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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끝자락, 당신의 연말을 시끌벅적하게 만들 다양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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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끝자락, 당신의 연말을 시끌벅적하게 만들 다양한 기회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12.3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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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하면 떠오르는 북적거림 /flickr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이제 진짜 연말도 별로 남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의 끝자락을 맞아, 아쉽게도 31일이 주말이 아니라 연말 모임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쨌든 2022년 마지막을 어떤 식으로든 끝내고 싶어 밖을 나가거나, 또는 사람 많은 게 싫어 실내에서 가볍게 보내는 경우로 나뉠 것이다.

다만 연말 파티를 겨냥한 외식 업계는 연말 특수를 기대하긴 조금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와 고물가 시대가 겹쳐 모임 규모를 줄이거나, 홈파티 등이 늘어나면서 대규모의 회식이나 송년회가 줄어든 경향이 크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모임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연말 모임 자체도 변화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연말이라면 '밖으로'를 고수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 선택지들이 있다.
 

더현대서울 H빌리지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돈을 쓰는 것보다 분위기를 내고 싶거나,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취미라면 백화점을 찾아보자. 더현대서울은 '피스 앤 러브' 테마로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 등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그랑지(곡물창고), 조명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H빌리지'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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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빌리지'는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20여 그루의 나무, 11개의 통나무집, 6천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설치 후 12월 초 기준으로 저녁 시간대 방문객 수가 40%가량 늘었다고. 실제 크리스마스 트리를와 통나무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주말에는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전 시간엔 대기 1천 번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긴 시간을 감안하고라도 한 번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방문을 해 보자.
 

신세계백화점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백화점 공식 유튜브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MZ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팟'이다. 지난해 서커스 콘셉트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고, 이번 해에도 신세계·롯데백화점 맞은편 인도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다. 영상을 찍기 좋은 장소인 '명당'은 이미 훨씬 이전부터 사람들이 붐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경찰 병력까지 동원되는 진풍경을 낳았다. 
 

투 마이 디어리스트 패키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밖으로는 나왔지만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호텔에서 '호캉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이미 여러 호텔들이 연말 호캉스 패키지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투 마이 디어리스트 패키지’는 내년 7월까지 가능한 연말 패키지로 연말 시즌을 맞아 커플들의 로맨틱한 하루를 준비했다. 셰프가 직접 개발한 카나페 레시피와 와인 페어링으로 연인들이 로맨틱한 하루를 위해 구성했으며, 진귀한 보석이 담긴 보석함을 모티브로 구성한 셰프 크래프트 카나페 컬렉션 9개와 함께 JP 슈네 디바인 샤도네이 스파클링 와인 1병을 제공해 느긋하고 먹고 마시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로맨틱 스위트 트릿 패키지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의  ‘로맨틱 스위트 트릿 패키지’ 또한 내년 3월까지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주니어 스위트 객실 한정으로 이용 가능하며 샴페인 브랜드 ‘모엣 샹동(Moet Chandon)’의 로제 샴페인과 ‘격물공부’의 꽃다발을 제공한다. 또 웨스틴 클럽 라운지 및 사우나 이용 혜택이 포함돼 티타임과 칵테일 아워를 즐길 수 있다. 둘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다이닝을 갖고 싶다면 디너 ‘로맨틱 딜라이트’가 포함된 ‘다이닝 패키지’를 선택해 프렌치 다이닝 나인스게이트에서 셰프 추천 시그니처 메뉴 5종과 글라스 와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 /가치공간

서양에서나 보던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31일까지 진행되는 DDP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가 주최하는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동대문 일대 상권에서 만날 수 있는 창신동 완구, 방산시장 장식품 및 각종 디자인 소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기프트 제품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 /가치공간

또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해줄 연출로 마켓을 가득 채웠다. 콘셉트에 걸맞은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 및 오너먼트로 구성된 대형 포토존을 조성, 따뜻하면서도 생기 있는 공간 연출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은 다양한 셀러 및 브랜드 체험존을 구성, 단순 소비 형태의 마켓이 아닌 체험형 마켓을 선보인다. 캐리커처, 타로 운세,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운영 기간 동안 빛 조형물 조성 및 LED 장미 정원 운영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행복을 나누는 홀리데이 - HAPPY HEARTS /가치공간

