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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성+인물'로 보는 AV 양지화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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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성+인물'로 보는 AV 양지화의 위험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3.05.17 09: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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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욕을 위해 남의 인권을 망가뜨릴 자격이 있는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아주 일부다 /TV 동물농장 공식 홈페이지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며칠째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은 아수라장 그 자체다. 다름아닌 해당 방송에서 엠씨를 맡고 있는 연예인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과, 하차하라는 글은 억지 주장이며 휩쓸릴 필요 없다고 읍소하는 글 등이 뒤섞여 있다. 

4월 25일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프로그램 '성+인물'에 출연한 그가 전연령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의 엠씨를 맡고 있다는 이유다. '성+인물'은 소개글에서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라 되어 있다.

'성+인물' 일본편에서는 일본 현지 성인용품점, 성인VR방을 체험하고 일본 AV에 출연한 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한 여성 AV 출연자는 방송에서 'AV가 많은 사람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 성범죄율을 낮추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AV 출연을 해 번 돈으로 포르셰를 살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AV 촬영에 나오는 자세를 재현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정효민, 김인식 PD는 2일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인식 PD는 "성에 대한 기준이 나라마다 다양하다는 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대답했고 정효민 PD는 "AV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것은 불법의 영역이고 AV를 개인이 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불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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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산업이 옳고 그름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소신과 직업적 사명감을 갖고 최대한 중립적 태도로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진지한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출연자를 존중하는 태도로 들어 보려고 했고, 그 출연자들이 이미 유튜브에서 몇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그들의 직업적인 소명이 무엇인지를 중립적인 태도로 전달하고 싶었다는 게 이들의 의중이다.
 

'성+인물' 스틸컷 /넷플릭스

애초에 우리나라에서는 AV가 불법이다. 배포나 제작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AV를 본다고 하면 정식 루트에서 유통된 영상을 구매해 보는 사람은 정말 1%도 없을 것이다. 다 불법으로 해외에서 만들어진 영상이 토렌트나 웹하드 사이트로 퍼진 걸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을 하는 것이 불법인지 합법인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제작진 측은 AV를 보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말을 했는데, 그럼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AV 시청은 우리나라에서 불법은 아니지만 불법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AV 영상이 올라오는 관련 사이트들이 계속 유해 사이트로 폐쇄되거나 차단되는 것이다. 다만 법망을 피해 몰래 소비하는 사람들을 다 잡을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하는데, 이렇게 소비되는 형태를 합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애초에 이것은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게 아니다. AV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여성의 성착취 구조가 문제인데 합법과 불법 운운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제작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직업적 사명감을 가졌는지를 인간적으로 존중하며 중립적 태도를 취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라는 말을 했다. 개인이 혼자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집에서 혼자 본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냐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대중매체를 만드는 제작자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송으로 만드는데, 지금도 폭행과 범죄가 버젓이 존재하는 AV 산업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왜 옳고 그름을 논하지 않는가.

제작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 일을 하면서 포르셰를 샀다는 사람의 말이 그 산업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프로그램엔 책임이 있어야 한다. '성+인물'에 출연한 여성 AV 출연자들이 포르셰를 살 수 있다는 자신의 재력을 자랑하고, AV 촬영이 즐거웠다며 웃고 떠드는 그 모습 자체를 그대로 내보내는 건 중립이 아닌 그저 '미화'일 뿐이다.

'성+인물' 프로그램 소개에는 '성과 산업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 소개되어 있다. 애초에 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과, '성착취'가 있는 산업을 이야기하는 걸 같은 선상에 두면 안 된다. 비틀린 성적 판타지와 성착취로 점철된 산업을 예능 소재로 미화하고 왜곡하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방송에서는 한 AV 출연자가 인간의 3대 욕구에 '성욕'이 들어간다는 말을 했는데 와중에 이 말도 틀렸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인 자아실현의 욕구, 존경의 욕구, 애정과 공감의 욕구, 안전의 욕구, 생리적 욕구가 있을 뿐이며 인간의 3대 욕구라는 이론 자체가 없다.

이미 AV라는 소재는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심지어 아무 문제 의식 없이 소비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 연예인, 예능인들의 유튜브에는 AV에 나온 사람들이 출연하고, 농담을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개그맨 이용진의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는 남자 AV 출연자인 시미켄이, 가수 탁재훈의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에는 여성 AV 출연자 오구라 유나가 등장했다. 두 영상 모두 엄청나게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철저히 음지에만 존재해야 하는 것들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다.

