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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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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제정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09.2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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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개최된 업무협약식 /서울시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고(故) 유리지 작가를 기리며 서울시와 서울공예박물관이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는 20일(수)부터 시행한다.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유리지 작가(1945~2013)의 뜻을 기리고자 제정 됐으며 우수한 공예가의 작품을 격년으로 공모·선정하여 우리나라 공예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리지 작가는 우리나라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교육자다. 국내 현대 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 과정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평생을 작품 제작에 몰두하는 한편, 차세대 공예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의 공예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고(故) 유리지 작가 /서울시

이번 공예상 제정은 지난해 7월 유리지 작가의 유족들이 공예상 운영 기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시에 밝히면서 출발하게 되었다. 기증자는 유족 대표인 유자야 유리지공예관장·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와 고 유영국 화백, 김기순 씨, 유진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장·KAIST 명예교수, 유건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이상 건축 대표 등이다.

공예상 제정을 본격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유리지공예관은 지난 7월 17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동 협약에서 서울시는 향후 공예상을 제정, 시상식 및 기념전시를 개최하고, 유리지공예관은 그 운영을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예 전문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에 30년간 9억을 기증하기로 했다.

공예상의 명칭은 공예계와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여러차례 받아 <서울시 유리지공예상>결정됐다. 해당 공예상은 공모 작품의 수준 향상을 위해 격년으로 전국단위 운영한다. 홀수 연도에 모집 공고 및 온라인(서면)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짝수 연도에 심사 및 수상작 1건에 대한 시상식과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만 25세 이상의 공예작가(팀)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리지 작가의 주요 작품 중 <유수(流水)>, 2010 /서울시
유리지 작가의 주요 작품 중 <십장생과의 여행―수·수(水·壽)>, 2007 /서울시

제1회 <서울시 유리지 공예상>은 9월 20일(수)부터 ’24년 1월 15일(월)까지 공고하고, 오는 12월 11일(월)부터 24년 1월 15일(월) 17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심사는 총 2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서류심사로 응모 작품 중 20건의 결선진출작을 선정한 뒤, 결선진출작 20건을 대상으로 2차 실물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작 1건을 선정한다. 최종우승작은 2024년 8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종우승작을 포함한 20건의 결선진출작은 서울공예박물관의 기념전시를 통해 한 달여간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 최종 우승작에게는 기념전시 외에도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제정은 일생을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미래세대 양성에 힘써오신 고(故) 유리지 작가님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실력 있는 공예가들을 발굴하는 우리 공예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을 계기로 한국공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품격 높은 공예 작품을 더 폭넓게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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