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은 하나드(HANAD) 단체전 《한지 Document》를 오는 16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하나드(Hanji Art & Design)는 한지를 이용한 현대적 조형 작업과 제품 디자인을 연구해 온 단체다. 이들은 한지의 본고장인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지를 동시대 미술의 장에서 해석하기 위해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지 Document》라는 주제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한 신작을 선보임과 동시에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열린다. 하나드는 ‘한지’라는 화두를 붙들고 각기 다른 기법과 독창적인 감성으로 작업해왔다. 또한 단순히 한지라는 소재를 부차적인 요소로 사용하지 않는다.
하나드는 한지의 고유한 물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거나 다른 소재와 결합시켜 한지가 아닌 ‘제3의 물성’을 모색하는 등 한지의 가능성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작품들은 결과적으로 회화와 조각의 틀을 벗어난 ‘한지 조형’이라는 입체로 나타난다.
2014년 창립 이래로 ‘한지’에 몰두해 온 이들은 그동안의 작품 활동이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지’가 가지는 전통성과 다양성에 천착하여 작품과 작품이 놓이는 공간에 대한 연출까지 제시하고 있다.
하나드 회원들은 "신작과 미발표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 《한지 Document》를 통해 한지의 조형성을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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