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9월부터 서울, 완주, 순천, 제주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2023 하반기 작가미술장터》(이하 ‘장터’)를 개최한다. 

작가미술장터는 300만원 이하 중저가 작품 위주로 구성된 소형 아트페어로, 신진작가들이 미술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하반기 장터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K-culture 100선에 선정된 미술주간(9.1~9.11), 키아프(Kiaf),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등과 같은 시기에 개최해 신진작가들을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개최되는 장터는 ㈜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가 주최하는 <마켓에이피(Market for Art on Paper)>로 시작한다. 9월 1일부터 11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기업센터 지점의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11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인 H.Art1에서 열리는 이 장터에서는 판화, 사진, 드로잉 등 종이 위의 모든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소그룹이 주최하는 <CALS: 예술취향검사>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에서 진행되며, 현대인에게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척도가 된 성격유형검사 MBTI를 예술 취향에 접목하여 일상과 예술의 사이 벌어진 틈을 좁힌다. 

세 번째 장터는 서울 성동구의 Y173에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PRPT: Table Service(프롬프트세트: 테이블서비스)>이다. ㈜예술고래상회가 주최하는 이 장터는 테이블에 앉아 작품을 주문하면 작품이 서빙되는 ‘테이블 오더 시스템’이라는 흥미로운 방식을 통해, 대중이 예술 작품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제주국제예술센터에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무릉무릉 예술 오일장>은 루체테 아트 컴퍼니가 주최한다. 아름다운 자연으로 가득한 제주도 무릉만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제주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에보의 <고택 아트 페스타>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완주의 소양고택에서 열린다. 전라북도의 핵심 문화 콘텐츠인 전통문화의 가치를 미술과 연계하고, 모두가 함께 어울려 호젓하게 소양고택을 거닐고 예술가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에코아트페어 E.A.T>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순천 반려동물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생태도시 순천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공감하는 미술장터를 개최해온 ㈜앨리스는 관객에게 작품 수집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예술 작품 또한 ‘반려’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11월 서울에서 진행되는 리사익의 <PACK WEEK: 깊은 지혜>를 끝으로 하반기 장터가 마무리된다. 2023년의 상징인 검은 토끼를 독창적으로 스토리텔링하여 인공지능 시대의 ‘깊은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창의적인 장터로, 관객들에게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는 “하반기 작가 미술장터는 미술주간과 함께 진행되어, 많은 국민들에게 신진작가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미술시장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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