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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미술관, 《물빛 담은 소리 – 한·중·일 차문화와 디자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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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미술관, 《물빛 담은 소리 – 한·중·일 차문화와 디자인》 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3.09.1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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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미술관 제공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의재미술관은 국민대학교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와 협업하여 기획전으로 《물빛 담은 소리 – 한·중·일 차문화와 디자인》을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인 현대 한국화가 허달재, 서예가 오무경(Wu Wuqing), 디자이너 도시유키 기타(Toshiyuki Kita)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인 “DBEW(Design Beyond East & West)”는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고, 동서양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로 발전시켜 동서양을 넘어 미래 사회를 위한 조화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 전시는 디자이너와 화가, 도예가를 비롯한 여러 협력업체의 국제적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허달재 작가 작품

한국의 허달재 작가는 직접 그림을 그린 천 개의 도자기 찻잔을 물과 함께 배치하여 유동적인 흐름을 연출했다. 이는 파도의 연흔과 바다의 무한한 형상을 닮은 연속적인 곡선으로 물빛을 담아낸 소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청정(淸淨)함을 간직한 그의 붓끝에는 차를 마실 때와 같은 평안함과 깨끗함이 드러난다.

 

오무경 전시 공간

중국의 서예가 오무경의 전시는 중국의 전통 차문화와 선종(禪宗) 문화를 결합하여 공간을 구성하였다. 이 공간에서는 푸젠성 지역에만 있는 특이한 돌들을 활용하여 현대적으로 조각한 세 점의 석조 차반과 오무경의 서예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다. 석조 차반은 돌에 영성을 부여하고 돌이 물과 흙으로 되어 있어 찻잎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연출한 것으로 중국 차문화가 가진 특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시유키 기타 작품

일본의 세계적인 가구 및 제품 디자이너 도시유키 기타는 이번 전시에서 일본의 다도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 성 축조 당시에 꾸몄던 ‘황금 다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다. 대나무 기둥과 다다미 매트와 같은 자연소재만을 사용한 작품으로 다다미 문화와 마음의 문화에 대한 기억을 제시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작가는 이를 ‘1.8 입방 미터 우주’라고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10일에는 전시 연계 ‘2023 DBEW 국제 포럼’과 ‘차 시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미술관 아트샵에서는 허달재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 도예가 김준영 교수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중이다.

의재미술관 이선옥 관장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차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 미술관은 한·중·일의 전통 문화 중에서도 차문화라는 공통분모에 초점을 두고 <물빛 담은 소리>전을 개최한다. 각국의 전통 차를 활용한 창작물들에서 현대적 예술미감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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