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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문화 예술로 하나 되는 지역 상권, 'The Art Plaza : 을지미로 by 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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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문화 예술로 하나 되는 지역 상권, 'The Art Plaza : 을지미로 by IBK'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3.10.2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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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아트프라자' /김서진 기자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IBK기업은행의 신진작가 지원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각예술 전시 및 아트마켓 'The Art Plaza : 을지미로 by IBK(이하, 더아트프라자)'이 지난 23일 성료했다.

‘더아트프라자’는 기업은행 본점 인근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을지로 소재 문화예술공간과 연계해 펼쳐지는 도심 속 시각예술 축제로, 입장료·참가비·수수료가 없는 대안적 아트마켓이다. 작품 판매 수익금도 전액 작가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번 ‘더아트프라자’는 123명의 참여작가들이 약 3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공간을 을지로에 위치한 대안적 전시공간 및 작가 스튜디오와 연계하는 등 을지로 전역으로 확대했다.
 

기업은행 건물 기둥의 래핑 작품 /김서진 기자
이지몬스터 <소풍중1>, <소풍중2> /김서진 기자

행사 기간 동안 기업은행 입구와 로비 공간은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우선 잔디 광장과 분수에 작품이 설치되었다. 이지몬스터의 작품은 본사 앞 잔디 광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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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아롱 <이사 그리고 이사> /김서진 기자

본사 로비에는 시각예술작가 엄아롱의 신작과 함께, 성인발달장애 작가 10인으로 구성된 IBK 드림윙즈의 전시를 선보였다.
 

<IBK 드림윙즈> 전경 /김서진 기자

'IBK 드림윙즈'는 IBK기업은행의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서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잠재력 있는 성인 발달장애 작가 10명을 선정, 전문예술인으로의 육성을 돕는 한편 독립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선정작가는 권강희, 김기정, 박성연, 윤다냐, 이동민, 이재영, 전민재, 조현준, 한성범, 현승진이다. 관계자 측은 "10명의 작가들의 작품과 굿즈로 구성된 <The Art Plaza : 을지미로 by IBK>전시를 통해 드림윙즈 작가들이 일반 대중과 소통하고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기정 <바닷속에 강아지와 고래> /김서진 기자

김기정 작가는 자연과 소통하며, 멸종되어 가는 동물에 관심이 많다. 섬세하게 한점 한점 찍어가며 자신만의 섬세한 그림을 표현한다.
 

이재영 <사랑> /김서진 기자

이재영 작가는 숲, 동물, 새, 꽃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국화 기법으로 화면에 담아낸다.
 

윤다냐 <라임라이트> /김서진 기자

자연을 사랑하고 그리는 윤다냐 작가는 그림이 곧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면서 작가는 영감을 받고 또 다른 작업을 이어간다.
 

선큰가든 내 여러 이벤트장과 관람객들 /김서진 기자
미디어 작가 김을지로와 추수의 작품을 상영했다 /김서진 기자

기업은행 본점 옆 선큰가든 대형 스크린에서는 미디어 영상 작품을 상영한다. 더아트프라자의 열린 광장이자 활기찬 만남의 장이 된 선큰가든의 대형 미디어에서는 미디어작가 김을지로와 추수의 작업이 상영된다. 두 작가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 디지털 매체에 대한 각각의 이해를 바탕으로 제작된 몽환적인 3D, 그래픽 영상작업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지하 아케이드 /김서진 기자
총 11개의 공실이 전시 공간으로 바뀌었다 /김서진 기자

지하 아케이드는 11개의 지하 공실을 재생해 시각예술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을지로 구석구석 위치해 자신만의 관점과 취향을 담아내는 대안적 전시공간과 작가 스튜디오와 연계해 을지로 전역으로 그 무대를 확장한 '더아트프라자'는 신진작가의 작품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대학생 공모 전시 등을 통해 신진작가들의 실제적인 고민과 관심을 담아내는 역동적인 시각 예술행사가 되고자 했다.
 

을지부동산 <Rally Point> 전경 /김서진 기자
을지부동산 <Rally Point> 전경 /김서진 기자

을지부동산은 더아트프라자에 세워진 가상의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생활에 밀착되어 공간을 매개할 뿐 아니라 예술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본 공간에서는 을지로 곳곳의 예술 공간을 소개하고 도시 맥락에서 을지로의 가치를 담은 각종 자료와 정보를 부동산 컨셉으로 전시함으로써 관객들이 흥미롭게 열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각자가 느끼는 을지로의 의미를 찾아보고 을지로 지역의 역사를 예술의 맥락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다. 
 

