할 수 있는 ‘표현’으로써 위 물음에 대한 작가의 대답인 것이다.
 

사적언어, 2023,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90.9x 116.7cm/ 양순실
사적언어, 2023,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90.9x 116.7cm/ 양순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사적 언어〉 연작에는 공통적으로 한 인물이 등장한다. 인물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인물을 연상케 하는 다른 사물로 그 인물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이 인물은 ‘나됨’에 대한 작가의 대답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작가의 모습으로 보인다. 
 

사적언어, 2023,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53.0x40.9cm/ 양순실
사적언어, 2023,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53.0x40.9cm/ 양순실

이 추측에 대한 단서는 「이번 전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 의자, 부유하듯 주위를 감도는 잉어, 새, 꽃들의 이미지는 삶이 주는 다양한 감정들과 깊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들여다보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이 주는 의미를 찾는 과정이자 위로이다」라고 써 있는 그의 작가노트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살펴보면 작품 속 인물이 놓인 배경, 인물의 행동은 작가가 주어진 삶에 대해 '의미를 찾는 과정이자 위로'로 생각된다. 작품 속 인물의 행동과 환경에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시선이 점철된 것이다.

양순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그의 ‘사적 언어’가 관람객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순실(1971- )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의 미술학과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작가는 십여 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이 외에 《젊은 상상 미래전북》(전북예술회관, 전주), 《확산》(팔복예술공장, 전주)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서 강사로 출강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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