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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중꺾마· 알빠임?' 인생 속 긍정의 밈이 건네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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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중꺾마· 알빠임?' 인생 속 긍정의 밈이 건네는 위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12.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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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또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을 테다 /KFA 공식 SNS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전 세계의 월드컵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14일 새벽 4시에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 15일 새벽 4시에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이 각각 예정되어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마치 2002년 월드컵처럼 이변이 많았던 대회였다며 두고두고 회자될 듯하다. 월드컵 첫 경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강력한 우승국이라 누구나 확신하던 브라질이 탈락하는 등 쉬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며 '공은 둥글다'라는 말을 입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는데, 이번 월드컵과 더불어 연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밈들이 화제다. 흔히 인터넷에서 보기 거북하거나, 부정적이거나, 별로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일부만의 유행어가 아닌 긍정적인 밈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프트 /라이엇게임즈 

우루과이전, 가나전, 포르투갈전을 거쳐 브라질전까지 월드컵을 즐긴 시민들과 선수들을 관통했던 대표적인 밈은 11월에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DRX'의 서사로 탄생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구절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생겨난 한 SNS 유저의 "알빠임?"이란 말이다. 이 두 가지 구절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을 때, 부정적이고 지저분한 어원의 유행어가 아닌 긍정적인 밈이라는 것에 감명받는 네티즌들이 꽤 많이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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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구절은 한 기자가 DRX 소속이었던 데프트(김혁규) 선수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해당 기자는 "현장에서 지켜본 DRX라는 팀은 조직력에서 아쉬움이 많은 팀이었고 개인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긴 힘들 거라고 봤는데 생각이 바뀐 계기가, 그룹 스테이지 로그전 패배 이후 진행한 데프트 선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끼리만 무너지지 않으면 된다. TES 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우린 올라갈 팀이다'라고, 강한 확신이 느껴지는 데프트 선수의 답변에 홀린 듯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표현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즉 해당 선수가 말한 인터뷰에 기자가 느낀 바를 기사의 제목으로 쓴 것이 퍼진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DRX는 지난해 한국 여름 리그에서는 10위에 머물렀으며 데프트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아예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또는 결승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 해 우승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구절이 쓰이기 시작했고 데프트 본인도 항상 좌절해야 했고, 포기해야 했던 순간에도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했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났다는 말을 남기기도. 
 

"알빠임?"의 시초 /트위터
"알빠임?"의 시초 /트위터

"중꺾마"와 함께 16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었던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등장한 "알빠임?"은 꽤 흥미롭다. 포르투갈전에서 우리나라가 이기면 된다는 글에 '포르투갈은 우승후보다'라는 아주 당연한 댓글이 달렸는데, 그 글에 대한 대댓글로 나온 말이다. 아주 단순하고 원초적인 말이지만 이 말이 보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울림을 가져다주었던 모양이다. 이 이후부터 네티즌들은 갑자기 어디선가 솟구친 알 수 없는 자신감과 함께 포르투갈은 우리보다 강한 팀이지만, 어디 그게 알 바냐는 기조로 인터넷 세상을 채워 나갔다.

포르투갈은 피파 랭킹 9위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당연히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었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우루과이와는 무승부, 가나에게 지면서 수세에 몰려 있던 터에 감독마저 퇴장을 당한 상황이라 이래저래 악조건이 겹쳤던 때였다. 그러나 일명 '알빠임?'의 정신이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는지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후에도 이 정신은 브라질에서까지 이어졌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우승국 중 하나라 점쳐지고 전력 자체에서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했지만 네티즌들은 상관없었나 보다. 이후 브라질전에서 패하고 그 도전이 16강 진출에서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이 상황을 비관적으로, 냉소적으로 비웃거나 하지 않았다. 

요즘 20-30대를 포함해 어떤 일을 대할 때 먼저 냉소적이거나, 비관적으로 생각해 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 예전 한 라디오에서 어떤 연예인이 월드컵에 대해 "'16강을 갈 것 같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니까 짜증 나는 것"이라며, "행복 회로를 왜 돌리나, 우리가 음원 낼 때 1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당연히 안 될 것을 아는데"라는 말을 해 경솔한 발언이라며 빈축을 샀다. 당시는 아직 월드컵을 시작하기도 전이었고, 한국이 어려운 팀들과 같은 조에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먼저 나서서 비관적으로 초를 칠 일은 마땅히 아니었다.

사실 그 말을 한 화자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 상관없다. 자신의 행동이나 인생에 비관적일 수 있고, 냉소적일 수도 있다. 다만 다른 사람의 인생과 노력, 열정 등에 말을 얹는 순간부터는 경솔해지는 것이다. 화자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남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발언은 그저 무례함으로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일뿐만이 아니어도 평소에 비관적으로 모든 것을 대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성공보다 실패를 많이 겪은 사람들이 비관적으로 변하는 건 수없이 경험했던 실패를 또 경험할까 무서워서 나오는 방어기제에 가깝다. 숱한 좌절을 경험했기에 아예 결과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면서 나중에 또 상처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좋지 않은 결과를 또 맞았을 때, 상처를 안 받는 것도 아니고 덜 받는 것도 아니다. 좋게 생각했든, 나쁘게 생각했든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상처받는 건 똑같다.

만일에 그렇다고 한다면, 차라리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떻냐는 의미다. 똑같이 실망하고 똑같이 상처받을 것이라면, 기다리는 그 시간을 왜 굳이 비관적인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고통을 받게 만드는가. 차라리 좋은 생각을 하며, 낙관적으로 무언가 하나라도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사람의 몸과 마음에도 분명한 영향을 끼친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에너지를 계속 생각하고 받는 것과, 그렇지 않은 에너지를 몸이 받아들이는 건 큰 차이가 있다. 
 

