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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화려한 별들의 수상으로 다시 시작하는 《제58회 대종상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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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화려한 별들의 수상으로 다시 시작하는 《제58회 대종상영화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12.1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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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시상식으로 찬란하게 빛나길 바라며
작품상, '헤어질 결심' /대종상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제58회 대종상영화제》의 그랑프리인 작품상의 영예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차지했다.〈헤어질 결심〉·〈범죄도시2〉·〈인생은 아름다워〉가 각각 3관왕, 〈한산: 용의 출현〉·〈장르만 로맨스〉·〈불도저를 탄 소녀〉가 2관왕을 이루며 지난 영화계를 빛낸 영화인들에게 수상이 돌아갔다. 

지난 9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진행된《제58회 대종상영화제》는 사회는 팝 칼럼니스트 출신 김태훈, 허핑턴포스트 편집장 강나연이 맡았다. 케이블채널 ENA에서 생중계됐으며 ENA 유튜브 채널과 대종상 트위터 계정으로도 함께 송출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레드카펫에는 기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요란한 카메라 셔터 소리뿐만이 아닌 팬들의 애정어린 함성이 레드카펫을 채워 주었던 것이 인상깊은 부분이다.
 

배우 이순재 /김서진 기자
배우 장재승, 이주예 /김서진 기자

이날 레드카펫 사회는 장재승, 이주예 배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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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대종상영화제' 사회를 맡은 팝 칼럼니스트 출신 김태훈, 허핑턴포스트 편집장 강나연 /김서진 기자
'한산' 감독 김한민 /김서진 기자
배우 성혜민 /김서진 기자
배우 임지연 /김서진 기자
배우 옹성우 /김서진 기자
배우 박재찬 /김서진 기자
배우 오나라 /김서진 기자
배우 김혜윤 /김서진 기자
신인여우상 수상 모습 /대종상

신인여우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배우가 수상했다. 김혜윤은 "7년 전에 이 장소에서 이 학교 신입생으로 여기서 입학 축하를 받았는데 7년 후인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들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혜영이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분부터 끝날 때까지 마무리를 해 주신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혜영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배우 김혜윤으로, 사람 김혜윤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앞으로 많이 배워서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배우 무진성 /김서진 기자
신인남우상 수상 모습 /대종상

신인남우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무진성 배우가 수상했다. 무진성은 "배우로서 연기를 할 때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배우라는 꿈을 지켜내기 위해서 혼자 감당해야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큰 선물을 받게 되니 그 시간이 헛된 시간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로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쌓여 있는 시기에 유진이라는 멋진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했던 많은 선배, 스태프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진심으로 연기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조윤서 /김서진 기자
배우 박지환 /김서진 기자
배우 변요한 /김서진 기자
남우조연상 수상 모습 /대종상

남우조연상에는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이 수상했다. 변요한은 "이 상을 받았지만 공을 돌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 의상 권유진 선생님께 작품을 하는 동안 왜군 의상을 멋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 외에도 분장팀, 음악감독, 조명감독, 미술감독, VFX 등 모든 (스태프)팀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배우가 대중을 만나고 소개되지만 이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어 회사 스태프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배우 배종옥 /김서진 기자
배우 박소담 /김서진 기자
배우 박해일 /김서진 기자
남우주연상 수상 모습 /대종상

남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이 수상했다. 박해일은 "오랜만에 이 상을 다시 받게 되어 영광이다. 감독님, 작가님,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 영화의 품위를 더해 준 스태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배우로서 영화를 대할 때 호기심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 앞으로도 그 호기심을 잃지 않고 투박하게 실패하더라도 계속 나아가겠다. 올 한해 힘들게 지내온 영화인들 고생하셨고 한국 영화를 사랑하셨던 관객분들에게도 내년에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염정아 /김서진 기자
여우주연상 수상 모습 /대종상

여우주연상에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가 수상했다. 염정아는 "감사하다. 이순재 선생님께 트로피를 받아 영광스럽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선보이는 내내 큰 행복을 준 작품이었다.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남편 역을 맡은 류승룡 선배부터 감독님, 작가님, 현장에서 늘 가족 같았던 스태프들, 안무팀들, 음악감독, 보컬 선생님께도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과 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늘 응원해 주는 사랑하는 가족, 회사, 모든 식구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제58회 대종상영화제》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1일까지 개봉된 253편이 후보에 올랐다. 공정한 수상을 위해 국민심사단을 운영하며 영화제 후보 및 수상자(작) 선정에 투명성을 더했다. 대종상 국민심사단은 약 10,000개의 대종상 NFT 발행을 통해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진행된 투표는 전문심사단과 1:1 비율로 반영됐다. 뉴웨이브 부분을 뺀 공동수상도 폐지했다. 

야심차게 시작한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여러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레드카펫에서 초반 인터뷰로 시간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해 말미에 등장한 배우들은 인터뷰를 하지 못한 채 급하게 사진만 찍고 바로 시상식장으로 이동하는 등 시간이 촉박했던 점이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여러 매체로 동시 송출되는 영상에서도 소리가 또렷하게 나오지 않았다거나 하는 등, 다시 시작하는 거대한 시상식인만큼 여러모로 완벽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 해 최선을 다했던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상은 다들 제대로 주인을 찾아 갔다는 평도 많았던 만큼 시상식으로서의 자격은 제대로 갖추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대종상영화제'는 1962년 처음 개최돼 한국 영화 시상식 중 가장 역사가 깊으며,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국민이 봅니다. 세계가 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내년에 개최될 대종상영화제 또한 이번 해의 시상식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복기하고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예전의 찬란했던 모습에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이번 해 열심히 달리고 달려 상이라는 또 하나의 선물을 받은 배우들에게는 박수를 보낸다.

▲작품상=헤어질 결심
▲감독상=변성현(킹메이커)
▲여우주연상=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임윤아(공조2)
▲남우조연상=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신인여우상=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무진성(장르만 로맨스)
▲신인감독상=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공로상=안성기
▲각본상=박찬욱/정서경(헤어질 결심)
▲뉴웨이브상 여우=박세완(육사오)/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음악상=김준석(인생은 아름다워)
▲미술상=류성희/이하준(외계+인 1부)
▲뉴웨이브상 남우=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박재찬(시맨틱 에러: 더 무비)
▲촬영상=주성림(범죄도시2)
▲시각효과상=제갈승(외계+인 1부)
▲피플스 어워드 여우=오나라(장르만 로맨스)
▲조명상=이성환(헌트)
▲의상상=권유진/임승희(한산: 용의 출현)
▲편집상=김선민(범죄도시2)
▲피플스 어워드 남우=박지환(범죄도시2)
▲다큐멘터리상=이일하(모어)
▲시리즈영화 감독상=이주영(안나-감독판)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신수원(오마주)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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