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초가을을 앞두고 상쾌한 계절의 변화를 모티프로 한 개인전이 개최된다.
남학현 작가의 10번째 개인전 《내리고 날리니 바라보고 다시 피고》가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에서 열린다.
남학현 작가는 과감한 붓질과 투명하고 중첩된 물감층으로 특유의 색감을 선보이는 작업을 주로 한다.
그는 2000년 대 초반 서양화 전공 시절에 수공 한지에 전통 채색화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전통 채색화 기법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2010년 이후에는 캔버스에 투명 아크릴 미디엄과 컬러풀한 붓터치를 반복해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구상과 추상회화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작가의 특징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주변의 자연들과 계절의 변화에서 받은 생기를 영감으로 한 다양한 테마의 신작들을 전시한다는 전언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작가는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사람과 우리의 감정들도 활짝 핀 순간보다 늙고, 병들고 사라짐에 익숙하기에 다시 피어나는 날을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엠 컬렉트 나인틴 관계자는 “남학현 작가는 K-heritage를 특유의 감성적인 붓질과 화려한 색감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작가이다”라며 “작가가 그려낸 작품을 통해 상쾌한 초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학현 작가의 10번째 개인전 《내리고 날리니 바라보고 다시 피고》는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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