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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옻칠 배우러 파리 미술전문대 학생들 상주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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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옻칠 배우러 파리 미술전문대 학생들 상주시 찾아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07.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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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옻칠 워크숍 모습 /상주 지천옻칠아트센터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한국 옻칠을 직접 배우기 위해 프랑스 미대생들이 상주를 찾았다.

상주시 한방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천옻칠아트센터는 지난 7월 1일부터 3박 4일간 프랑스 파리의 미술전문대학교 ENS AAMA의 학생과 교수진 16명을 대상으로 지태옻칠 집중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천옻칠아트센터와 ENS AAMA와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 파리에서 열린 지천옻칠아트센터 김은경 대표의 개인전에 옻칠화가이자 ENS AAMA 교수인 이사벨 에머릭(Isabelle Emmerique)이 찾아왔던 것.

특히 한지에 옻칠고유의 물성을 살린 지태칠기와 지태옻칠화에 큰 감명을 표한 이사벨 교수는 학생들과 직접 한국에 와서 지태옻칠을 배우고싶어 했고, 코로나로 인해 올해 워크숍이 성사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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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은 전국 유일의 지태옻칠 전문 기관인 지천옻칠아트센터에서 한지와 장판지의 특성을 이용한 공예와 회화 기법을 프랑스 파리의 ENS AAMA 옻칠학 전공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진행됐다.

ENS AAMA는 1922년에 설립된 산업응용예술학교(School of Industrial Arts)와 1941년에 설립된 예술및공예학교(School of Arts & Crafts)가 합쳐져 시작되었으며, 프랑스 유일의 옻칠학과(Course of study : Materials - Lacquer conception, creation, innovation) 전공생을 배출하는 예술 및디자인 전문학교이다.

지천옻칠아트센터는 ENS AAMA 옻칠학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옻칠 역사와 특징, 기법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함께 ▲가볍고 뒤틀림 없는 지판 제작 ▲투명칠 실습 ▲장판지의 특성을 살린 옻칠화 기법 ▲한지 노엮개 등의 실습 과정을 전했다.

특히 지천옻칠아트센터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공예/회화용 맞춤형 기능성 옻(칠) 소재 및 평가기술 개발’ 문화기술 연구개발사업 성과를 불어로도 제공해 옻칠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했던 ENS AAMA 학생과 교수진은 “프랑스에서 옻칠만으로 미래를 그리기가 쉽지 않은데,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에서도 끊임없이 연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희망을 보게 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프랑스와 한국이 지속적으로 옻칠과 관련된 문화예술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자리를 준비한 지천옻칠아트센터 김은경 대표는 “옻칠은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참 좋은 재료이다”라며 “양국이 옻칠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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