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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프리미엄 공간전시회 ‘2023 더 메종’, 코엑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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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프리미엄 공간전시회 ‘2023 더 메종’, 코엑스서 개막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3.04.2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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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기도자페어의 맛보기까지
‘2023 더 메종' /더 메종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전시회인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주최하는 프리미엄 공간 전시회 ‘2023 더 메종(THE MAISON 2023, 이하 더 메종)’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4월 23일까지 진행됐다.

‘더 메종’은 ‘집’을 매개로 인테리어, 리빙, 라이프스타일 산업과 공간 디자인의 유,무형적 가치와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 전문 박람회로 올해에는 270여 개의 공간 및 홈스타일링 리빙 브랜드가 약 400여 개 부스로 참여해 운영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봄과 여름을 빛낼 수 있는 실내 및 아웃도어 가구를 비롯해 홈스타일링과 다양한 분야의 감각적인 브랜드를 ▲토탈리빙&인테리어 ▲홈데코&아트리빙 ▲키친&테이블웨어 ▲라이프스타일&기프트 ▲도자 분야로 나뉘어 전시했다.
 

화려한 꽃들이 아름답다 /김서진 기자

이번 ‘더 메종’을 장식할 특별 기획관은 조경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비롯한 카페 등 공간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제안하는 ‘조경은 패션이다 by THE SUP’을 주제로 한 리빙피처관이 운영됐다. 나무, 꽃, 식물을 중심으로 꾸며졌던 기존 조경과는 다르게 다양한 색상, 패턴, 소재 등을 활용해 트렌디한 야외 공간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로 영감을 주는 뮤즈의 조경 공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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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 X 도슨트퍼니처'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더 메종 

이번 ‘리빙피처’ 기획관은 삼성전자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Dacor)’ 체험공간인 삼성 데이코 하우스와 제주 서귀포에서 가장 예쁜 카페로 알려진 카페 엘파소를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든 더숲과 공간에 가구라는 작품을 안내하는 도슨트퍼니처가 협업해 사람과 예술적 감성이 탄생하는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한국도자재단은 20부스 규모의 특별관을 운영하며, 올해 12월 7일부터 열리는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는 국내 유일의 도자 전문 페어인 ‘2023 경기도자페어’의 동시 개최 계획을 알렸다. 도자 외에도 여러 갤러리가 참가해 도자공예와 다양한 작가의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암하레츠의 화분과 도자 /김서진 기자
흙으로 빚는 자연스러움 /김서진 기자

암하레츠는 고대 히브리어로 '땅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땅 위에서 나고 자란 우리는 하늘과 바람과 같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자연으로부터 온 우리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 암하레츠의 고민은 다름아닌 흙에서 시작했다. 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질감, 색에 주목한다. 일상에 스며드는 아름다운 도자기, 볼수록 매력적인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홍석의 파란색이 아름답다 /김서진 기자

DYHM의 유약은 '금홍석'의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금홍석은 수정 안에 직선 모양의 결정들이 있는 천연석이다. 1300도 가마에서 이 유약을 녹이면 미세한 결정들이 생성되고 가마를 천천히 식히면 생성된 결정들은 점점 커져 직선 모양이 된다. 이러한 선형 결정은 밝은 햇빛이나 카페 조명 같은 환경에서 반짝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양한 매듭과 자연 /김서진 기자

작은 전시 <자연의 통로>에서는 '다꼼'의 이하나 작가가 자연과 매듭을 혼합한 작품을 전시했다. 작가의 작업은 자연과 어떻게 조화로울지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파도에 휩쓸려 해안에 떠내려온 유목을 발견할 때면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파도 속에서 견뎠는지를 생각한다. 이 유목에 실을 엮을 땐 모래 속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린다.

공방에서 그는 매일 식물과 눈을 마주치며 함게 시간을 보낸다. 식물 걸이는 마치 식물을 담는 그릇과도 같아서 식물과 친해질수록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들을 조화롭게 엮을 실을 선택할 땐 자연을 닮은 색실을 찾는다. 모래색, 깊은 바다색처럼 자연과 친숙한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이들이 모두 만나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이 된다. 작가는 "자연물을 재구성하고 실을 엮어 매듭짓는 할 때 가장 행복하다"라며, "엮음의 시간 속에서 이 행복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순환> /김서진 기자

자연의 아름다운 순환성을 담은 작품. 대지를 뜻하는 반원과 반원 사이 수많은 길이 지나가고 그 위엔 식물의 통로가 마련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함께 하는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
 