일본 AV에 출연한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는 이렇듯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걸까? 시미켄은 한 유튜브에서 "나는 직업상 월세나 전세를 계약하지 못하고 연회비가 무료인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AV 출연자들이 유튜브를 개설해 수익을 내는 일이 있을 시 신고가 들어가 수익창출이 거의 불가능하다. 시미켄의 유튜브도 구독자 10만 명을 앞두고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었고, AV에 출연한 여성들이 왜 자신들은 유튜브 개설이 되지 않느냐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을 정도.

그러나 반대로, 한국에서는 AV 출연자가 유튜브를 개설해도 제재가 들어가는 것이 아닌 오히려 조회수가 폭발하며 AV를 소비해 왔던 사람들에게 반응까지 좋다. 그래서 일본에서 AV로 활동했던 출연진들이 한국에서는 이렇듯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 일본에서 AV 제작이 합법이라고 하지만 사회 분위기 자체가 AV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출연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직업이라는 취급은커녕 불이익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 한국에서의 흐름은 이 음지 문화를 어떻게든 양지로 끌어올려 당당한 주류 문화로 소비하고 싶은 욕망이 그득한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는 듯 하다.

2020년, BBC는 '포르노 스트리밍 사이트 폰허브의 콘텐츠 파트너 ‘걸스 두 폰(Girls Do Porn)’의 피해 여성 40명이 폰허브를 상대로 성착취물로 금전적 이득을 챙긴 혐의로 고소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뉴욕타임즈는 이미 폰허브가 여성과 아동을 찍은 불법 촬영물로 돈을 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 글로벌 신용카드사들이 폰허브에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자 폰허브는 회원들의 기본 결제 수단을 암호화폐로 바꾸기도.

BBC에 따르면 콘텐츠 파트너인 걸스 두 폰이 2019년 10월까지 여성들을 불법 영상으로 착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델 지원이라고 하면서 일을 익명으로 할 수 있고, 영상도 인터넷에 배포되지 않을 것이라 안심시켰다. 또 관계자들은 이 영상을 북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될 성인물이 아닌 수출용 비디오 영상이라고 속였다.

이들은 성매매 혐의로 기소당하자 그제야 이 회사의 영상을 사이트에서 삭제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계약서를 다 읽기도 전에 서명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했으며, BBC는 촬영 중에 모델이 못 하겠다는 특정 성행위가 있을 경우 걸스 두 폰 관계자는 이를 하지 않으면 돈을 주지 않거나 집에 보내주지 않겠다고 여성을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성폭행을 당했으며, 최소 한 건의 강간도 있었다. 
 

'내가 좋아서 AV 배우가 된 거라고? | [내가 팩트다] 성(性)진국의 진실' /유튜브 <슬랩>

촬영이라는 방식으로 성희롱이 행해진다.
전부 촬영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모든 피해는 촬영으로 간주된다.
그만해, 라거나 아파, 라고 말하는 건 촬영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서지만
그렇게 하면 그건 촬영 중단을 요구하는 말이 아닌 AV 대사가 되어 버린다. 

2020년 1월, 유튜브 채널 <슬랩>에서는 '내가 좋아서 AV 배우가 된 거라고? | [내가 팩트다] 성(性)진국의 진실'에서는 성적 착취나 성폭력 상담지원, 실태조사,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구제를 목표로 하는 일본 법인단체 '팝스(PAPS)'의 이야기를 실었다. 팝스 이사장 카나지리 카즈나는 인터뷰에서 "연예계에서는 배우나 아이돌, 모델을 하고 싶으면 AV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을 하고 AV에 출연하도록 설득한다"며, "연예계에서 활약하다가 어떤 이유로 그만둔 사람은 그 연예 소속사의 지원이 없어지는 바람에 엄청난 가불을 받아 AV 사업자에게 강간당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AV 사업자들은 이런 식으로 AV에 지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처럼 꾸미니 소비하는 쪽도 그냥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하는 쪽의 환상 그 자체다. 여성들이 원하니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라고 하면 소비하는 쪽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AV를 즐겁게 소비하는 소비층들은 이들이 원해서 자발적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주장을 펼친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현실은 아닌 사람이 훨씬 많은 게 이 산업이다. 팝스 측은 "실제로 피해를 입은 상담자의 말을 들어 보면, 인터넷에서 고수입 알바를 찾는 형태면 파트 모델이나 성인용품 모니터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나온다. 호기심이나 시험삼아 지원하러 가면 거기서 AV 촬영 요청을 받는다. 또 모델 소속 사무소에 지원해 면접을 보러 가면 거기서 '촬영회 모델 면접을 봅시다'라고 말해 촬영회 모델 회사에 가지만 그 곳은 사실 AV를 제작하는 회사의 면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정도 지나면 그 AV 모델 사무소에서 일이 잡혔다며 연락이 온다. 거기서 처음으로 AV에 출연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일이 돌아간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촬영 거절 시 위약금을 문다는 사항이 있고, 상담자들 중 대부분은 부모와 상의할 시 부모가 약 3천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부모에게도 상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상담자는 사업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섹스가 좋아요'라든지 '제가 스스로 지원했어요'라고 말하게 했다고 한다.

