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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개관 앞둔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서쪽 서식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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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개관 앞둔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서쪽 서식지》 개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11.1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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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개관을 앞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의 사전프로그램 《서쪽 서식지》 홍보물 /서울시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미술관과 다양성을 주제로 한 사전프로그램이 열린다는 소식이다.

서울시는 2025년 금천구에 개관을 앞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서쪽 서식지》를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금천구 동네책방 원테이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네책방 원테이블 (금천구 지역) /서울시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서남권역에 건립하는 첫 시립미술관으로, 서울시는 2020년부터 매년 미술관 개관 전 사전프로그램을 개최해 시민들과 건립 과정과 미술관의 미래 비전을 공유해온 바 있다.

올해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은 《서쪽 서식지》라는 제목으로 자연환경과 인공 사물, 전통적인 생활과 디지털 문화 그리고 기반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서식지로서의 도시를 사유하기 위한 포럼, 전시, 대화, 세미나, 답사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17일(금)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포럼 〈미술관과 다양성〉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2022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서 개정된 박물관의 정의 중 ‘다양성,포용성, 접근성’이라는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인종, 성, 민족, 이념, 종교, 정체성 등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미술관의 평등한 접근을 논의한다.

주요 연사로는 톰 핀켈펄(Tom Finkelpearl)(전 뉴욕시 문화정책 국장/전 퀸즈 뮤지엄 관장)이 나선다.

그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 퀸즈 뮤지엄의 운영 정책을 공유하고, 뉴욕시 문화정책 국장으로서 미술관과 지역 사회에 관한 정책과 변화의 과정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뉴욕주 정신보건국 미술치료사), 스티븐 레가리(몬트리올 미술관 미술치료사), 주하나(전 뉴욕 퀸즈 뮤지엄 미술치료사)를 초대해 지역 사회와 공동체의 회복과 삶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미술관 미술 치료의 실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 대화,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기후 미디어> 또한 흥미롭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 이주의 증가 등 전 지구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한 기후와 미디어의 상호 관계를 탐구하고 문화, 인문, 과학, 정치, 생태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연구자, 활동가의 실천을 살펴보는 시간이 진행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는 권도연 작가와 레이코 시가 작가의 작업이 전시되며, 아울러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의 저자로 유명한 기욤 피트롱은 ‘디지털 인프라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한다.
 

권도연 <사슴 5, 추천> 2022 /서울시

이외에도 김해주(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예술감독/싱가폴 아트 뮤지엄 시니어 큐레이터)와 로버트 자오 런휘 전시 작가가 한국을 방문하여 “시선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도시의 인공적 환경 안에서 동식물이 항시적인 변화에 대해 생존, 적응, 회복하며 인간과 자연 공동의 서식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로버트 자오 런휘의 작품 /서울시

〈제작과 해석〉에서는 예술가의 연구 방법과 창작 과정을 공유하는 한편, 동시대 예술과 미디어 담론에 대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여 예술가의 작품 제작에 대한 향유자의 이해와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는 전언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튜디오 방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윤철(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작가의 작업실인 ‘스튜디오로쿠스 솔루스’에서 예술가의 연구가 사물화되고 물질화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최원준(뉴욕 뉴뮤지엄, 프랑스 국립 케브랑리 미술관 등 전시) 작가가 운영하는 ‘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를 방문하여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 대한 외교, 정치, 문화적 관계를 탐구하고, 아프리카 이주민의 삶을 기록하는 현재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김윤철 작가 스튜디오 로쿠스 솔루스(Studio Locus Solus) /서울시

이외에도 김응산(워싱턴대학교 아시아 영화 전공 교수), 양효실, 이진실(미학자 겸 비평가), 유운성(영화비평가)를 초청하여 동시대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을 살펴보는 작가와의 대화, 세미나,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예술과 교육>에서는 예술과 교육의 교차점에서 교육적 가치를 지향하는 예술가, 교육자, 큐레이터의 다양한 실천을 살펴보며 다음 세대를 위한 미술관 교육과 공동체의 참여에 대해 탐구한다.

이번 사전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청(대회의실)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동네책방 원테이블에서 진행되며, 올해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된 사전프로그램의 주제와 내용은 서서울미술관 웹사이트와 출판물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프로그램 상세 정보 및 신청 방법은 서서울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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