<식물을 담은 매듭> /김서진 기자

매듭은 물건을 매달거나 연결하는 등의 실용적인 목적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선, 면을 구성하기도 하는 섬유예술이다. 다꼼은 일상 속에서도 '자연과 가까운 삶을 위한 공간'을 위해 기능적인 매듭뿐 아니라 장식적인 매듭으로서 식물과 매듭이 결합된 형태의 작품으로 제안한다. 다채로운 식물 수형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자연을 닮은 색실과 친환경 자연 소재인 유목, 식물 가죽 등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빛담음새> /김서진 기자

유목에 식물 가죽을 엮고 물과 식물을 넣어 내 공간의 빛을 담아낸다. 자연과 사람을 잇는 핵심가치를 가장 잘 실천한 작품으로 지구와 동물과 자연을 생각한 재료를 사용했다. 지속가능성이 매우 높은 식물 기반으로 해 비인도적인 도살 과정 없이 제작하는 100% 비건 가죽실로 매듭짓는다.
 

업사이클 화병 /김서진 기자

'포레스크'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토양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성 물질이다. 제품 생산에서 일어나는 환경오염 요소를 최소화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삶과 지구의 환경에 기여하고자 한다. 
 

백플로우 인센스 /김서진 기자
멀리서 보면 피어오르는 연기가 작품이 된다 /김서진 기자

FURNIRIUM은 라틴어로 연기를 의미하는 fume-전시관 또는 공간을 의미하는 -rium의 합성어로 보이지 않는 연기처럼 흐르는 후각적 매개체를 유형의 오브제에 담아 저마다 다른 시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여유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스페이스 프레그런스&오브제를 연구하는 브랜드다.

하향 연무형의 백플로우 인센스는 중력의 힘에 의해 밀도 높은 연기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무가 다양한 모습으로 피어나며 모래시계처럼 차근차근 쌓이는 퍼포먼스를 멍하니 즐길 수 있다. 
 

더닷의 다양한 디자인 제품 /김서진 기자

더닷은 유니크한 디자인에 유리, 금속, 세라믹, 목재 등 각 분야 장인, 공예가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생활소품부터 가구, 액세서리, 테이블웨어 등 영역에 경계를 두지 않은 컨셉적 디자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선이 작품이 되는 모습 /김서진 기자

프랑스 국립파리8대학에서 디자인 기호학을 중심으로 유학한 김대성 디자이너는 사회적인 현상과 역할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제품 디자인에서 건축디자인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작업한 드로잉 시리즈는 평면에서 오는 기호를 입체적으로 승화시켜 김대성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드로잉 선으로 작업해 일상 속에 조화를 이루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 여러 곳에서 활동 중이다. 
 

<나는 작은 모닥불이었다> /김서진 기자

<나는 작은 모닥불이었다>는 오영석 작가가 생각하는 기(氣)를 사물에 부여해 대중이 시각적으로 시각적으로 그것을 포착할 수 있게 가구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가 기의 존재를 처음 접한 것은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서였다. 나무가 불에 의해 연소되어 에너지로 환원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행위를 통해 정신의 새로운 영역을 여는 듯한 경험을 한 작가는 이것이 기이며 사물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라고 판단하게 되었다고.  
 

칠장 문재필의 '우주'가 떠오르는 작품 /김서진 기자

충남 무형문화재 제47호 칠장 문재필은 수만번의 사포질과 수만번의 붓질로 일상을 작업한다. 그는 "평생 작업의 흔적이 근육과 뼈의 변형으로 기억되어도 넘어서지 못한 산과 가지 못한 새로운 길이 있다.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임을 안다"고 말한다. 
 

무라카미 다카시 'inside the soul' /김서진 기자
퓨쳐그린의 식물조명용 LED를 살펴보는 관람객들 /더 메종

더 메종 관계자는 “올해 ‘더 메종’은 개인공간을 비롯한 일반 누구나가 즐기는 공용의 중요한 자리를 구성하는 인테리어와 구성 개체들을 좀더 공간별에 최적화한 맞춤형 공간 활용 방안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더 메종’은 세계 3대 인테리어 전시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Maison&Objet)를 주최하는 글로벌 전시 주최사 리드 익스비션스(Reed Exhibitions)와 국내 대표 전시 주최사 케이훼어스(K.Fairs)의 합작회사인 리드케이훼어스(Reed K.Fairs)가 주최한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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