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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글, 어떻게 쓸까? 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박물관문화재단 공동기획『박물관의 글쓰기』대중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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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글, 어떻게 쓸까? 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박물관문화재단 공동기획『박물관의 글쓰기』대중서 발간
  • 최미래 기자
  • 승인 2023.09.0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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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글쓰기-전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한 글쓰기에 관하여』 /국립중앙박물관

[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국어 전문기관인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협력하여 ‘전시 용어 개선 사업’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박물관의 글쓰기-전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한 글쓰기에 관하여』를 발간하였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공동기획하고 이케이북이 출판을 맡았다. 박물관의 업무를 체계화하여 대중에게 널리 소개하고자 기획한 <박물관의 일>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전시 용어 개선 사업’은 전문용어나 한자어가 많은 어려운 전시 용어를 쉽고 바르게 쓰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큐레이터가 작성한 원고는 국어전문가 3인, 중학생, 전문가 감수와 쟁점 논의, 최종 반영 여부 검토에 이르기까지 총 6차에 걸친 검증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 및 13개 소속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을 비롯한 30개 전시의 패널, 설명문, 도록, 영상 등 각종 정보들을 새로 작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시 글을 쓰는 이와 읽는 이들이 수시로 대화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박물관의 글쓰기』는 그 치열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박물관은 국어문화원연합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어전문가들과 함께 박물관 글쓰기의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여 관람객을 위한 좋은 글쓰기의 원칙과 방법들을 정리하였다. 이 책은 박물관 글쓰기의 현 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박물관의 글쓰기-전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한 글쓰기에 관하여』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이 기획한 전시에는 다양한 형태의 글이 존재한다.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처음 만나는 전시 패널과 전시품을 설명하는 설명카드, 관람동선에 따라 배치되는 내부 패널, 전시 영상의 대본과 자막용 원고, 전시 도록 등 그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박물관의 글쓰기는 일반적으로 좋은 글이 지녀야 할 공통된 요건과 원칙을 따르지만, 박물관의 특수성을 고려한 나름의 방향성과 기술적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박물관의 글쓰기의 모든 것을 풀어보고자 하였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 용어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관용적 한자어를 쉬운 말로 바꾸고 공공언어를 쉽고 바르게 쓰기 위한 기본 검증 체계를 구축하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글을 작성하는 큐레이터의 표현이 글을 읽는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올해부터는 ‘전시 용어 개선’ 사업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정보 제공을 위하여 ‘쉬운 전시 정보 만들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박물관의 글쓰기』 발간과 ‘쉬운 전시 정보 만들기’사업은 모든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쾌적한 전시를 제공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의 일환이다.
 

『박물관의 글쓰기-전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한 글쓰기에 관하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박물관의 다양한 업무를 체계화ㆍ이론화하여 책자 형태로 소개한다. <박물관의 일> 시리즈의 첫 번째 성과물인 『박물관의 글쓰기』에 이어서 제2권은 소장품 관리 체계와 다루는 방법, 박물관 안쪽의 수장고에서 이루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박물관 소장품 다루기』를 발간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 시리즈가 박물관과 박물관 일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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