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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 보존… ‘칠곡 매원마을’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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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 보존… ‘칠곡 매원마을’ 문화재 등록 예고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04.14 1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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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매원마을' 전경 /문화재청
'칠곡 매원마을' 전경 /문화재청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다양한 민속적 의미를 가진 광주이씨 집성촌이 국가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소재 「칠곡 매원마을(漆谷 梅院마을)」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14일 예고했다.

「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거(移居)한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同族)마을 중 한 곳이다.

마을은 주변 자연지세에 순응하여 기본적으로 동·서 방향을 축으로 형성되어 있다. 가운데 ‘중매’를 중심으로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영역이 구분되며 이는 동족 구성원들이 분파(分派)되어 나아가는 시간적·공간적 특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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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는 다양한 민속적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중 ‘소나무 밭(동솔밭)’은 마을 서쪽 경계(풍수지리상 우백호에 해당)의 지형을 보강하기 위한 비보수(裨補樹)로, 풍수지리적으로 이상적인 주거지(住居地)를 만들기 위한 전통적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오늘날에도 동제(洞祭, 마을을 지켜주는 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를 통해서 마을의 전통을 계승해 오는 등 지난 400여 년간 보존되어온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칠곡 매원마을」내 여러 곳에는 재실(齋室,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이 세워졌으나 근대기(近代期)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다시 실용적인 주거 공간으로 용도가 바뀌는 등 유교적 질서체계가 시대적 상황에 순응하며 변모해 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박곡종택 사당 문화재청
박곡종택 사당 /문화재청

「칠곡 매원마을」은 근·현대기를 지나오면서 이뤄진 마을 영역의 확장 및 생활방식 등의 변화 속에서 다른 영남지방의 동족마을과 구별되는 시대적 특징을 잘 보여주며, 가옥 및 재실, 서당(書堂) 등을 비롯해 마을옛길, 문중(門中) 소유의 문전옥답(門前沃畓), 옛 터 등 역사성과 시대성을 갖춘 다양한 민속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서당 문화재청
서당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칠곡 매원마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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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ㅅㄷ 2023-04-17 2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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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이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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