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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촉촉한 수생 식물 서식지 ‘스퀘어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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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촉촉한 수생 식물 서식지 ‘스퀘어폰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2.12.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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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 식물과 연못 주변 동식물이 가진 다양한 이야기
조은서 스퀘어폰드 대표 디자이너와 만나다
조은서 스퀘어폰드 대표 디자이너 /윤미지 기자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네모난 작은 연못 안에 싱그러운 식물과 물고기가 공존하는 모습. 수생 식물숍 ‘스퀘어폰드’를 찾으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작은 연못 속에서 자라는 식물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이내 스퀘어폰드 대표 디자이너 조은서 씨가 친절하게 인사를 건넨다.

스퀘어폰드는 연못 주변의 동・식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못이라고 하면 굉장히 거창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고즈넉하면서 힐링 가득한 이 네모난 연못은 작고 소중하다. 작은 수생 식물과 이를 서식지 삼아 물길 속에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보고 있자면, 생명력이 느껴지는 한편, 바쁜 생활 속 여유를 만난 듯 반갑다.

‘스퀘어폰드’은 어떤 곳 인가

‘스퀘어폰드’는 뜻 그대로 네모난 연못이라는 의미를 가지있다. 네모난 연못 속의 서식지 이야기를 식물과 디자인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을 통해서 소개하는 그리너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일상에서 연못 속에 작은 자연을 가꾸고, 휴식을 즐기고, 거기서 오는 생명력을 통해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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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스퀘어폰드 /윤미지 기자

아직까지 실내에서 수생식물 키우기 사례가 많지 않다.
수생식물숍을 열게 된 계기

남편이 ‘베란다에 연못을 만들겠다’부터 시작했다. 관리하기도 힘들 텐데, 왜 연못을 집안에 두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컸는데 나보고 식물을 마음대로 골라보면서 연꽃을 한 번 키워보라더라. 그 말에 마음을 뺏겼다(웃음)

근데 문제는 막상 집안에 연못을 만들기로 했는데, 수생식물 자체가 정보도 워낙 없을뿐더러 판매처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아서 막막했었다. 겨우겨우 농장에서 직배송을 받게 된 식물은 밭에서 바로 뽑아 온 것처럼 흙도 다 묻어 있고 지렁이나 벌레도 있었다. 너무 당황했지만 그걸 세척하고 실내에서 키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다가 우리는 물고기도 함께 키우기 때문에 소독하는 과정도 거쳐야 했다.

발품도 많이 팔고 여러 가지 시도도 많이 하면서 힘들 수 있는 작업이었지만, 연못 자체에서 주는 만족감과 힐링이 있다. 자연스럽게 개인 SNS에 연못 일상을 공유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고 수생식물이나 구매처 등 질문을 많이 했다.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까 내가 수생식물을 좀 더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봐도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시도하게 됐다.

 

스퀘어폰드 메인 연못존의 모습. 조은서 씨의 베란다에도 같은 크기의 연못이 처음 생겼다고 한다 /윤미지 기자

수생식물의 매력은 

우선 식물킬러라는 사람들이 있잖은가. 수생식물은 그런 사람도  키우기 굉장히 쉽다. ‘언제 물을 줘야 하는지’, ‘과습이 오진 않는지’, ‘벌레가 생기진 않는지’ 같은, 식물을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여러 걱정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식물이다.

또 수생식물은 하나만 놓고 키우기 보다 여러 가지 수생식물을 합식해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부분도 매력 포인트이다. 작은 연못 안에 수생식물과 물고기, 돌 등을 함께 키우다 보면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부분이 매력적인 것 같다. 또 동시에 ‘식멍’(식물 보고 멍 때리기), ‘물멍’(물 보고 멍 때리기)이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수생 식물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연못의 물만 갈아주면 쉽게 키울 수 있다 /윤미지 기자
식멍과 물멍이 동시 가능한 미니연못 /윤미지 기자

쉽게 키울 수 있는 수생식물에 관해 꾸준히 연구하시는 것 같다.
최근 가장 관심 깊게 연구하고 있는 식물은

연구라기 보다 어떻게 하면 수생식물을 쉽게 재배할 수 있을지, 쉽게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요즘엔 아스파라거스에 관심이 많다. 아스파라거스는 하나만 있어도 수형이 예쁘고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 관심이 갔다. 그리고 빛을 많이 요하지 않는 식물이기도 하다.

