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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기업들의 관심사는? ESG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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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기업들의 관심사는? ESG 경영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3.01.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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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안스바흐에서 열린 'Plastic-Free Week' /flickr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최근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는 ‘녹색구매’ 인식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22년 10월 17~19일 경기도 도민 1000명에 대해 녹색구매 관련 인식조사한 내용을 담은 ‘민간부문 녹색구매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2015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지속 가능 발전목표에 의해 우리나라도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수립해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증진' 목표와 지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원료 채취, 제조, 유통, 사용, 폐기, 재활용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녹색제품을 구매하는 '녹색구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에 대해 ‘매우 고려한다’ 17.6%, ‘어느 정도 고려한다’ 49.7%로 전체 응답자의 67.3%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기업의 친환경성이 소비자의 제품, 서비스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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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로 ‘정부’(60.2%)와 ‘기업’(57%)을 주로 꼽으며, 기업의 녹색 생산 소비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했다. 전체 응답자의 68.5%는 환경 제품 구매 시 일반제품 대비 '5~10%'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친환경 제품 구매 경험자 586명의 94.7%는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녹색구매 시스템 /녹색구매네트워크

연구원은 민간의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해 탄소중립, 저탄소제품 구매를 고려한 ‘녹색제품 구매촉진 조례’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연계해 개정하고 이에 따라 기초지자체의 조례를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소비자가 희망하는 생활용품, 어린이용품, 가전제품, 개인위생제품, 가구제품 및 서비스 상품으로의 녹색제품 확대 및 유기농 인증, 새활용제품 등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녹색제품 인증의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간부문의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추진 전략으로 ▲탄소중립, 저탄소제품 구매를 고려한 녹색구매 관련 법・제도 개선 ▲K-ESG 가이드라인을 활용한 녹색구매를 포함한 ESG 경영 활성화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녹색제품 인증의 범위확대 및 중소형 녹색매장 확대 ▲공공, 민간시설 중심 ‘녹색구매사용표시제’ 확산 ▲‘녹색구매지원센터’ 중심 계층특화 녹색구매 교육 및 홍보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CES 2023' SK그룹관에서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보는 사람들 /SK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지속가능 등 친환경과 기업들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제로 웨이스트나 업사이클링 등 새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자연스레 기업들도 편승하면서 친환경은 본격적으로 경영 방향성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들 또한 기후변화, 탄소 배출 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에 대응해 경영 목표를 잡은 눈치다. 당장 새해를 맞아 주요 대기업에서 내놓은 신년사들을 보면 친환경과 관련된 말들이 빠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23년 새해를 맞아 미래 60년 성장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면서, 친환경 사업의 진정성 있는 실행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한 신년사에서 김 부회장은 ▲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 ▲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3개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철학의 내재화를 당부하면서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2062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선언한 것처럼 ESG 중에서도 ‘카본 넷 제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라며, “2023년에도 넷 제로 실행이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 감축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CES 2022’ 포스코 전시관 전경 /포스코그룹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도 2일 신년사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친환경 대응체제’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며, “탄소가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는 시대가 이미 눈앞에 와 있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고객사에 철강재를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저탄소 생산 프로세스의 조기 실현이 필수적”이라 전했다.

덧붙여 미래 수요에 기반한 고수익 친환경 제품 기술을 개발해 ‘초일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사고하는 아웃워드 마인드셋(Outward Mindset)을 기반으로 다양한 ESG(환경·사회·투명) 혁신과제를 발굴·수행해 기업시민 경영의 실질적 성과를 배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2022 ESG 보고서’ /신한은행

실제로 여러 기업들은 ESG경영성과를 여러 방식으로 인증하며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1년 12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 ESG 보고서 발간에 이은 두 번째로 '2021·2022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E·S·G 각각의 핵심성과를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요약한 ‘ESG 하이라이트’를 별도로 구성했으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인권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기후금융보고서’와 ‘인권보고서’도 보고서에 각각 포함했다.

기후금융보고서는 기존 ESG 보고서의 기후금융 관련 내용을 확장해 기후금융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기후리스크 관리 로드맵, 기후변화 전략·위험관리·목표, 적도원칙 이행 등 신한은행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등으로 구성했다.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SK쉴더스 /SK쉴더스

4일 SK쉴더스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체계 국제표준인증으로 기업이 환경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한 관리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인증을 부여한다.

SK쉴더스는 환경관리 이행 여부, 개선 노력, 법규 준수 사항 등을 평가받아 지난해 12월 26일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ISO 14001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는 이번 인증을 기점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우선 지난해 선언한 '넷 제로(Net Zero) 2040' 계획에 발맞춰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확대 시행하고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개발 등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감축을 위한 리사이클링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ISO 14001 인증에 따라 모든 사업 단계에서 체계적인 환경 관리가 가능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저전력 반도체에 적용된 탄소감축 기술을 볼 수 있는 전시관 /SK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개막을 곧 앞두고 참가한 기업들의 친환경 트렌드도 주목할 만하다. SK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친환경 탄소 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40여 개의 관련 신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또 SK 등 8개 계열사가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며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사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동맹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 전시관인 SK, 어라운드에브리코너 구역에서는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SK와 파트너사들은 첨단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벨류체인, 지속가능식품 등 40여개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지속 가능성 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천368㎡(약 1천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Partnership)을 키워드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 시설(RCS, Regenerative Catalytic System)'을 이번 박람회에 처음 선보인다. 또 ‘지속 가능 존’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쓴 태양광 리모컨, 친환경 포장, 친환경 공법,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ESG 존 /LG전자

LG전자는 CES 2023에서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ESG 비전과 진정성을 담은 'Better Life for All 존(이하 ESG존)'을 운영하며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특히 LG전자는 'CES 2023'의 전시관 기획 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 요소를 반영했다. LG전자 측은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테이블형 공기청정기(에어로퍼니처), 친환경 공정 시스템, 친환경 포장, 폐가전 회수 활동 등 제품 생산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에서의 친환경 활동을 설명할 계획이다.
 

친환경 포장재 /오뚜기

일상적인 생활에서 사람들이 친근하게 접하는 것들을 하나씩 바꿔 나가는 형태의 ESG 경영도 지속 중이다. 오뚜기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자 오뚜기 제품 용기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 풍림P&P를 통해 라면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플렉소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해 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를 절감해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 설비로 생산한 친환경 포장재를 대표 제품인 진라면, 케첩, 마요네즈 등에 적용했으며, 잉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내년 추가 도입이 계획된 만큼, 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대상

대상 청정원도 설을 맞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효율성도 높였다. 먼저 기존 선물세트 쇼핑백에 사용하던 부직포 소재를 종이로 전량 대체해 '플라스틱 제로' 쇼핑백을 제작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를 사용해 지함을 만들었고 OPP필름 코팅 대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FSC 인증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삼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제도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대상은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연스러운'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 보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식 트렌드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을 적극 반영해 이번 설 선물세트를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ESG 경영은 친환경을 위해서도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이익과 동시에 잘못하면 리스크도 될 수 있어 어쨌건 경영과 기업 목표엔 필수 요소가 됐다. 글로벌 기업들은 거래처나 협력사에 생기는 ESG 리스크를 자사의 책임으로 생각해, 같은 일을 하는 업체들 또한 ESG 관리를 철저히 할 수밖에 없다.

즉 ESG 경영은 리스크가 될 수도 있지만, 기업이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따라 환경과 사람 모두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ESG 평판이 좋은 기업이라면 투자도 수월하게 받을 수 있고, 기업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ESG 경영은 기업들에게 있어 필수로, 또 필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보인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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