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06:50 (일)
[현장스케치] 대한민국 최대 디자인 축제…『서울디자인 2022』 DDP서 개막, 서울시 일대와 온·오프라인 함께 열려 (3)
상태바
[현장스케치] 대한민국 최대 디자인 축제…『서울디자인 2022』 DDP서 개막, 서울시 일대와 온·오프라인 함께 열려 (3)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10.21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시 전경 /김서진 기자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2022 DDP 디자인페어'는 '국내 유일한 온 오프라인 디자인 비즈니스 론칭쇼'로 세상에 없던 디자인 제품만을 선보이는 전시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만남으로 탄생하는 '2022 DDP 디자인페어'는 디자이너의 디자인 가능성이 소상공인의 제조기술을 통해 현실이 된다. 매칭, 컨설팅, 프로모션, 활로 개척 등 제품개발 단계부터 지원하는 디자인 전문 산업 페어로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협력해 개발한 신제품 120종이 전시되었다. 
 

2022 DDP디자인페어' 베스트어워드 수상작 /김서진 기자

전시장 곳곳에는 '2022 DDP 디자인페어' 베스트어워드 수상작들을 따로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스마일 국화문 캔버스화 (핸드플러스X대한수제화협동조합) /김서진 기자

핸드플러스는 우리 무늬 새활용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스마일 국화문 캔버스화를 선보였다. 국화문은 사군자 중 하나로 장수와 정조를 나타내는 길상 문양이다. 국화문의 좋은 의미를 스마일 모티브와 새롭게 디자인해 즐겁고 기분 좋은 모티브를 신발 가득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살리만 제품들 /김서진 기자

실리만은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로 더 건강한 플라스틱 프리 제품을 생산하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탁월한 내구성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서스테이너블 리빙 웨어 브랜드다. 실리만의 미션은 엉뚱한 발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에 창조적 영감을 주고 인간과 자연, 도시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혁신 제품을 만들며 남들과 다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2022 청년디자이너 DDP브랜드 상품전 /김서진 기자
청년디자이너들의 작품들 /김서진 기자

2022 청년 디자이너 DDP 브랜드 상품전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청년 디자이너 육성 사업이다. 뛰어난 디자인 능력을 갖춘 청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DDP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브랜드 상품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문가 멘토링과 프로토타입 및 양산품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DDP 브랜드 상품은 DDP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서울을 대표하는 청년 디자이너로 소개된다. 
 

플라뜨(Fl.art)의 도자 작품들 /김서진 기자
플라뜨(Fl.art)의 도자 작품들 /김서진 기자

'플라뜨(Fl.art)'는 납작하다는 뜻을 가진 'FLAT'과 예술의 뜻을 가진 'ART'의 합성어다.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 사물들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작업했다.

플라뜨오브제는 입체적인 도자기 위에 평면적인 그림을 그려 표현한다. 하나의 오브제를 통해 입체와 평면의 대조적인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으며 그려진 선마다 디테일이 느껴지는 세라믹 소재의 독특한 오브제로 도예와 회화의 요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시그니처 작품인 화병 오브제는 각각의 피스들이 모두 다른 특징을 갖는 소장가치가 있어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하나뿐인 오브제'로서의 소장가치를 높인다.
 

전시 전경 /김서진 기자

DDP 디자인페어는 국내외 디자인계와 산업계의 많은 관심 속에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4년 누적 457개의 디자인 제품을 새롭게 론칭 발표하고, 563명의 디자이너와 364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작년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한 수용인원 최대인 2만 1천여 명 관람객과 온라인 플랫폼 50만 회 이상의 국내외 누적 방문객 확보를 기록하며 아시아 대표 디자인 비즈니스 론칭쇼로 그 명성을 입증했다.
 

갓생기획 /김서진 기자
관련 제품들 /김서진 기자

갓생기획 

서울디자인재단은 GS25가 서울의 우수한 청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MZ 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갓생기획’과 함께 11월 13일(일)까지 DDP 디자인랩 1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년 기업과 함께 개발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디자이너의 작업실'로 갓생러 ‘김네넵’과 그의 반려 여우 ‘무무씨’를 등장시켜 그들의 세계관이 반영되도록 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청년 기업이 참여한 DDP와 갓생기획의 협업 상품 △DDP 브랜드 상품 △갓생기획 상품(굿즈) 등을 판매한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DDP와 갓생기획이 함께 준비한 팝업스토어의 많은 제품들은 MZ 세대를 공감시킬 뿐만 아니라 DDP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재미있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NFT 작품들 /김서진 기자
NFT 작품들 /김서진 기자

DDP-NFT 기획전

NFT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기획전은 어떤가. 'DDP-NFT 기획전'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가 새로운 분야이자 기회로서의 디지털디자인 산업에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이자 가교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역량과 의지가 있는 디자이너들이 디지털디자인 영역에 진출함에 있어 개인으로서 맞닥뜨릴 수 있는 진입장벽을 낮춰줄 뿐 아니라 경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장의 계기를 얻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기획전 측은 본 전시를 통해 NFT를 필두로 디지털 디자인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담론을 형성해 나가고, 디자이너와 시민들이 주인공으로서 그 변화에 함께 참여하길 기대한다. 
 