숍을 찾는 이들 중에 공통적인 질문이 있는데, 모두 햇빛에 관한 질문이다. 집에 해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거나, 집에 빛이 부족해서 식물 키우기를 부담스러워하시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 이를 위해 조금 빛을 덜 요하는,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을 찾는다. 하나의 구성을 통해 공간별로, 집안 특색별로 잘 자라는 수생식물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연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 중인 식물들 /윤미지 기자
발아 과정을 지켜보며 키우는 방식을 연구한다 /윤미지 기자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새싹의 모습. 따뜻하게 보호되며 자라고 있다.  /윤미지 기자

스퀘어폰드의 다양한 수생식물이 있다

현재 스퀘어폰드에는 7종의 수생식물이 있다. 가장 인기 많은 종은 시페루스와 물아카시아라는 종이다. 대나무를 닮은 속새도 관심을 많이 가진다. 동글동글한 잎이 귀여운 워터코인이나 수선화 같은 종도 있다. 보통은 계절에 맞춰서 4~5종을 유지하려고 한다.

식물은 1차로 모두 검역을 한 상태에서 판매가 된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2~3주간 적응시키는 과정이다. 또 2월쯤엔 수생식물이 더 많이 나오는 시기라서 그때 더 많은 종을 데리고 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잎이 동그란 워터코인 /윤미지 기자
잎이 동그란 워터코인 /윤미지 기자
수형이 매력적인 물아카시아 /윤미지 기자 

수생식물을 입고하는 기준이 궁금하다

수생식물은 밖에서 많이 자라는 식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잘 적응하는지, 그리고 일정 온도에서 잘 버텨주는지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한다. 또 아무래도 실내에서 키우려면 크기가 많이 커지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소형종 위주로 입고하고 있다.

또 공간 연출을 위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서로 매치했을 때 잘 어울리는 식물 위주로 고려해서 들여오고 있다. 아무래도 높낮이가 다양한 식물을 들여오면 연못을 보기 좋게 꾸미기에 더 좋다.

 

다양한 높낮이와 수형은 작은 연못을 구성하는데 조화를 이룬다 /윤미지 기자
다양한 높낮이와 수형은 작은 연못을 구성하는데 조화를 이룬다 /스퀘어폰드 

분재도 만나볼 수 있더라

수생 식물뿐 아니라, 연못 주변의 동식물도 이야기하고 있다. 연못을 포함해서 주변 인테리어의 확장까지 고민하고 있다. 실제 연못도 주변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잖은가. 마찬가지로 작은 실내 연못 주변에도 다양한 식물을 구성하도록 습기를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는 분재나 식물을 함께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내가 동양화 전공을 한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다. 연못 주변과 식물의 조화를 한 폭의 동양화라고 생각하고 그림을 채워간다는 느낌으로 구성하고 있다. 높낮이, 구도를 생각하면서 알맞은 식물을 들여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분재에도 관심이 생겼다.

분재가 어렵고 고가의 식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나는 식물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비싼 식물을 애지중지 키우다 보면 오히려 주객이 전도되기도 하지 않은가. 그래서 입문하시기 좋은, 까다롭지 않은 분재 위주로 들여오고 있다.

수생식물, 분재 모두 키우기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너무 비싼 식물은 키우는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비싸지 않아야 더 즐겁게 힐링 하는 마음으로 키우는 게 가능하다. 물론 그만큼 내가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긴 한다. 힘들 수 있는 과정이지만 식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고, 사실 오히려 스퀘어폰드의 수생식물과 분재는 죽이기가 더 힘들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 않다(웃음)

 

귀여운 분재의 매력. 작은 실내 연못 주변에서 함께 키우면 작은 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윤미지 기자
다양한 수형의 식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윤미지 기자

최근 2022홈테이블데코 페어에도 참여했는데

스퀘어폰드로는 처음 나가는 행사였다. 긴장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작은 연못을 어떻게 받아들여줄지, 혹은 너무 낯설어 하지 않을지. 불편한 점을 부각해서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했다.

