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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체험기] 집에서 써보는 뷰티 신문물 ‘LG 프라엘 더마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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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체험기] 집에서 써보는 뷰티 신문물 ‘LG 프라엘 더마쎄라’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08.25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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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뷰티 디바이스의 등장 /픽사베이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의 등장 /픽사베이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팬데믹으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거리두기 지침이 이어지던 당시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을 찾는 것이 어려워지자 외모 관리에 관심을 가진 MZ세대가 눈길을 돌린 시장이 있다. 그들의 시선을 끈 영역은 바로 ‘셀프 뷰티 디바이스’.

과거에는 미세한 진동에 의한 클렌징 제품이나  LED 마스크 정도가 인기를 끌었다면, 요즘은 핸디형 제품으로 특정 부위를 정확하게 케어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요즘은 핸디형 뷰티 디바이스가 트렌드. 정확한 부위를 관리할 수 있다. /윤미지 기자
요즘은 핸디형 뷰티 디바이스가 트렌드. 정확한 부위를 관리할 수 있다 /윤미지 기자

현재 여러 기업에서 해당 산업에 뛰어들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시도를 보이는 추세다. 헤어 드라이어 브랜드로 알려진 다이슨 역시 지난해 10월 향후 4년간 5억 파운드를 투자해 20개의 새로운 뷰티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 대기업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발을 들이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에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들이 출시되는 상황. 직접 LG프라엘의 제품 ‘더마쎄라’를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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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팝업스토어 행사 체험 후 직접 구매하고 사용했습니다.

더마쎄라, 한 달 동안 총 4회 사용해보니

지난 5월 압구정동을 찾았다가 LG전자 팝업스토어 ‘쎄라하우스 도산’(이하 팝업)을 방문했다. 해당 팝업은 5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운영된 행사로 현재는 종료 상태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진행된 LG전자의 팝업스토어 ‘쎄라하우스 도산’‘쎄라하우스 도산’. LG프라엘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윤미지 기자

1층에는 다양한 LG프라엘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2층에서는 올해 초 출시한 제품인 ‘더마쎄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3층은 루프탑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여기서는 LG생활건강에서 선보인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역시 2층의 프라이빗 케어존. 이곳에서 더마쎄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LG프라엘 출시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1층 /윤미지 기자

더마쎄라는 초음파 기술을 통해 얼굴 라인을 케어할 수 있는 뷰티 기기다. 업체에 따르면 턱밑이나 이마, 눈 주변, 볼 주변 등 얼굴부터 목 부위의 탄력을 관리할 수 있으며, LG전자가 가진 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 기술을 통해 피부 속 3mm 탄력 코어층을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프라이빗 케어존에 도착하면 뷰티 마스터 안내에 따라 자리를 배치 받는다. 미리 준비된 클렌징 티슈로 피부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얼굴에 수분 젤을 발라준 후 케어를 시작하면 된다. 간단한 후기를 먼저 말하자면, 한 번의 사용 만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프라이빗 케어존. 더마쎄라 사용 안내에 따라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윤미지 기자

뷰티 마스터에 의하면 더마쎄라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을 권장한다고 한다. 팝업을 한 번 더 찾아 현장에서 2차로 체험을 해봤다. 2차 사용 후 느낀 점은 오히려 사용 당일은 얼굴이 더 붓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차이며, 예민한 정도에 따라 느끼는 점도 다를 수 있으나 사용 이후 묘하게 해당 부위가 부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오후쯤 거울을 보니 피부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된 듯 보였다. 아마도 타인은 변화를 못 알아차릴 것 같지만, 개인적인 차이를 느꼈다.

개인적인 필요성에 의해 더마쎄라를 직접 구매해 사용해 봤다.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대에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무엇보다 직접 전문 클리닉을 찾는 것 보다는 시간·비용에서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차 사용은 구매한 제품으로 홈케어를 진행했다. 제품 사용을 설명하자면, 먼저 얼굴을 깨끗하게 세안하고 수분 젤을 얼굴에 도포한다. 그리고 제품 뒤 하단의 ‘전원’ 버튼을 켜고, 앞면의 ‘LEVEL’ 버튼을 통해 원하는 강도를 조절하면 된다.
 

전원 버튼. 꾹 눌러 온, 오프가 가능하다. /윤미지 기자
해당 버튼으로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직관적인 사용 법으로 어렵지 않게 케어를 해볼 수 있다 /윤미지 기자

강도는 1~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팝업에서 해당 제품을 첫 사용할 때 1단계부터 사용해 볼 것을 권했다. 팝업에서 뷰티 마스터의 설명에 따르면 첫 사용에서는 1~2단계가 적당하며, 추후에 조금 익숙해지면 점차 단계를 조절해 올리면 된다.

디바이스 사용 법이 매우 직관적인 편으로 케어 방법 역시 간단하다. 단계 조절을 마친 후에 헤드를 피부에 밀착한 후 헤드 뒷면의 ‘샷(SHOT)’ 버튼을 눌러주면 1샷이 피부로 조사된다. 안내 음성이 케어 부위를 왼쪽과 오른쪽 얼굴로 나눠서 알려주는 덕분에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안내 음성이 위치 별로 샷 횟수와 이동 방식을 말해주는데 예를 들어 ‘왼볼 앞쪽, 아래에서 위로, 15회’ 라고 자세히 설명한다. 

물론 정해진 방식을 따르는 편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직접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개인 얼굴 형태에 따라 지정 케어 방식이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개인마다 얼굴 면적이나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본 기자는 케어 시 안내 음성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으며, 고민 부위만 관리를 해보기도 했다. 셀프 케어인 만큼 관리 방식의 자유가 따르지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같은 부위에 반복 조사하지 말아야 한다. 

