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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참여형 퍼포먼스팀 제너럴쿤스트 신작 〈웬디〉, 〈디어 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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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참여형 퍼포먼스팀 제너럴쿤스트 신작 〈웬디〉, 〈디어 웬디〉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3.11.0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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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잘못 온 이메일 한 통, 온라인 전시 '귀하의 민원이 정상적으로 신청되었습니다'
제너럴쿤스트 제공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팀 제너럴쿤스트(generalkunst)의 신작 <웬디>와 웹진 <디어 웬디>가 지난 10월 공개되어 관객들에게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웬디>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 선정작으로, 어린이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성 온라인 전시이다.

“귀하의 민원이 정상적으로 신청되었습니다.”

제너럴쿤스트 제공
제너럴쿤스트 제공

<웬디>는 수신인이 ‘웬디’인 이메일을 관객이 잘못 받으며 시작한다. 관객들은 이메일을 시작으로 구청 민원게시판, 구글지도, 문서도구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을 돌아다니며 ‘웬디’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도구들을 통한 탐험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다양한 모습의 어린이 ‘웬디’를 보여준다.

제너럴쿤스트는 <웬디>를 통해 노키즈존 논란 등 우리 사회 속 어린이를 향한 혐오와 차별의 문제에 대해 돌아보고자 했다. ‘웬디’의 이야기를 온라인 상에서 체험하고, 다양한 작가의 어린시절에 대한 단상을 모아놓은 웹진을 읽으며 관객들은 어린 시절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것을 상기한다. 어린이의 존재가 어른과 단절된 존재가 아님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어른과 어린이의 세계를 잇고자 한 것이다.
 

제너럴쿤스트 제공
제너럴쿤스트 제공

<디어 웬디>는 온라인 전시 <웬디>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제너럴쿤스트가 기획하고 총 11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한 본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주제로 만든 각 작가들의 영상, 글, 그림 등을 담고 있다. 성인 작가들이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만든 작품들을 보다 보면 관객 혹은 독자는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혐오와 차별은 대상을 타자화할 때 발생한다.

제너럴쿤스트는 <웬디>와 <디어 웬디>를 통해 관객들이 어린 시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어린이를 타자화하는 인식을 깨고자 했다. 본 프로그램에는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의 작가 하미나와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해>의 공동 저자이자 팟캐스트 ‘시스터후드’의 공동 진행자인 윤이나, 황효진 작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시대 여성 작가들 11명이 참여했다.

<웬디>와 <디어 웬디>를 기획하고 창작한 제너럴쿤스트의 작가 이혜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퍼포먼스, 대화, 워크숍,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 중이다. 극장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의 존재를 탐색하는 이혜령 작가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새로운 유령>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 연계 퍼포먼스 <돌멩이 줍기 클럽>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 전시 <웬디>와 웹진 <디어 웬디>는 온라인만 접속 가능하다면 언제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청 및 정보 확인은 제너럴쿤스트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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