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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발굴조사 중 ‘백제 사비기 대형 와적기단건물지 2동’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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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발굴조사 중 ‘백제 사비기 대형 와적기단건물지 2동’ 발견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11.0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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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적기단건물지 확인 지점 /문화재청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부소산성 군창지 주변 시·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기 대형 와적기단건물지 2동’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도성의 북쪽 중앙부에 위치해 있는 산성으로, 사비도읍기 왕성·후원·배후산성 등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981년부터 2002년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당시 조사를 통해 백제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성벽과 성내 시설물인 주거지, 저장구덩이, 우물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부소산성의 성내 평탄지 핵심 건물군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부소산성 남동쪽 군창지부터 남서쪽의 반월루 주변까지 전체 평탄지에 대한 조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 부소산성에서 가장 넓은 평탄지가 존재하는 군창지 동남쪽에서 대형 와적기단건물지 2동이 확인됐다. 와적기단건물지는 백제의 대표 사찰 유적인 정림사지, 왕흥사지, 군수리사지 등에서 주로 확인됐으며 사비기 후기 왕궁지로 거론되는 부여 관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 등 백제 왕도의 핵심 유적에서 주로 확인된 건물지 형태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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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적기단건물지 전경 /문화재청
와적기단 세부 모습 /문화재청

특히 이번 부소산성의 와적기단건물지는 동서 길이가 각각 16m 이상인 북쪽 건물과 14m 이상인 남쪽 건물지 두 동이 평행하게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기단이 최대 20단 가까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타 와적기단건물지의 기단이 평균 5~6단 남아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수평으로 쌓은 와적기단 중 가장 잘 보존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부소산성 군창지 일대는 1993년 조사 당시 중요 유물이 여럿 출토됐고 이번 조사에서 대형 와적기단건물지가 일정 배치를 가지는 점, 다른 재료를 거의 섞지 않고 정선된 기와로 와적기단을 축조한 점 등이 확인된 바, 백제 왕궁급 건물의 모습을 추론해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면적의 10% 내외 범위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시굴조사의 특성상 건물지의 전체 모습과 규모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향후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의 배치나 전체 규모, 구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군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부여 부소산성을 비롯한 백제왕도 핵심 유적에 대한 조사·연구를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조사 과정에서 도출되는 성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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