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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키키 스미스 개인전 《자유낙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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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키키 스미스 개인전 《자유낙하》 개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2.12.1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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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 거장이자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작가 키키 스미스 국내 첫 개인전
여성과 신체 넘어 확장 된 작품 세계 만나볼 수 있어
'키키 스미스 ㅡ 자유낙하' 전시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여성성과 신체를 다룬 구상조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온 키키 스미스의 작품을 23년 3월 1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키키 스미스의 개인전《자유낙하》를 개최, 지난 15일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고 조각, 판화, 사진,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 총 140여 점을 소개한다고 한다.

키키 스미스는 현대 미술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로 1980~1990년대에 걸쳐 여성의 몸을 해부학적 관점에서 강렬하게 표현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여성을 심미적인 아름다움으로만 바라본 것이 아닌, 신체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며 인체 내 장기를 묘사한 작품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자유낙하, 1994 키키 스미스, 유니버설 리미티드 아트 에디션 제공.
자유낙하, 1994 ⓒ키키 스미스, 유니버설 리미티드 아트 에디션 제공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인물의 전신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배설, 생리, 등 파격적인 소재가 작품에 등장했으며, 후에는 여성 서사에서 점차 영역을 확장하여 다양한 배경의 종교, 신화, 문학 그리고 인간을 넘어 동물과 자연, 우주 등을 소재로 삼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세부 구성부터 키키 스미스의 작품 활동과 닮아 있다. 전시는 연대순 나열, 그간 작가를 수식해 온 ‘여성’, ‘신체’ 등의 규정적 접근에서 벗어나고, 키키 스미스의 작품 세계에서 핵심적으로 발견되는 ‘서사구조’, ‘반복적 요소’, ‘에너지’ 같은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다.

전시 공간도 일방향적 구조가 아닌 곡선형의 구조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시실 내에서 다양한 동선을 상상할 수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은 이에 대해 작가가 본인의 예술 활동을 “마치 정원을 거니는 것과도 같다”라고 일컬으며 강조한 배회의 움직임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여성 주인공 중심의 판화 14점으로 구성된 플루 프린트 시리즈와 2022년 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독일의 영상 제작자 클라우디아 뮐러가 키키 스미스의 일상과 작업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함께 공개한다.

백지숙 관장은 “2022년 한 해 동안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시립미술관의 마지막 전시로 다양한 공공 간 소통을 확장하고 동시대 미술의 형성에 기여해 온 거장을 주목하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와 함께 키키 스미스의 지난 40여 년 궤적을 따라 거닐며 작가가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본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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