근데 생각보다 관심도 많이 주고, 작은 연못과 다양한 수생식물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페어 끝나고 SNS 팔로워도 많이 늘어서 많은 사람들이 수생식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구나 싶었다. 

준비하면서 젊은 친구들한테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나이대 구별이 별로 없었다. 나이 든 분들도 연못이라는 콘셉트를 많이 좋아해주셨다. 젊으신 사람들은 신선하게 생각하시는 같았고.

 

2022 홈데코페어 참여 스퀘어폰드 포스터 /스퀘어폰드
젊은 세대를 겨냥한 귀여운 굿즈도 있다 /스퀘어폰드

작은 연못과 수생식물에 관한 아이디어, 이렇게까지 확장 시킬 수 있었던 힘은

남편이 처음에 작은 연못을 만들자고 하면서 연꽃을 키워보라고 제안했잖은가. 이유가 있었다. 내가 예전부터 막연하지만 연꽃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동양화를 전공했는데, 동양화의 작품 소재를 보면 자연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물에 잠긴 식물들’ 그런 소재들이 저의 작품 특성이나 물성을 잘 표현해 주는 키워드였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소재들을 많이 접하고 또 그리면서 수생식물, 연못 같은 소재에 거리감이 별로 없었다. 늘 그리던 소재였던 것. 나한테 익숙한 소재들을 통해 머릿속으로 어떤 이미지를 가져갈지 구성하는 게 재미있었다. 작은 연못에 식물을 배치하면서 그림 그리는 과정을 떠올렸던 것 같다. 동시에 휴식과 힐링을 많이 느꼈다.
 

한폭의 그림 같은 수생식물의 모습 /스퀘어폰드
식물과 물고기는 동양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윤미지 기자

디자인 활동도 궁금하다

어쩌다 보니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 스퀘어폰드의 내년 출시 제품을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고, 이외에도 카페 브랜딩이나 카페 굿즈를 담당하는 일을 맡고 있다.

디자인 얘기가 나온 김에 스퀘어폰드의 캐릭터터를 소개하고 싶다. ‘수달’과 ‘오리’ 캐릭터인데, 이 친구들은 연못 서식지를 관리하는 ‘연못 관리인’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Best pond keeper’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이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수생식물이 예쁘니까 키워보세요’가 아닌, 좀 더 수생식물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를 고민했다. 식물을 데려가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디자인이나 굿즈 등을 통해서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쏟았다. 수달과 오리 친구는 시즌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Best pond keeper 수달과 오리. 크리스마스 시즌 포스터 /스퀘어폰드
조은서 씨가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굿즈들 /윤미지 기자

수경식물숍을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었다면

매장에 ‘메인 연못존’이 있다. 쇼윈도 밖에서 뚫어지게 식물을 관찰하는 남자분들이 많다. 잘 들어오진 않지만...그러다 며칠 지나면 여자친구 혹은 부인 분과 같이 와서 식물을 구매해 가더라. 커플끼리 같이 사가시는 이도 있고, 집에 공간이 여유치 않으면 혹시 서로의 집에서 키울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스퀘어폰드 외부 전경. 유리창을 통해 바로 보이는 큰 렉이 메인연못존이다 /윤미지 기자

앞으로 스퀘어폰드를 어떤 숍으로 만들고 싶은가

현재는 수생식물이 가장 주된 포인트다. 점차 일상 공간에 연못이 어우러지며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수생식물에 관한 콘텐츠들을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만나려고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수생식물 키우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미니 연못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스퀘어폰드

핸드메이커 독자들에게 한 마디

사실 요즘 현대인의 일상이 많이 바쁘다 보니까, 쫓기는 기분이 들 수 있지 않은가. 식물과 연못 속의 생명력을 통해서 잠시 쉬어 가고 힘을 얻어 가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다. 지칠 때 언제든 에너지가 필요하시다면 스퀘어폰드 연못에 놀러 오길 바란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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