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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로렌스 위너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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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로렌스 위너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 개최
  • 최미래 기자
  • 승인 2023.08.2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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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 전시 포스터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
아모레퍼시픽미술관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 전시 포스터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

[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작가 타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이다.

로렌스 위너는 뉴욕과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한 예술가로, 그의 기여는 칼 안드레, 로버트 배리, 댄 플라빈, 조셉 코수스, 솔 르윗 등과 함께 활동하며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의 흐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0년대 후반에 선보인 '언어 조각' 작업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 작업에서 그는 언어를 하나의 물질로 간주하고 이를 조각적인 개념으로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전시에서 〈UNDER THE SUN(1999/2000)〉과 〈A BIT OF MATTER AND A LITTLE BIT MORE(1976)〉를 포함해 총 47점의 언어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주체와 대상, 과정, 동시적 현실이라는 3가지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대한 관심과 철학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소장품과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S FAR AS THE EYE CAN SEE(1998)〉를 포함한 총 7점의 작품을 국문 병기로 설치해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초월하는 의미의 확장성도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에 하나의 특정한 의미가 담기는 것을 거부했던 작가의 철학을 존중해 구체적인 작품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인터뷰 등에서 발췌한 작가의 말을 인용해 더 직접적으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표적인 언어 조각 47점 외에도 에디션 작업, 드로잉, 포스터, 모션 드로잉 등을 통해 위너의 작품 세계 전반을 폭넓게 조망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1970년대 초기작 〈SMASHED TO PIECES(IN THE STILL OF THE NIGHT)(1971)〉과 〈TO SEE AND BE SEEN(1972)〉을 비롯해 〈AN OBJECT TOSSED FROM ONE COUNTRY TO ANOTHER(1988)〉, 〈UNDER THE SUN(1999/2000)〉, 〈ON VIEW(2020)〉, 〈REMOVED FROM VIEW(2020)〉로 이어지는 60여 년에 걸친 위너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언어를 재료로 고유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로렌스 위너의 이번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세상과 문화,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장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2024년 1월 28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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