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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OUT Part.1》 디지털 아티스트 에이전시 예지안 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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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OUT Part.1》 디지털 아티스트 에이전시 예지안 기획전시
  • 최미래 기자
  • 승인 2023.04.2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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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오는 25일(화요일)부터 30일(일요일)까지 5일간 더레퍼런스에서 《ROLLOUT Part.1》 디지털 아티스트 에이전시 예지안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ROLLOUT Part.1》은 디지털 아티스트 에이전시 ‘예지안’의 기획전시로 김생아, 김재이 작가가 참여, 오로지 ‘색(빛깔)’에 전념하여 작품을 바라보고 향유할 것을 제안한다.

디지털 회화의 원소는 색(Color)이다. 색은 선과 질감, 깊이, 두께 모두를 설명할 수 있는 원료이지만 거꾸로 질감과 깊이 그리고 두께는 색을 설명하지 못한다. 물리적 그림(Physical Art)과 비교해 볼 때, 디지털 회화는 다른 요소와 물성을 소거하고 오로지 ‘색’이라는 단 하나의 요소로 응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지털 이미지는 언제나 픽셀(Pixel) 단위의 컬러코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미지를 극도로 확대해 보면 픽셀은 색의 모든 것을 포착하고 규명하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동영상도 일련의 색의 변화라는 점에서 본질은 정지된 도상과 같다.

두 작가는 《ROLLOUT Part.1》을 통해 제주의 고유한 생태와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각각 민화와 서양화 기법으로 섬세하게 대상을 그려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김생아 작가, 바당석, 순지에 분채, 봉채, 화학안료, 먹, 석분, 95×134cm, 2023
사진 = 김생아 작가, '바당석' 순지에 분채, 봉채, 먹, 석분, 95×134cm, 2023
사진 = 김생아 작가, '바람길6', 순지에 분채, 봉채, 화학연료, 먹, 석분, 52×36cm, 2022
사진 = 김생아 작가, '바람길6' 순지에 분채, 봉채, 먹, 석분, 52×36cm, 2022

김생아 작가는 10년 전 아이의 교육을 위해 제주살이를 택했고, 활기찬 생명력을 지닌 제주도의 자연 환경과 흥미진진한 역사문화는 새로운 스승이자 뮤즈가 됐다. ‘로컬리즘 민화’의 표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가의 작품에는 제주도의 풍경, 설화, 시간들이 진하게 배어있다. 민화 화단이 주목하는 에이스, 김생아 작가는 《생의찬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2), 《한국의 정물화 책거리》 (Welt Museum, 빈, 오스트리아, 2021)외 다수의 초대전 및 경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 설촌창작민화연구회가 주최하는 ‘2020 설촌 장학사업’ 장학금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 김재이 작가, '달의왈츠' Φ69cm, Oil & Gold on Canvas, 2023
사진 = 김재이 작가, '달의왈츠' Φ69cm, Oil & Gold on Canvas, 2023
사진 = 김재이 작가, '승풍파랑' Φ69cm, Oil & Gold on Canvas, 2023
사진 = 김재이 작가, '승풍파랑' Φ69cm, Oil & Gold on Canvas, 2023

김재이 작가는 2011년 제주로 이주, 미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진 않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 제주에서 활동하다 2017년 배우자의 유학길을 함께 따라 나섰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원화를 들고 작은 갤러리부터 아트 스트리트, 시카고 소재 미술관을 방문하며 관계자에게 그림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지난한 시간을 보내다 레드윙 아트 갤러리에서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러 단체전과 개인전을 선보였으며, 이후 제주로 돌아온 뒤 해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7번의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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