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07:05 (일)
[‘H’의 시선] 알아 두면 쓸모 있을 걸? ‘구찌 패션쇼’부터 ‘종이 공예 도면 플랫폼’까지
상태바
[‘H’의 시선] 알아 두면 쓸모 있을 걸? ‘구찌 패션쇼’부터 ‘종이 공예 도면 플랫폼’까지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05.22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주 동안 ‘H’가 모은 단편 소식들
1 pexels
'잡학다식'한 사람이 되어 대화를 리드해보자. 물론 '박학다식'이면 더 좋겠지만... /pexels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잡학다식’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세상에는 알아 두면 꽤 쓸모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존재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잡학다식한 사람이 될 시간과 기회가 부족하다. 연재 기사 ‘H’의 시선은 꽤 쓸모 있고 흥미로운 소식들을 모아서 독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물론 시중에 출판된 책이나 잘 알려진 TV예능 프로그램을 통하면 더 우아하고 지적인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H’의 시선은 더 사적인 이야기와 잡학다식한 소식들을 가볍게 전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앞서 리드문에 언급한 ‘잡학다식’은 과연 표준어가 맞을까.

표준어가 궁금할 땐 ‘온라인가나다’

본 기자가 기사를 준비하면서 정말 궁금했던 점이다. ‘잡학다식’이 과연 표준어인지, 비표준어인지 말이다. 먼저 가장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방법은 초록색 창에 직접 검색해 보는 것이다. 검색 결과 맛있는 베이커리 집과 게임 스트리머가 먼저 뜨는 것을 보니 일단 표준어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의외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는 ‘잡학다식’이라는 단어가 등록되어 있었다.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네이버 지식인 질문 갈무리
잡학다식에 관한 궁금증들. /네이버 지식인 갈무리

이런 알쏭달쏭한 상황에서 비교적 정확한 해답을 얻고 싶다면 ‘온라인 가나다’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가나다’는 국립국어원의 국어 상담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편하게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이나 어문 규범, 어법 등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답변을 받아볼 수 있으며, 휴일을 제외하고 다음 날 답변이 완료된다.
 

온라인가나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갈무리 
온라인가나다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질문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갈무리 

물론 온라인 답변이 상황에 따라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 이때는 전화상담을 통해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가나다전화’ 서비스는 본 기자가 직접 이용해 봤다. 안내 음성에 따르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서비스가 고루 제공되도록, 1인 당 세 번의 질문 기회와 10분 내외의 상담 시간이 주어진다고 한다.

상담 선생님이 연결된 후에 ‘잡학다식’이 표준어 인지 질문했다. 실제로 ‘잡학’이라는 단어는 ‘우리말샘사전’과 ‘표준어 사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잡학다식’은 ‘박학다식’과 관련해 확장되어 쓰이는 표현이며, 비표준어라고 보는 게 맞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5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결과 갈무리
잡학은 표준어, 잡학다식은 비표준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결과 갈무리

종이공예 콘텐츠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파크’

종이공예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해당 플랫폼의 존재가 꽤 반가울 것이다. 이 플랫폼은 종이 공예 도면을 무료로 배포하는 사이트인 ‘크리에이티브 파크’. 종이 공예라고 하니까 공예에 관련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같은데, 의외로 이 서비스는 사무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 캐논코리아가 제공한다.
 

6 홈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캐논코리아가 운영하는 종이공예콘텐츠플랫폼 '크리에이티브 파크' / 크리에이티브 파크 홈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캐논코리아가 유통하는 제품은 크게 두 가지인데, 프린터 등의 사무기기와 카메라, 렌즈 등으로 나눠진다. 플랫폼 ‘프리에이티브 파크’는 캐논 프린터기와 관련 있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캐논 프린터용으로 여러 가지 종이 모형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도면 종류도 굉장히 다양할 뿐만 아니라 이 모든 도면이 공짜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귀여운 고양이부터 토끼는 물론이고 구피나 금붕어, 베타 등 비교적 흔하지 않은 동물의 종이 도면도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카테고리는 미니어처 하우스들. 카페부터 과자 가게나 아이스크림 차 등 흥미를 끄는 종이 도안이 많으니, 관심이 있는 ‘키덜트’는 참고해도 좋을 듯 하다.
 

