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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성과 전시 《시간의 연✚緣》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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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성과 전시 《시간의 연✚緣》 개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11.0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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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전시회 《시간의 연✚緣》 홍보물 /문화재청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전통공예 전승자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에서 2023년도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성과전시회 《시간의 연✚緣》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전통공예 분야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하며 전통공예 재창조를 위한 작품 기획, 물성 연구, 제작 등의 창작활동, 외부 전문가 교류 및 연수회(워크숍) 참여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선발연수회(워크숍)를 거쳐 참가자를 선발했으며, 최종 선정된 3명의 이수자들이 7개월 동안 활동했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자들이 ‘시간’을 각각 ‘연결’, ‘연속’, ‘경계,’ ‘축적’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개별 주제화하여 인당 3점씩 제작한 총 9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먼저 침선장 한미정 이수자는 ‘인연因緣’이라는 주제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이어짐을 보여준다.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이수자 한미정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이수자 한미정 /문화재청
'인연因緣'_나와 인 (因) /문화재청

전통소재인 모시를 고운 바느질 기법으로 연결하고, 다시 남은 모시직물과 무수히 가는 명실을 엮어 만든 작품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공동체 의식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매듭장 김시재 이수자의 작품도 전시된다. ‘경계에서 건너가다(Passover)’라는 주제로 누에고치를 참가자 자신에 빗댄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김시재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김시재 /문화재청
'경계에서 건너가다(Passover)’_누에의 꿈(蠶夢) Ⅱ /문화재청

누에고치를 형상화한 겉면의 망을 통해 망이 탄생되기까지 반복적인 시간이 거듭되었음을 알 수 있고, 망 안에는 고통을 극복하고 이뤄낸 누에고치의 꿈을 매듭으로 형상화한 또 다른 망이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불화장 이주현 이수자는 ‘빛깔을 쌓아 건네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문양과 빛깔을 반복적으로 쌓아서 완성하는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수행을 거듭하는 화사(畫史, 화가)의 시간을 보여준다.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이수자 이주현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이수자 이주현 /문화재청
‘빛깔을 쌓아 건네는 시간’_걸음을 쌓다 /문화재청

그는 전통안료를 사용한 채색기법과 금어와 부처님의 걸음, 팔상도와 수미산 등의 문양을 사용하여 작품의 가치를 더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 없이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또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참가자들의 인터뷰와 제작영상을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니 이를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으로 유선 문의 가능하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전통공예를 활성화하기 위한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K-컬쳐’를 향한 수요와 결합한 무형유산 창작 작품을 제작하기 위하여 동시대 작가와의 교류와 협업을 확대하고, 무형유산 작품을 국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창의공방 작품의 대여를 추진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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