2020년 인터뷰 당시 팝스 측은 "AV에 대한 규제는 딱히 없다. 유일하게 있다면 모집하는 AV 프로덕션과 스카우트에 대해 규제하는 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벌금형이나 집유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팝스(PAPS)와 라이트하우스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성폭력 관련 상담건수는 총 556건, 그 중 AV 관련 피해 상담은 총 376건(6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작년 6월부터 AV 출연피해방지·구제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성행위를 하는 촬영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배경으로 해 법 개정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2023년이다. 
 

성스러운 인물 토크쇼라는 설명은 이제 무색하다 /넷플릭스

AV 산업은 '성+인물'에서 나오는 것처럼 여성 출연진들과 남성 연예인들이 모여 이 일로 포르셰를 구입했다, 이 일로 인해 성범죄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을 나누며 예능으로 소비할 수 있는 '예능'이 결코 아니다. 제작진은 AV 산업의 명과 암을 보고 있다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 산업에 '명(明)'이라고는 AV로 이득을 보는 사업자들과 AV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외치는 소비층밖에 없다. 이 산업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정작 '성+인물'에 나오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AV 산업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모두가 필사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가려져 있는 그 면을 낱낱이 보여주었어야 한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 채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 출연한 사람들, 방영한 사람들, 그리고 이 기획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글로벌 OTT까지 모두가 개탄스러울 뿐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들을 그저 안일한 자신들의 시야 안에서, 흥미 위주로 다루는 것조차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AV가 뭐가 문제냐며 따지는 이들은 정작 이 피해자들에겐 관심이 없다. AV는 그저 왜곡된 성 판타지를 끝이 없는 자극밖에 없는 쇼로 포장해 누군가에게 그저 잠깐의 흥미로 소비할 수 있는 결과물일 뿐이다. '성+인물'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남성 연예인들의 양 볼에 찍힌, 발그레한 홍조처럼.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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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익현 2023-05-17 17:32:02
정규방송도 아니고 넷플릭스에서 성인전용으로 만든 프로그램에 이웃 나라 AV 배우들을 부른거뿐인데 이거 가지고 양지화가 어쩌고 하는건 좀 오버 아닌가 싶은데 이게 설령 양지화라 한들 어떤가? AV 배우도 하나의 직업인으로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거 아닌가.. 일본서 AV 배우들이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도 동시에 차별을 겪고 있는건 사실이다. 우리도 일본과 똑같이 AV 배우들을 괄시하고 차별하자 이건가? 다만 이걸 다르게 생각하면 한국인들이 오히려 일본인들보다 이런쪽으로 더 오픈마인드란 이야기가 될수도 있는데 이런 나라에서 계속 포르노에 대해 지금과 같이 금지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만하다. OECD내 선진국들중 포르노 제작,판매가 금지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심익현 2023-05-17 17:18:11
AV 산업을 다루면 그안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일만 다뤄야 하냐? 그럴거면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다큐를 만들지 예능을 만들 필요가 있냐? 기자가 하고 싶은 말은 AV 소재로 예능을 만들면 안된다는 것인가? 당신식대로 생각할거 같으면 한국에서 위계질서에 따른 폭력이 만연한 스포츠계는 어떤가? 그간 큰 대회 나가서 메달 따오는 운동선수들은 물론 프로구단 운동선수들 어릴때부터 노예처럼 매맞고 굴러가며 사육당하다시피 해서 운동해온 사람들이 다수다. 그럼 이런 현실에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회 보며 열광하고 운동선수들 불러다가 인터뷰하고 예능 만들고 하는 이런 프로그램은 왜 만들어졌고 왜 모두가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즐겁게 소비해온거냐?

심익현 2023-05-17 17:11:12
사우디 아라비아나 이란같은 나라는 포르노 제작,판매는 물론 시청,소지조차도 범죄지만 한국은 분명 시청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는다. 이건 합법이 아니라 비범죄화되어있다고 해야 한다. 사실 비범죄화를 합법화랑 혼용해서 쓰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법적으론 다른 용어다.

기자는 뭘 모르는듯한데 한국은 현재 폰허브 같은 사이트에 접속해서 프리미엄 결제를 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것 역시 위법이 아니다. 요즘엔 판자 티비에 들어가서 결제를 하고 보는 사람들도 종종 있더라. 다만 사람들이 일본어도 못하고 돈아까워서 그냥 스트리밍 사이트에 올라온거 찾아서 보는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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