7 아이스크림 차 종이 공예 도면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차 종이 공예 도면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파크 홈페이지 갈무리

또 어린이 교육 자료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각 도면마다 난이도나 대략적으로 들어가는 조립 시간, 권장 용지 종류까지 표기가 되어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용도에 따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혹시 내가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심폐소생술 교육’

지난 18일 감동적인 뉴스가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다. 한 시내버스 안에서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는데, 이를 본 대학생들이 나서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쓰러진 남성을 구했다는 것이다.

심정지 골든타임은 4분이라고 한다. 심장이 멎은 후 심폐소생술이 4분 내로 시행되고 환자의 의식이 돌아온다면 뇌의 손상 확률이 적다는 것이 대부분 의료 관계자들의 설명. 삶을 살아가면서 절대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우연히 심정지 환자를 마주친다면 살려낼 수 있을까. 당장 머리속으로 심폐소생술의 순서를 떠올려봤지만, 방법에 확신이 없다면 이를 배워보는 것도 방법이다.
 

pexels
심정지 골든타임은 4분. 그 안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져야 한다. /pexels

만약 심폐소생술을 직접 배워보고 싶다면 교육 신청을 하면 된다.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도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상설교육이 마련되어 있다.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온라인을 통해 예약 접수를 하면 된다. 미리 교육받고자 하는 지자체 보건소에 확인하길 권장하지만, 관계자에 직접 문의한 결과, 대부분 보건소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은 무료로 이뤄진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교육도 있다. 여러 가지 교육 과정 중에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이 있고, 기간과 일시, 장소를 확인하고 홈페이지 내에서 교육 신청하면 된다.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문의한 내용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의 심폐소생술 과정은 4시간으로 운영되고 있고, 교육비는 4만 원이다.

경복궁에서 열린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가 만났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가 지난 16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의 아시아 지역 첫 번째 크루즈 패션쇼로,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시대 왕실의 주요 의식 및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됐던 곳인 만큼 의미가 깊다.
 

구찌 2024 크루즈 쇼
구찌 2024 크루즈 쇼 / 구찌 공식 트위터 갈무리 

구찌의 글로벌 CEO 마르코 비자리는 “서울과 피렌체, 이탈리아와 한국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경이로움을 창조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라고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구찌는 실제로 한국 문화에도 높은 관심을 가진 듯 보이는데, 지난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이번 쇼의 초대장을 단청에서 영감받은 보자기로 포장해, 한국의 전통적 미감을 담은 콘셉트를 제대로 활용했다는 평이다.

국보로 지정된 근정전 앞마당이 런웨이로 변신한 만큼, 쇼 피스 역시 우리나라의 전통 한복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들이 다수 보였다. 또 배경음악이나 조명을 통해서도 한국의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특히 도포나 한복 치마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고, 한복 옷고름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리본 실크 밴드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포를 연상 시키는 디자인. 쇼의 시작을 열었다 /구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중 한 장면 
도포를 연상 시키는 디자인. 쇼의 시작을 열었다 /구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중 한 장면 갈무리
한복 옷고름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리본 밴드 디자인 /구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중 한 장면 
한복 옷고름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리본 밴드 디자인 /구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중 한 장면 갈무리

하지만 구찌 크루즈 쇼가 모두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한국의 전통 미감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의 조합이라는 찬사가 무색하게 쇼의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도 사실이다.

사실 명품 브랜드의 크루즈쇼란 휴양지에 어울리는 의상을 공개하는 자리다. 국보에서 펼쳐지는 상업적인 행사라는 점에서도 이미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웠는데, 심지어 취지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 휴양지와 근정전의 연결고리는 아무리 고민해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일각의 의견이다.

또 다른 문제는 쇼가 끝나고 이어진 에프터파티에서 터졌다. 패션쇼에 초청된 이들이 참석한 애프터파티는 안국역 근처의 한 문화 시설 건물에서 이뤄졌는데, 여기서 나오는 소음과 빛 공해에 대한 민원이 52건이나 접수됐다고 한다. 이날 소음 신고를 받고 투입된 경찰차는 9대. 아름다운 서울의 밤을 수놓는 명품 브랜드의 축제였으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잡음이 많았던 점을 생각하면 그리 성공적이지 만은 않은 크루즈 쇼였다고 볼 수 있다.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만 나이 사용’

지금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만 나이 통일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나이는 연 나이, 만 나이, 세는 나이 총 3가지로 분류됐다. ‘연 나이’는 쉽게 말해 현재 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나이이며 ‘만 나이’는 출생했을 때 나이를 먹지 않고, 그 후 매 생일에 한 살 씩 더 먹는 나이다. ‘세는 나이’는 태어난 해를 한 살로 하고 그 이후부터는 새해 첫날 한 살 씨 나이를 더 먹는 방식이다.