사용을 하다가 올바른 각도를 벗어나면 초음파 조사를 멈추고 정확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가 나온다. 이외에도 한손으로 잡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인 점도 특징이다.  
 

팝업 현장에서 촬영한 샷 버튼 모습 /윤미지 기자
샷 버튼 모습 /윤미지 기자

사용을 마치고 충전기에 올려 두면 UV LED 살균이 된다. 헤드 부위의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균을 99.99% 이상 제거한다고 한다.
 

충전과 동시에 살균이 가능하다 /윤미지 기자

1회 사용에서 보통 얼굴 전체에 300샷을 사용하면 된다. 케어 가이드에 따르면 ▲왼볼 80샷 ▲오른볼 80샷 ▲이마 왼쪽 20샷 ▲이마 오른쪽 20샷 ▲왼쪽 관자놀이 10샷 ▲오른쪽 관자놀이 10샷 ▲이중턱 왼쪽 10샷 ▲이중턱 가운데 20샷 ▲이중턱 오른쪽 10샷 ▲목 왼쪽 20샷 ▲목 오른쪽 20샷을 사용하면 된다. 기본 제공되는 카트리지는 초음파 샷을 3만 회 가량 사용할 수 있고, 모두 소진하면 추가 구입이 가능하다.

통증의 정도는 못 참을 정도는 아니다. 1~2단계까지는 거의 느낌이 없고, 3단계부터 찌릿함이 느껴지면서 4~5단계는 꽤 따끔하다. 전체적으로 지방층이 두툼한 부위는 자극이 덜하고, 얇은 부위는 조금 더 따끔한 느낌이 난다.
 

조사한 샷 수와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윤미지 기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3차에서도 사용 후에 어느 정도의 붓기를 느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막 케어를 끝낸 후에는 탄력이 생긴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붓고, 다음날 다시 붓기가 내리면서 오후가 되면 얼굴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케어를 진행하면서 깨닫게 된 점은 생각보다 더 촘촘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까지 헤드 전체를 케어 부위로 착각하고, 띄엄띄엄 조사했는데 초음파가 실제 나오는 부위는 헤드의 가운데로, 약 2센치가 조금 넘는 범위다. 이를 참고하면 더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가운데 부분에서 초음파가 조사된다. /윤미지 기자

4차 사용에서는 조금 더 미세한 이동을 통해서 촘촘하게 케어했고, 역시 기기 사용 후에는 점진적으로 비슷한 정도의 붓기를 얻었으며, 마찬가지로 다음날 오후부터 조금씩 얼굴이 정돈됐다.

보통 1회 관리에 300샷을 기기 음성 안내에 따라 얼굴 전체에 조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문득 ‘고민 부위가 아닌 곳에 케어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개인적인 고민 부위인 볼과 이중턱에 집중적으로 샷을 조사했다.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개인이 원하는 부위를 꾸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의 경우 피부 미용 기기로, 의료 기기는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관련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와 나누는 것이 권장된다.

주의할 점은

일단 기기 사용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계 헤드를 피부에 밀착해야 한다는 점이다. 샷 버튼을 눌렀을 때, 즉 초음파가 나오는 중에 기기를 피부에서 떨어뜨리면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피부의 3mm 아래 부위에 초음파가 들어가는 원리기 때문이다.

처음 사용 시에는 피부 손상이 두려워 피부에 꾹 눌러 밀착시켰는데, 다시 설명서를 읽어보니 케어 시 너무 힘을 줘서 피부를 누르지 말라고 한다. 강한 힘으로 누르면 피부층보다 깊은 곳에서 에너지 응고점이 형성 되어,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른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헤드의 초음파가 나오는 부위와 피부를 밀착시킨다는 느낌으로 지그시 가져다 대면 된다.

그리고 수분 젤을 충분히 도포하는 것도 중요하다. 케어 가이드에 따르면 수분 젤이 마르거나 부족하면 샷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을 수 있고, 따끔거림 등 피부자극이 느껴질 수 있다.
 

케어 전 수분 젤을 충분히 도포하여야 한다.  /윤미지 기자

또 제품 구매 당시 뷰티 마스터를 통해 해당 기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부위를 안내받기도 했다. 미간(눈썹사이), 눈 주변, 입꼬리로부터 1cm에 해당하는 입 주변, 턱뼈 라인, 목젖 라인은 케어를 피해야 된다.

아쉬운 점은

가장 아쉬운 부분은 가격이다. 더마쎄라의 정가는 159만 원. 1회 사용에서 300샷을 쓰고, 기본 제공되는 카트리지가 3만 샷을 사용할 수 있으면, 계산 상 100회의 케어가 가능한 셈이다.

실제 전문 클리닉을 방문해 받는 케어 금액과 비교하면 저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홈케어 시, 초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셀프로 케어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성비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LG프라엘 '더마쎄라' /윤미지 기자

특히 다수의 경험자들에 따르면 전문 클리닉에서 받는 슈링크나 인모드 같은 시술은 3회 이상 받았을 때 드라마틱한 변화를 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물론 이 역시 시술의 효과가 영구적은 것은 아니며, 해 마다 받아야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하는 게 좋다.

셀프 홈케어, 효과 적은 대신 꾸준한 관리 가능

일반적으로 전문 클리닉을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방문해 시술을 받으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문 클리닉을 꾸준히 방문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부담된다면 집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셀프 뷰티 디바이스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또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문 클리닉에서 시술을 받을 경우 케어 효과가 높은 만큼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미용 커뮤니티에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사례로 심한 볼꺼짐이나 피부 화상 등이 가장 흔하다. 물론 부작용을 모두 겪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염려한다면 셀프 디바이스 사용은 나쁘지 않다. 

셀프 뷰티 디바이스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해도 개인차에 따라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끔거림 등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러한 자극이 지속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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