NC 신구로점 1층 오픈스퀘어에서도 2023년 1월 3일까지 가치공간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행복을 나누는 홀리데이 - HAPPY HEARTS’ 팝업 행사가 열린다. ‘어느 크리스마스 마을로의 초대’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따뜻한 오두막 속 그린&화이트 색감의 크리스마스트리와 디너파티를 연상하는 오너먼트 및 집기, 화려한 라이팅으로 메인 포토존 공간을 구성, 한층 업그레이드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팝업은 크리스마스 소품 및 기프트 상품은 물론, 주얼리, 리빙, 여성 의류 등 연말을 타깃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채워주는 다양한 아이템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팝업으로 매주 브랜드가 순환 운영된다. 
 

'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이랜드

연말을 풍요롭게 보내는 전시는 어떨까. 슈퍼스타들의 패션 소장품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이랜드뮤지엄은 2022년 12월 31일(토)부터 2023년 3월 25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셀럽이 사랑한 Bag&Shoes’전을 열어 30년간 수집한 소장품 50만 점 중에서 세계적인 스타와 유명인사의 신발과 가방 등 패션 소장품 200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마이클 조던이 90년대 NBA를 평정했던 시카고불스 시절 착용했던 유니폼과 농구화 에어조던 13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밥 딜런, 레이디 가가, 캐서리 햅번, 비욘세, 마돈나 등 할리우드 슈퍼스타들의 신발 및 가방, 역사적 인물인 영국 수상 마가렛 대처의 핸드백, 역대 최장 집권한 교황 비오 9세의 가죽 구두도 만나볼 수 있다. 셀럽들의 패션 소품을 보며 당대의 스타가 활약했던 시대를 느낄 수 있고 그때의 패션 유행도 가늠해 볼 수 있다. 메리 포핀스, 닥터두리틀, 포레스트 검프, 드림걸스 등에서 실제 사용했던 영화 속 패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METALEPSIS' /픽토리움

NFT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 NFT 전시회도 성황 중이다. 현재 아티스트 플랫폼 '픽토리움'을 운영하는 온그루는 2023년 1월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광희 부티끄에서 미스터 미상의 개인전을 연다. 미스터 미상 작가는 이름 그대로 '작자 미상'이란 뜻으로, 2021년 상반기에 NFT 아트 플랫폼 슈퍼레어에서 한국 아티스트로는 최고가인 200이더(한화 약 4억 9천만 원)에 작품이 판매되며 국내에 NFT 아트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주로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이뤄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특히 'Modern life is rubbish' 시리즈가 유명하다.
 

‘오늘의집 내일의 삶’ /오늘의집

친환경과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있다면 오늘의집이 내년 1월 15일까지 주최하는 ‘오늘의집 내일의 삶’ 전시는 어떨까. 오늘의집은 훼손 가구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해 만든 창의적 가구 작품을 서울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전시한다. ‘오늘의집 내일의 삶’ 전시는 일부 스크래치나 부분 결함으로 폐기해야 하는 오늘의집 가구를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오늘의집 해커톤’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채워졌다.

오늘의집은 여러 가구 회사로부터 다양한 가구를 매입해 고객에게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매입 당시 불량이거나 운반 도중 스크래치가 생겨 반품되는 등 다양한 이유로 폐기 처리되는 훼손 가구가 일부 생겨난다. 이런 가구를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예술가와 제작자들의 모임인 데칼 협동조합, 코끼리 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12월 1, 2일 1박 2일간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오늘의집 업사이클링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가구 업사이클링 해커톤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30여 명의 제작자, 아티스트, 일반인들이 참여해 훼손 가구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2019년 12월31일 열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에 모인 시민들 /서울시

한 해가 끝나가는 연말, 2022년이 끝나는 31일에도 밖으로 나가 한 시즌의 종료 분위기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모일 예정이다. 또 다른 한 해가 다가오는 것을 맞이하고 기념하기 위한 당신의 두근거리는 선택은 과연 어떤 것일까.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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