문제는 나이를 세는 방식이 다양하다 보니 사회적인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 누구는 만 나이를 쓰고, 누구는 세는 나이를 사용하게 되면 나이 체계가 일관적이지 않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혼란을 없애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만 나이 통일법’이다. 지난 13일 법제처에 따르면 다음 달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라고 불리는 행정기본법 및 민법 일부 개정법률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만 나이 통일법’은 지난해 12월 27일 정식으로 공포됐지만, 만 나이 통일법이 잘 정착되도록 6개월간의 사회적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다음 달 28일부터 정식 시행하도록 했다.
 

네이버 만 나이 계산기
1990년 6월 생의 만 나이는 5월 기준 32살이다. 세는 나이는 34세. /네이버 만 나이 계산기

‘만 나이 통일법’의 도입이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전 국민이 한 살 혹은 두 살 어려지기 때문이다. 생일이 지난 경우 한 살,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2살 어려진다. 또 나이 체계를 명확하게 정립하면 한국 사회 내 호칭 문화에서 불편함을 겪을 일이 적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시행 초기 오히려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청소년 보호법과 식품위생법, 병역법, 초중등교육법 등은 ‘연 나이’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각 지자체와 교육청에서는 ‘만 나이 통일법’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플라스틱 암석’ 발견, 인류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환경 문제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환경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나서고 또 인간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지만, 결국 인간이 만든 오염물은 지구 암석 순환에까지 손을 뻗었다.
 

pexels
환경에 따라 지층이 형성 되는 암석의 단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pexels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화산섬 ‘트린다지’에서 ‘플라스틱 암석’이 발견됐다고 한다. 플라스틱 암석은 플라스틱이 녹아 다른 퇴적물과 결합한 것을 말한다. 환경 오염에 일조하는 플라스틱이 지질 분야까지 손을 뻗어 새로운 암석으로 나타난 것은 신비하면서도 두려움을 갖게 한다.

놀라운 점은 이 화산섬 트린다지가 브라질 남동부 이스피리투산투 주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이라는 점이다. 푸른바다거북의 산란지로 보호되고 있고, 사실상 무인도에 가까운 섬에서 퇴적 알갱이와 함께 기타 물질들이 플라스틱에 의해 늘러 붙은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라는 플라스틱 암석이 만들어진 것이다.

파라나 연방대학의 지질학자 페르난다 아벨라르 산토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암석 연구에 나섰으며 연구팀에 의하면 해류에 의해 어망 등이 흘러오고, 온도가 상승하면서 플라스틱이 녹았다가 다른 자연물들과 결합해서 암석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연의 일부가 된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전시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장한나 작가의 전시 《뉴 락》을 5월 4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뉴 락’은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화 한 플라스틱을 지칭하는 단어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돌이라는 뜻으로 기후 위기를 주제로 활동하는 장한나 작가가 만들었다.
 

장한나 작가의 전시 《뉴 락》 /김해미술관
장한나 작가의 전시 《뉴 락》 /김해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뉴락 생성과정, 표본시리즈, 채집과정, 관찰프로젝트, 신생태계 등 기후 위기에 관한 장한나 작가의 실천적 창작 여정을 조명한다. 환경문제나 플라스틱 암석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볼 만한 전시다.

종로 공사장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왕실 유적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건물 터 유적이 발견되어 화제가 됐다. 이 건물 터가 나온 곳은 서울 종로구 신영동 신축공사 부지다.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중 발견됐다고 하는데, 큰 이목을 끄는 이유는 이 건물 터가 고려시대 유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간 서울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고려시대 유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에서 고려 왕의 승가사 행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승가사는 삼각산 지리와 연관을 가진다. 사진은 고려사. /국립중앙박물관

이외에도 이 건물 터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또 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이 건축 유적은 당시 삼각산, 현재 북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이곳은 당시 고려시대 왕실의 행차가 이어졌던 자리다. 이에 따라 이 건축 유적이 고려 시대 왕실과 관련 있는 건축 유적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 보존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H’의 시선은 한 주 동안 H(핸드메이커)가 모은 단편 소식을 전하는 연재 기사다. 살면서 알아 두면 꽤 쓸모 있는 이야기와 바쁜 일상을 보내는 독자들이 잠시나마 정신을 환기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묶어 스낵기사 처럼 간편하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