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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박삼영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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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박삼영 개인전 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3.09.1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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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영, 군학, 2023, 한지에 먹과 아크릴, 120x87cm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은 박삼영 개인전 《클래식과 시가 있는 그림 이야기》를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박삼영 작가는 클래식 음악과 시(詩)를 넘나들며 작업한 회화를 선보인다. 일찍이 그림뿐만 아니라 시나 음악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둔 작가는 1967년에 『손의 비장(秘藏)』이라는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창작자’로서 장르를 유연하게 가로지르며 표현해낸 결과물인 그의 회화 작품에는 이러한 과정으로부터 일종의 종합적인 특성이 나타난다.
 

박삼영, 원죄의 능금밭에서, 2023, 한지에 먹과 아크릴, 91.5x65cm
박삼영, 원죄의 능금밭에서, 2023, 한지에 먹과 아크릴, 91.5x65cm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원죄의 능금 밭에서>, <백제의 후예>, <군학> 등에서 보이는 첫인상은 작품 속 형상들이 파편화되어 있는 모습이다.
 

박삼영, 학은 학끼리 사슴은 사슴끼리, 2023, 한지에 먹과 아크릴, 89x130cm
박삼영, 학은 학끼리 사슴은 사슴끼리, 2023, 한지에 먹과 아크릴, 89x130cm

그의 작품은 이른바 ‘큐비즘(입체파)’적인 요소가 전면에 드러난다. 그리고 분할되고 파편화되어 있음과 동시에 작품 속 배경과 인물들은 조화롭게 얽혀있는 모습이다. 미술평론가 김선태 또한 박삼영 작가의 분할된 화면과 얽힌 관계의 도상에 주목하며 그의 작품에 “모티브 개개의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한 생명의 신비와 마주하는 공존과 상관관계”가 드러남을 서술한 바 있다.

작가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작품들로 구성한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이 9월 2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전북 고창 출생인 박삼영(朴參榮, 1939- ) 작가는 1950년대 후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수학하고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제1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동양화부에서 <홍적기-77>(1965), 제2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동양화부(비구상)에서 <빛의 형성>(1972)으로 각각 입선한 바 있다. 국내에서 화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다 1986년 미국의 LA로 이주하였고 2012년 다시 국내로 돌아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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