게임 아케이드 <Game Arcade> 전경 /김서진 기자
게임 아케이드 <Game Arcade> 전경 /김서진 기자

게임 아케이드는 서브컬처에서 영감받은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게임, 애니메이션, 인터넷 밈 등 여러가지 요소의 서브컬처를 모티브로 작업하는 신진작가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게임 아케이드 컨셉의 공간에서 한데 모아 선보이며 키치한 감성 너머 미디어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조각실 <Sculpture Room> 전경 /김서진 기자
조각실 <Sculpture Room> 전경 /김서진 기자

조각은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들을 실험하고 조합하며 감정의 조각들을 매체에 투영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감각적 구조물이기도 하다. 작가들은 부피감, 재료의 물성, 발견된 오브제들을 이질적 요소와 조합하거나 공간에 맞는 연출과 재구성을 하고 공간 속에 서사를 구성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다듬고 연마하고 조합해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한다. 조각실은 다양한 매체와 조형적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 작가들의 입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원투차차차 <에프에이 체어 FA Chair> /김서진 기자
프렉티스 <10/15/20/25/30/60> /김서진 기자

퍼니처샵에서는 을지로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가구 등 콜렉터블한 오브제를 소개하는 '미식'이 주목받는 디자이너와 작가가 제작한 유니크한 가구를 큐레이션애 전시한다. 또한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와 디자이너들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미식'의 관점과 취향을 살펴봄과 동시에 일상에서 예술 작품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가구를 보며 관람객이 보다 쉽게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안목을 넓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뿌리 <히로는 어디에나 있다> /김서진 기자
글래머샷 <가족사진 시리즈> /김서진 기자

펫빌리지는 인간중심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동물, 식물 등 인간과 다른 종과의 반려생활은 역사의 시작부터 지속되어 왔다. 또한 반려동물은 가축에서 가족으로 그 역할을 확장해 왔다. 고양이, 강아지, 식물 등 다양한 반려생물을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통해 반려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과 반려현상의 단면을 살펴본다.
 

셀렉샵 <Select Shop> 전경 /김서진 기자
셀렉샵 <Select Shop> 전경 /김서진 기자

셀렉샵은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에 있는 컬렉터블한 소품과 상품들을 전시한다. 동시대 여성창작자들의 작업과 소품을 소개해 온 나이스숍은 섬세한 감성을 담은 다양한 굿즈들을 직접 큐레이션해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레코드샵 <Record Shop> 이현종 작가 /김서진 기자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 /김서진 기자

레코드샵에서는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한다.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과 소통에 대해 사운드기반 작업을 제작하며 디제이로 활동하기도 한 이현종 작가가 큐레이션한 희귀LP와 플레이리스트, 관련 굿즈와 작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시각예술과 음악, 상호간의 영향력을 확인할 뿐 아니라 레트로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갤러리 Ⅱ <Gallery 2> 전경 /김서진 기자
 갤러리 Ⅱ <Gallery 2> 전경 /김서진 기자

갤러리Ⅱ는 더아트프라자에서 큐레이션한 작은 작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갤러리다.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유망 신진작가들의 회화, 조각 등 소품을 소개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 컬렉팅에 보다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미디어 은행 <Media Bank> /김서진 기자
어플을 다운받아 실행해 핸드폰 화면을 켜면, 현실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지만 화면 속으로는 여러 미디어 작품이 보이는 재미있는 경험 /김서진 기자

미디어은행은 은행 대기실을 모티브로 삼아 현실 속에 침투한 미디어 작품의 경험을 실험하는 공간이다. 은행 업무를 기다리는 대기 공간은 순서를 기다리며 지루함을 느끼는 공간이지만 이 곳에서 관람자는 비어 있는 공간 속에서 자신의 디바이스를 통해 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AR예술 집단 언노운오션이 큐레이션한 작가들의 AR 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은행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세탁소 <Laundry> 전경 /김서진 기자
세탁소 <Laundry> 전경 /김서진 기자

더아트프라자의 메인 전시공간이 위치한 상제리제 상가와 더아트프라자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남다현 작가가 샹제리제 상가 내 상점을 소재로 해 세탁소를 연출하고 다양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남다현은 특정 공간에 대한 집요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공간을 재구성하는 재기 넘치는 작업을 해 왔다. 세탁소를 컨셉으로 남다현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는 이 방에서는 덕화맨숀과 협업한 의류와 키집의 굿즈도 함께 선보였다.
 

갤러리 Ⅰ <Gallery 1> 전경 /김서진 기자
갤러리 Ⅰ <Gallery 1> 전경 /김서진 기자

갤러리Ⅰ은 신진작가들의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다. 개성 넘치는 평면 작업들을 통해 동시대 작가들이 어떤 고민을 담아내며 작업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더아트프라자' 입구 /김서진 기자

관계자 측은 "IBK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과 지하상가, 지상의 선큰가든, 을지로 전역의 전시 및 상업공간 30여 곳과의 협업은 을지로의 다채로운 면면을 보여주며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예술 축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태 은행장은 "‘더아트프라자’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각예술 축제로써,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관련 단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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