DDP-NFT 콜렉팅 Vol.1 /김서진 기자

NFT 전시는 계단을 올라 2층으로도 이어진다. 'DDP-NFT 콜렉팅 Vol.1'은 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디지털디자인 산업의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 본 공모전을 통해 디자이너들은 DDP의 건축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창조한 NFT를 발행하고 판매할 수 있다.
 

도시락 RE:BOOT-나를 챙기는 삶 /김서진 기자

도시락 RE:BOOT-나를 챙기는 삶

DDP 뮤지엄 3층 둘레길 갤러리에서는 '도시락 RE:BOOT-나를 챙기는 삶' 전시를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은 우리의 식생활 습관이 우리와 환경에게까지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끼쳤는지를 마주하도록 만들었다. 환경을 가꾸고 살리고자 했던 노력들이 무색해졌고 우리의 몸과 마음까지 갉아먹혔다. 어쩌면 우리 자신을 살리기 위한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우리와 환경 모두를 살리는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환경과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취지의 전시다.

이번 '도시락 RE:BOOT-나를 챙기는 삶' 전시를 기획한 레토릭은 도시락에 주목했다.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음식 먹기를 통해 환경을 살리는 강력한 매개체로 도시락을 바라봤다. 오롯이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만든 도시락을 통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더 나아가 나를 둘러싼 환경을 돌아보게끔 한다. 환경을 챙기는 것이 곧 나 자신을 챙기는 행위임을 다 같이 공감하고 일상의 실천을 통해 나를 챙기는 삶을 구현하고자 한다. 
 

전시 전경 /김서진 기자
'PART 1. RE:THINK' /김서진 기자

18명의 비건들을 인터뷰해 도출한 키워드를 그래픽 오브제로 재생산, 삶에서 반드시 지켜내야만 하는 내면의 가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재인식한다. 내면의 가치를 상징하는 18가지 그래픽 오브제들과 나를 둘러싼 환경을 상징하는 18장의 보자기 그래픽들은 조화롭기도, 때로는 불편하고 대립적이기도 한 다양한 형상으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렇게 여러 가치관들이 혼재되어 있는 복잡한 우리의 사회 속 자신을 챙기고 환경을 인식하는 사람들의 강렬한 삶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PART 2. RE:LOAD' /김서진 기자
도시락 레시피 /김서진 기자

가볍게 '소비'하는 외부 음식과 배달음식이 아닌 생(生)을 살리는 최강의 16개 도시락 레시피를 제안했다. 그리고 그 레시피 기반, 우리가 그냥 스쳐보낼 수 있는 삶의 조각들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해 건강한 생존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마치 재난에 대비한 생존 가이드 같은 탐구 결과물은 우리를 둘러싼 현대 식생활 라이프와 루틴에 대한 물음, 우리 몸을 채우는 음식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적혀 있는 레시피들은 얼마든지 집으로 가져가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색다른 음식이 고픈 사람들을 위한 16개의 레시피가 준비되어 있다. 
 

'PART 3. RE:PERCEIVE' /김서진 기자

성별, 연령, 나이, 직업군이 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시락 용기를 보내 그들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채워진 도시락 영상과 사진을 아카이빙 한 프로젝션 설치물이다. 최대한 직접 장을 보고 그 재료로 스스로 요리해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각각의 도시락. 좋은 식재료를 고르는 것,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친환경 세제 사용하기 같은 일상 속 실천을 보여준다. 가장 가능한 방식으로 직접 챙겨 먹는 다양한 도시락 생활을 보여주며 다양한 사회적 맥락 속 친환경적 매개체인 도시락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새롭게 한다. 
 

'PART 4. RE:VIVE' /김서진 기자

제로 웨이스트, 비건, 혼밥족, 1인 가구 등 시대를 나타내는 신조어들과의 결합으로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는 새로운 의미로 변모했다. 나를 위해, 나의 주변을 위해 실천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타이포그래피로 재생산해 전달한다. 대충, 적당히, 대수롭지 않게 '쉽게' 사 먹는 음식에 익숙한 시대다. 하지만, 비록, 번거롭지만, 귀찮지만, 나를 위해 가장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은 나를 다시 살리고, 주변을 다시 살리는 강력한 매개체가 된다. 
 

소상공인 디자인마켓 /김서진 기자
마켓 풍경 /김서진 기자

야외인 어울림 광장에서는 소상공인 디자인마켓이 펼쳐진다. 소상공인 디자인마켓은 디자인, 친환경, 펫숍, 체험 부스, F&B 등 SNS와 입소문을 통해 잘 알려진 전국의 핫한 셀러들 중 40개가 참가했다. ’공방 꽃 피는 삼월에 / 지피 프로젝트‘는 리필용기를 가져오면 세탁세제, 섬유 유연제, 주방 세제를 구입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또 반려견 입욕제품 브랜드 ‘머디스트’는 유기견 임시 보호자 및 입양 후 1년 경과 보호자에게 현장에서 무료 제품을 증정하는 유기견 입양 장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밀크티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진정성’, 성수 인생샷 핫플로 유명한 ‘피죤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장 줄리앙:그러면 거기' /김서진 기자

DDP 밖 서울시 일대에서는 11월 2일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선선한 가을, 서울디자인 2022 지점과 깃발이 설치된 표식이 담긴 디자인 지도를 들고 서울 구석구석을 산책하듯 행사를 즐기면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서울디자인 2022] 프로그램 중 DDP 아트홀 전시 입장권은 현장과 온라인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며 10월 28일까지 열흘간,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