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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쌀값 폭락에도 햇반 가격 급등...불매운동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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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쌀값 폭락에도 햇반 가격 급등...불매운동 움직임도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12.2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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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제일제당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의 납품 가격을 두고 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측이 쌀값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공급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알려졌다.

CJ의 햇반은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회사 매출에 대한 기여도도 높다. 하지만 최근 주 원재료인 쌀 가격이 폭락했는데도 공급가는 내려가지 않았다. 오히려 CJ는 올 3월 햇반 공급가를 9.2% 올렸다. 올해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5.1%)을 감안하면 턱없이 높은 수치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쌀(정곡 일반계 20KG 기준) 가격은 지난해 11월 5만3천643원에서 올 3월 5만128원으로 떨어졌고, 곧이어 5만원대를 깨고 올 9월 4만1천185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4만6천원대로 소폭 올랐다.

대표적 사례로 CJ는 햇반의 쿠팡 공급가는 올해 10%를 올렸다. 쌀값 폭락에도 공급가는 되레 올랐다. CJ제일제당 측은 LNG와 포장재 등의 인상으로 인해 햇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이 공급가를 크게 올린 반면, 쿠팡 등 유통 업체들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우려해 소비자가를 올리지 않았다는 것은 반대로 CJ 측이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말하자면 CJ가 햇반 가격을 2000~3000원씩 올릴 때 최종 소비자가는 400~500원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무턱대고 가격을 올리는 CJ에 유통사들이 소비자 이익을 고려해 최대한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품업계에 따르면 햇반에서 국내산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선에 이르고, 포장비용(30%) 나머지 기타 비용(물류비, 인건비 등)에서 나머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4만 원 초중반대 팔리는 햇반 210G 36개입 합산 중량은 7.5kg, 쌀 20kg(4만 6천여 원) 가격을 감안하면 중량은 3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CJ제일제당 측은 원재료 비중 1위인 쌀 가격 하락에 대해선 함구하고, 일부 비용을 차지하는 연료비(LNG)와 모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인건비를 내세워 햇반 가격을 올렸다는 점이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제품 가격 인상 덕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22조 5천84억 원, 영업이익 1조 4천241억 3천9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4%, 10.6% 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매운동 움직임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이번에 CJ제일제당의 갑질을 알게됐다"며 "농민단체와 연계해 불매운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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