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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머무는 역, 햇살 담는 미술관으로 《春川_바람, 햇빛, 강물, 그리고 사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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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머무는 역, 햇살 담는 미술관으로 《春川_바람, 햇빛, 강물, 그리고 사람》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3.10.2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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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 제공
춘천문화재단 제공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춘천문화재단과 아우름 춘천미술연합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춘천미술관, 문화공간 역에서 '2023 춘천 모두의 미술' 《春川_바람, 햇빛, 강물, 그리고 사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 춘천 모두의 미술’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시로, 춘천지역 미술단체 연합인 아우름을 주축으로 하여 춘천에서 활동하는 미술인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전시이다.

올해 전시는《春川_바람, 햇빛, 강물, 그리고 사람》이다. 춘천의 한자 표기인 ‘春川’을 이루는 여러 요소들(三日川人)을 바람, 햇빛, 강물, 사람으로 풀이하고, 세 곳의 전시장을 ‘바람_역’, ‘햇빛_미술관’, ‘강물_회관’이라 이름하여 각각 콘셉트에 맞는 전시를 펼친다.

▲바람_역(문화공간 역)에서는 춘천 미술에 새 바람을 일으킬 청년 작가들의 실제 작업실을 재현하고 그들의 작품을 감상한다. ▲햇빛_미술관(춘천미술관)에서는 오늘 날의 춘천 미술을 햇살처럼 비추는 작고(作故)작가들의 아카이빙을 통해 지역 미술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또 ▲강물_회관(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원로 작가와 중견, 신진 작가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커다란 강줄기처럼 만나 힘차게 흐르는 모습을 ‘원로작가 4인전’과 12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지금 여기, 춘천’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시 전체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람, 즉 작가와 시민이 있다.

남춘천역 1층에 위치한 바람_역(문화공간 역)에서는 남녀노소 관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지털 드로잉, 글라스 아트, 캐리커쳐, 판화, 서예, 종이 공예 등 재미있고 다채로운 체험 활동으로 완성한 작품을 생활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미술 체험을 통해 마치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널리 퍼지듯 예술이 시민의 일상으로 번지고 스미도록 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의도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세 곳의 전시장을 모두 방문하여 ‘바람’, ‘햇빛’, ‘강물’ 스탬프를 받으면 체험 프로그램 1회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커다란 春川(춘천) 글자에 관객들이 종이꽃을 붙이는 ‘천 개의 꽃’ 코너도 운영되는데, 전시가 끝날 무렵 관객의 손으로 마침내 이 전시가 활짝 꽃피우고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 첫날인 11월 1일 오후 2시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서양화가 임근우와 마임이스트 유진규, 판소리 명창 소지영이 특유의 색과 선, 몸짓과 소리로 호흡을 맞추는 아주 특별한 기념 공연이 펼쳐진다. 춘천을 흐르는 강물과 춘천의 햇빛과 바람을 머금은 봉의산, 선사유적지 중도와 천전리의 흙, 그리고 이 땅의 예술과 사람, 이 모두가 하나되는 ‘춘천 미술 비빔밥’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이다. 그에 앞서 오후 1시에는 ‘미술관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이재언 평론가의 특강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주중 직장인을 포함한 전시관객 관람확대를 위해 11월 8일, 15일 수요일은 3곳의 전시장 모두 야간 연장 운영하여 저녁 8시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춘천 모두의 미술’은 2021년(제1회)에는 예술가의 생애를 돌아보고 춘천 미술의 역사와 현주소를 되짚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2022년(제2회)에는 다양한 가치와 분야가 서로 어울려 화합하는 《상+생》이 개최된 바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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