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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전통있는 화랑에서 신진 화랑들까지 예술 교류를 위해 모였다, 제1회 프리미어아트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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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전통있는 화랑에서 신진 화랑들까지 예술 교류를 위해 모였다, 제1회 프리미어아트서울 개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10.1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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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강 'Nirvana' /김서진 기자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제1회 프리미어아트서울이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10월 16일까지 개최된다. 

프리미어아트서울은 한국미술시장을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하여 한국 미술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 앞장서며, 아시아의 주요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아트페어를 지향하고 동시대 작가들을 국내외 미술 시장에 소개하여 아시아 예술 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프리미어아트서울은 국내 미술 시장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매년 2회에 걸쳐 개최되며, 2022년 10월 서울에서 첫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국내 최고급 호텔인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65개의 내실 있는 갤러리들이 참여하여 품격 있는 프리미어 아트페어를 구축하는 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객실에 전시된 작품들 /김서진 기자
객실에 전시된 작품들 /김서진 기자

프리미어아트서울에는 금산갤러리, 다도화랑 등 전통 있는 화랑들, 갤러리가이아, 아트파크, 스마트갤러리, 갤러리41 등의 중견 화랑들, 아뜰리에키마, 아카스페이스, 히든엠갤러리, 앨리스아트, 진선갤러리, 토포하우스 등 신진 화랑들, 그리고 브루노마사, 세이야화인아트, 아트웍스파리 등 여러 화랑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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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술시장은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프리미어아트서울에서는 박서보, 김창열, 이우환, 김병종, 쿠사마 야요이 등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인기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아이치 에리나 작가의 작품들 /김서진 기자

1991년 태어나 SNS에서 팔로우 20만 명을 보유한 일본의 인기 작가 아이치 에리나는 심플한 선과 단순한 색채로 사진 한 장을 보는 듯한 포즈와 표정으로 하여금 보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느끼게 한다. 토끼와 곰은 딸과 아들을 비유해 귀여운 캐릭터로 작가가 디자인했다. 라인 스탬프로도 판매 중이며 광고, 서적, 잡지 등 매체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에도 쓰인다. 
 

이인숙 작가의 도자 /김서진 기자

이인숙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졸업했다. 1997년 현대도예공모전에서 수상을 시작으로 산업미술가 협회 공모전,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수상하였으며 꾸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는 일상의 기억을 수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석고 캐스팅에 기반을 두고 작업한다. 기억하고 싶은 사물을 모아 습관처럼 몰드를 뜨고 감정을 표현한 형태를 만들어 곳간을 채우듯 석고 몰드들을 모아두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날 때 그 주제에 맞게 선택해 구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강조하는 쓰임이라는 용도에 초점에 맞춘 작품들을 선보이며 수용자의 주관적 참여, 개입을 유도해 완성되는 결과를 기대한다. 극사실주의로 구현된 동물, 곤충, 자연의 소재가 소통의 매개로 표현됐다. 
 

조명이 멋스럽다 /김서진 기자

호텔에서 아트페어를 개최하면 대개 객실 말고도 화장실에도 여러 작품들을 놓는 편이다. 조명을 이용한 작품이 세면대 옆에 놓이면 객실에 덩그러니 진열되어 있는 여러 작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김용훈 '오색찬란' /김서진 기자

김용훈 작가는 SVA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그림 같은 사진을 찍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사계, 오색찬란, 시대 정물, 시간의 온도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의 감성은 잊혀 가는 기억과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빈 병과 과일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전통적 회화의 감성을 구축하고자 하는 정물 사진인 사계 연작, 꽃의 오색찬란한 순간을 진심의 감성으로 담아내고픈 작가의 욕망과 동시에 영원함에 대한 덧없음을 사진이란 매체를 통해 간직해 보려는 은유적 표현이 오색찬란이라는 연작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그는 시인의 마음으로 디지털 시대의 빠른 흐름 속 메말라 가는 현대인의 감성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 추억의 오브제를 통해 작가만의 시각적 감성으로 표현해낸 시대 정물 연작, 아날로그적 감성을 영위하고 싶은 바람에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후지 FP-100C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해 작가만의 새로운 사진 기법으로 가장 회화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코지로 마츠모토 '무제 No. 10006589' /김서진 기자

타마 예술대학교를 졸업한 코지로 마츠모토는 귀엽고 순수한 소녀와 동물들을 등장시켜 요넨 만화(어린이 만화)를 연상케 하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 전통화의 구성으로 코지로만의 독창적인 미적 세계관을 담는 회화, 드로잉 등의 평면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의 개인전과 그룹전 등 활발한 전시 활동으로 인기몰이 중이며 에미 쿠라야 전시 등 전시기획도 함께 펼치는 전천후 아티스트이다.
 

신흥우 '콘서트' /김서진 기자

신흥우 작가의 작업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도시인들 틈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뒤엉켜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표정과 삶의 단상을 담고 있다. 신흥우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그로테스크한 사람들의 이미지는 우리의 일상사가 표방하는 희로애락의 정서를 유쾌함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품은 많은 감상자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먼저 떠올리게 만들면서도 각자의 개인 소사와 슬픔과 고뇌들을 함께 떠올리게 만듦으로써 오늘날 현대인의 정체성을 따듯한 가슴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도시민들의 삶의 어울림, 그 어울림이 축제처럼 즐겁길 바라는 유쾌한 이상주의자인 작가의 예술관이 그의 작품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창가에 전시된 작품들 /김서진 기자
박현옥 작가의 작품들 /김서진 기자

아트페어를 기획한 프리미어아트서울 측은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좋은 작품을 컬렉션 할 수 있는, 활기차고 재미있는 아트페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행사는 16일까지.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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