불가능한 건 없다 /BR Football 트위터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9%였다. 아마 일반적인 생각을 한다면 당연히 16강에 진출할 리가 있나, 경기는 안 봐도 뻔하단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16강을 간다는 걸 절대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렵고, 힘들고, 이루지 못할 확률이 훨씬 크지만 그것 또한 선수들도 모르는 건 아니었을 테다. 어차피 안 될 것이고, 어차피 질 것이라 생각했다면 어쩌면 정말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월드챔피언십에서 데프트가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팀이 1위를 하고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낙관적으로 생각했어도 실패할 경우 또한 분명히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실패하고 실망하고 상처를 받지만,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또 다른 기회나 길을 찾아보고 도전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비관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자리에 멈춰 서게 되어 버린다.

당장 실패한 것들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은 나중에는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버팀목 중의 하나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당장 이번 올림픽에도 가나전에서 패했지만, 3-2로 끝난 덕분에 다득점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득점 또한 소용이 없었던 게 아니라, 졌어도 득점을 했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다. 실패했다고, 의미 없다고 생각한 것들이 아주 나중에라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때가 올 거라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결과 또한 바뀔 확률이 생긴다.
 

2등으로 끝났지만 한국시리즈 내내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한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SNS

대개 스포츠에는 언더독이라는 서사가 존재한다.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중계진들 중 아무도 우승팀으로 예측하지 않았지만 우승 팀인 SSG 랜더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키움 히어로즈가 그랬고, 2022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DRX가 그랬으며, 우루과이를 끌어내리고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도 그랬다. 그 밖에도 탈락하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를 잡았던 사우디아라비아, 포르투갈을 잡은 모로코 등 언더독이라 일컬어진 팀들은 일부 사람들처럼 상대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로 만났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고 어차피 질 거란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을 테다. 

스포츠의 어떤 종목이든 끝까지 해 봐야 아는 거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사람이라면 살아가야 할 인생에도 적용된다. 9%라는 확률은 일반적으로 지극히 뚫기 어려우며 사실상 없는 확률이라 생각되겠지만, 이번 월드컵을 보면 그 확률이 뒤집히는 경우도 충분히 생긴다.

살면서 '어차피 안 될 거니까 포기해'라는 비관적인 생각보다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 해 보자'라는 생각이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좋을 테다. 사람의 감정과 분위기는 주위를 전염시키는 전염성이 강해, 비관적인 생각은 주위를 전염병처럼 전염시키지만 긍정적인 생각은 주위 사람들 또한 희망적으로 바꾸기도 한다. 그리고 그 긍정은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위대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내가 해냄' /SNS 커뮤니티 

그 외에도 여러 긍정적인 밈들을 잠시 소개한다. '내가 해냄'이란 구절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나지 않는가? 사람들은 대개 뭔가를 이루었을 때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며, 슬쩍 남에게도 내가 이렇게 해냈다는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 '내가 해냄'이란 밈은 딱히 뭔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위대한 일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쓸 수 있으며 나를 위한 커다란 위로와 다독거림이 되어 준다. 

예를 들어 요리를 잘 못하던 사람이 모처럼 레시피를 보면서 그럴듯한 된장찌개를 끓였다면 사람들에게 찌개 사진과 함께 '내가 해냄'이란 말만 올려도, 댓글에서는 잘했다며 칭찬 세례를 퍼부어줄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다 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풀기만 해도 당신은 충분히 해낸 것이다. 누군가에게 칭찬받을 자격 또한 충분히 있다.
 

긍정밈이 주는 위로 /안예은 트위터

'가보자고(ㄱㅂㅈㄱ)'도 이번 '중꺾마'나 '알빠임?'과 같이 많이 쓰인 밈 중 하나다. 예전부터 통용되었던 구절이긴 하지만 이 또한 긍정 밈의 대표적인 구절이다.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도, 어차피 안 될 것 같긴 해도 이 구절만 써 놓고 보면 뭔가 될 것 같은 희망이 스멀스멀 생기는 듯하다. 안 되겠지만 그래도 뭔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이룰 수 있기도 할 것 같은 기분만 들어도 이 구절의 역할은 충분하다. 가지 않고 멈춰 서 있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것보다는 망설임 없이 가 보는 게 낫다.

이투스 사회탐구 영역 대표 이지영 강사는 강의 중 이런 말을 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더 좋다. 오히려 그런 사람이 더 성공한다. 이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 세상을 바꿔 나가는 사람들은 비관주의자들이 아니라 낙관주의자들이라는 것. 시니컬한 태도는 삶을 성공으로 가져다주지 못한다. 때로는 말도 안 되게 낙천적이고, 때로는 말도 안 되게 긍정적인 사람들이 사회를 많이 바꿔 나간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비관론자들이 아니라 낙관론자들이다"란 말이다.

뭐라도 하려는 사람, 계속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비웃고 비난하는 비관주의자들이 막상 낙관주의자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은근슬쩍 무임승차하며 같이 누리는 경우도 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관주의자들은 그 무엇도 바꿀 수 없지만 실패를 겪으면서도 또 도전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 무작정 부정적으로 살지 말고, 안 될 것 같아도 무작정 '가보자고'를 한 번이라도 외쳐 보자. 힘들 것이 자명하다 해도 내가 알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부딪치다 보면 9%의 확률을 뒤집었던 우리나라 대표팀들처럼 뭔가를 해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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