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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은해사 공동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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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은해사 공동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 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11.09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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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 전시 포스터 /국립대구박물관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은해사의 불교예술을 엿볼 수 있는 특별 전시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가 지난 8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개최됐다.

국립대구박물관과 은해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영남의 명찰순례 두 번째 시리즈로,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은해사의 역사와 사람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은해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천년을 유서를 가진 사찰로, 인종의 태실수호사찰이자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보물 4건을 비롯해 은해사 소장 문화재와 각종 문헌자료 363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거조사 석조오백나한상> 526위 중 30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 공개됐으며, 거조사 나한상은 2023년 1월 15일까지 68일간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의 주제는 총 5개로 구성됐다. 제1부 ‘야단법석을 아십니까’에서는 가장 먼저 은해사 괘불이 관람객을 맞는다. 괘불은 야외 의식에 사용되었던 대형 불화로, 부처의 강림을 상징한다. 중앙홀에 걸린 괘불과 미디어타워의 연출 영상은 전시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가 ‘팔공산 은해사’로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제2부 ‘시작하고 연을 맺다’는 은해사의 첫 등장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은해사의 옛 흔적을 찾아 고려시대 묘지명부터 근대에 기록된 사적기까지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랜 역사 속에서 맺었던 왕실과 본산의 인연을 살펴본다.
 

거조사 나한상 전시 모습 /국립대구박물관
산해숭심 현판 /국립대구박물관

제3부 ‘만나고 모이다’에서는 은해사에서 만나고 모였던 다양한 사람들을 살펴본다. 조선시대 은해사는 선비들에게 유람의 명소이자 여러 목적으로 방문했던 장소였다. 이 과정에서 시, 유산기 등 각종 기록을 남겼으며 편액을 쓰기도 했다. 염원을 갖고 시주한 사람들과 은해사에서 수행한 이들, 승려장인까지 은해사 속 사람들을 통해 불교의 역사적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제4부 ‘은해사를 이루다’에서는 은해사의 산내암자를 소개한다. 은해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이어온 산내암자는 기기암·묘봉암·백흥암·서운암·운부암·중앙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암자마다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4부에서는 암자와 관련된 문헌과 불교회화를 통해 그 특징을 살펴본다.

제5부 ‘수행하고 염원하다’에는 은해사의 수행과 신앙을 담았다. 우리와 닮은 수행자의 모습을 한 <거조사 석조오백나한상>과 고려시대 거조사에서 정혜결사를 시작한 보조 지눌(1158-1210), 조선 후기 승려장인 퇴운 신겸이 필사한 경전 등을 통해 수행처로서의 은해사를 돌아본다.

전시의 마지막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산해숭심 현판>을 만날 수 있다. 현판은 ‘산은 높고, 바다는 깊다’라는 뜻처럼 팔공산 속 자연과 어우러지는 은해사의 공간적 의미를 함축해 드러낸다. 또한 전시의 각 주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미디어타워 실감 콘텐츠로 표현한 꽃과 부처, 은해사를 이루는 소리 등 다채로운 영상을 함께 상영한다.

은해사의 여러 모습을 담은 전시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는 2023년 2월 1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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