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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플라스틱보다 종이를' 행동하는 클린 뷰티 메시지를 전하다《Less plastic, Paper is enough》 팝업스토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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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플라스틱보다 종이를' 행동하는 클린 뷰티 메시지를 전하다《Less plastic, Paper is enough》 팝업스토어 개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3.06.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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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plastic, Paper is enough” 캠페인 팝업스토어 /김서진 기자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LG생활건강의 클린 뷰티 브랜드 ‘비욘드’가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체험하고 확산하는 경험을 통해 ‘행동하는’ 클린 뷰티 메시지를 전달하는 《Less plastic, Paper is enough》  캠페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성수동에 위치하며 6월 18일(월요일 휴무)까지 운영된다.

이번 캠페인 팝업스토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제품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리필 제품 사용을 권장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플라스틱 자재들을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로 대체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만들어졌다.
 

플라스틱으로 꽉 찬 벽 /김서진 기자

화장품 쓰레기의 90%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지구와 함께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식과 관심도 바뀌어야 한다. 비욘드는 최초로 동물실험반대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고자 했다. 현재는 재활용이 어려운 OTEHR 재질 플라스틱도 재활용성 개선을 위해 화장품 용기 소재 변경을 노력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특별히 제작된 LESS PLASTIC 보틀을 만날 수 있다. 구매 시, 리필 화장품을 같이 증정한다. 
 

종이로 만든 보틀 /김서진 기자
종이 포장재도 훌륭한 대안이 된다 /김서진 기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포장재를 줄여야 하지만 화장품처럼 포장재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비욘드는 썩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운 '예쁜 쓰레기'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 잘 썩고 재활용이 용이한 '착한 쓰레기' 종이를 포장재의 대체제로 사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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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국내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률이 90%에 가까운 만큼 자원 순환의 관점에서 플라스틱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1년간 버려지는 종이팩만 잘 활용한다면 20년생 나무 130만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종이가 재활용이 잘 되고 활용 가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않지 않아 15.8%의 종이팩만 재활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친환경 종이 /김서진 기자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져 분리배출과 재활용만 잘 이루어진다면 종이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것이 많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비욘드는 이번 팝업 공간을 종이로 표현했다. 다양한 페이퍼 오브젝트(굿즈, 가구 소품)을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간 내 소품과 가구, 다양한 굿즈들은 대부분 종이로 만들어졌다. 평소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종이를 잘 활용만 한다면 일상의 많은 것들을 대신할 수 있다. 
 

다양한 친환경 종이들 /김서진 기자

화장품 브랜드에 종이가 웬 말인가, 할 수 있겠지만 썩지 않고 둥둥 떠 다니는 플라스틱 포장재보다는 다양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가 자연과 환경에도 훨씬 낫지 않겠는가. 비욘드가 만든 다양한 친환경 종이들을 구경할 수 있다. 해당 종이들은 무염소 표백 펄프를 사용했으며 FSC(산림관리협의회)환경 인증을 받았다. 
 

8개의 문제들 /김서진 기자
문제를 풀면 8종류의 아이스크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김서진 기자

당신의 파우치 속 화장품의 상태는 어떤가. 생각보다 버리기 만만치 않은 화장품. 내 분리배출 레벨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8개의 문제를 다 풀고 재활용 팁까지 알아 가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실천까지 한다면 레벨 업도 가능.
 

3점이라니, 초라한 점수다 /김서진 기자

필자는 3점으로, '쓰린이'를 받았다. 많이 부끄러운 수준이다. 4-6개를 맞추면 '쓰레기 꿈나무', 7-8개를 맞추면 '쓰레기 박사'다. 사실 엄연한 정답 유출이지만 비욘드 팝업스토어를 방문할 이들에게만 몰래 알려주는 것이니 이 내용을 달달 외워 가면 당신도 어엿한 '쓰레기 박사'가 될 수 있다. 

▲ 화장품에 남은 내용물은 그대로 버리면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 다른 재활용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많이 남은 내용물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내용물을 흡수시켜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최대한 용기에 유분기가 남지 않게 버린다.
▲ 가루 제품의 화장품은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오일이나 크림을 떨어뜨린 후 키친타월로 내용물을 모두 긁어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케이스는 재질별로 분리해 배출한다. 케이스에 있는 거울 제거가 어렵거나 재질별 분리가 어렵다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 화장품 샘플 플라스틱 용기(10g이하)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마스카라는 재질별로 분리,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크기가 작은 쿠션 팩트는 재질별로 분리,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분리가 되지 않는 일체형 화장품 용기는 모두 일반쓰레기다.
▲ 30ml, 또는 30g이하의 작은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어려우니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 화장품 용기가 투명이면 '투명페트'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배출해야 한다. 투명페트로 분리배출하는 것은 생수, 음료, 간장병 등이 해당한다. 튜브형 용기는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 플라스틱 중 'OTHER'라 표기된 포장재는 플라스틱 재질이 두 개 이상 복합되었거나 다른 재질이 도포된 것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모인 빈병들 /김서진 기자

연평균 1인 화장품 구매량이 30여 개 정도라고 한다. 1인당 매달 4-6개의 화장품을 구매하고 버리는 수준이다. 이렇게 많은 화장품을 리필 스테이션만으로 해결하기엔 부족하다. 좋은 취지지만 직접 통을 가져가거나 구매해서 리필해야 하는 점이 현실적으로 번거롭고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비욘드는 누구나 간편하게 리필 화장품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종이 패키지에 담긴 리필, 즉 알맹이만 가져가는 것이다. 리필 파우치 하나당 동일 용량의 페트용기 사용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3.65G 감소한다. 그렇게 리필 팩이 모이고 모여 지난 2년 동안 플라스틱 저감량은 3톤을 달성했다. 다 쓴 리필 파우치는 내 작은 화분으로 업사이클링도 가능하다. 
 

LESS PLASTIC, PAPER IS ENOUGH /김서진 기자
리필 팩 자판기 /김서진 기자
모인 빈병들 /김서진 기자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에 가치가 생기는 순간 가져온 플라스틱 쓰레기는 팝업 내 곳곳에 쓰인다. 비욘드는 플라스틱은 덜어내고 친환경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우리 모두가 'LESS PLASTIC'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붐비는 팝업스토어 /김서진 기자

LG 생활건강 관계자는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인식의 전환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캐치프레이즈만 내세우는 캠페인이 아니라 직접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했으니 많은 고객분들이 방문해 함께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람들의 일상은 이미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가득하고, 앞으로도 수백년간 함께 해야 한다. 화장품 용기의 90%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세상을 바꾸는 건 이제 기업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 우리의 인식과 관심이 바뀌는 만큼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비욘드는 화려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드는 디자인 경쟁에서 벗어나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하고자 한다.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도 우리 일상은 충분히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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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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