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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이탈리아 패션 유산의 우아함 담긴 창작품, 아시아 중 국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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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이탈리아 패션 유산의 우아함 담긴 창작품, 아시아 중 국내 첫 공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02.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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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l’Italia è di Moda(이탈리아가 트렌드다)》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3, 4층에서 만나볼 수 있어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이탈리아 패션의 우아함과 독창적인 창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국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의류라는 특성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인물 등과 결합한 예술적인 창작품의 오리지널 피스를 만나볼 수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지난 2월 1일 오후 4시,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3, 4층에서 《l’Italia è di Moda(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전시회의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

오프닝 행사에는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무역 관장과 페데리코 파일라(Federico Failla)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Unindustria의 패션 및 디자인 부문의 대표인 스테파노 도미넬라(Stefano Dominella)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국내외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오프닝 행사와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전시 기념 촬영 1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전시 기념 촬영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탈리아 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무역 관장은 “세계적인 영화와 관련된 의상을 여러분들께 선보이고, 60개의 이탈리아와 관련된 기업들, 생산관계자들이 모여 이탈리아 패션 데이를 맞이해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또 이탈리아 패션을 사랑하는 한국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패션이 한 자리에 어우러진 전시다”라며 “지적이고 고상한 이탈리아 패션의 창작물을 여러분들께 보이게 되는 아이코닉한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에는 특별한 인물이 함께 했는데 바로 Unindustria의 패션 및 디자인 부문의 대표인 스테파노 도미넬라(Stefano Dominella)가 그 주인공이다. 스테파노 도미넬라는 이번 전시를 큐레이팅 했으며, 이탈리아 패션 업계에 있어서 중요한 인사 중 한 명이다.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리셉션 오프닝 현장. 전시의 큐레이팅을 맡은 스테파노 도미넬라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윤미지 기자

스테파노 도미넬라는 “여러분들께 경이로운 의상 작품을 가까이 선보이고, 이탈리아 패션의 아름다움, 중요성을 알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패션의 도시로 성장하는 트렌디한 도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쁨을 느낀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영화와 결합한 오리지널 의상 피스와 미공개 작품들에 대해 소개했다.

《l’Italia è di Moda(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전시는 이탈리아 패션 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개최 장소 역시 의미를 더한다.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는 국내 패션 중심지 중 하나인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무역공사(ITA)가 운영한다. 이탈리아의 문화와 다양한 브랜드를 밀접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해당 공간을 찾으면 된다.

전시가 진행되는 3층에는 이탈리아 패션의 아이코닉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함께한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이탈리아 패션 업계를 주름지었던 프라다, 구찌 등 여러 브랜드의 미공개 작품들이 전시되어 특별한 공간을 만든다.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미우치아 프라다의 창의적인 실험작부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재킷과 막스마라의 코트를 비롯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예술적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플리세, 자수, 촘촘한 리브, 핸드페이팅한 직물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한 피스의 경이로운 모습을 가까이서 관람 가능하다.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특히 해외 명품 브랜드의 오리지널 피스를 눈앞에서 가까이 감상 가능하다는 점은 더욱 매력적이다. 전시는 이탈리아 패션의 우아한 분위기와 예술성이 결합한 작품들이 가진 특성을 천천히 감상하도록 해 국내 패션 팬들에게는 더 희소식이다.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전시를 찾은 관람객은 이탈리아 패션 업계에서 다루는 색다른 소재들의 사용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 여러 소재들과 유니크한 디자인이 결합된 모습은 이탈리아 패션의 창의적인 면모를 들여다보게 해 흥미를 더한다.

4층에서는 영화와 결합한 독보적인 창작물들을 선보인다. 영화 ‘전쟁과 평화’(1956)에서 나타샤 역의 오드리 헵번을 위해 페르난도 가티노니가 제작한 의상도 특별 전시된다. 또 잉그리드 버그만의 영화 '선인장 꽃'(1969년)의 의상도 만나볼 수 있으며,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돌체 비타(1960년)의 아니타 에크베르그 분수 속의 여인, 모니카 벨루치가 입은 아이코닉한 드레스도 공개된다.
 

영화 '전쟁과 평화'에서 오드리 햅번이 입었던 오리지널 의상
영화 '전쟁과 평화'에서 오드리 햅번이 입었던 오리지널 의상

과거 이탈리아 패션은 세계적인 영화 그리고 할리우드 스타들과 결합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전시에서는 이탈리아 패션 역사 중 주목할 만한 유니크한 피스들을 다룬다. 전시된 모든 작품은 오리지널 피스로서 할리우드 영화 속 의상을 직접 감상하도록 해 세계적인 영화 속 주인공을 위해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과 이탈리아, 프랑스 영화의 아이콘 모니카 벨루치의 드레스까지 만나 볼 수 있어 국내 영화 팬에게도 특별한 전시다.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이외에도 전시는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해서도 다룬다.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패션 산업이 시도할 수 있는 방식의 지구 환경 보호를 제시한다. 이와 관련된 작품은 전시의 한 섹션을 통해 공개되며 환경 지속 가능한 기술과 재료로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윤미지 기자

이탈리아 패션의 실험적이면서도 고상한 의상 세계를 보여주는 《l’Italia è di Moda(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전시는 2월 3일부터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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