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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展 프랑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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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展 프랑스 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09.0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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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 전시 포스터 /문화재청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전시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가 오늘(5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번 나전 전시는 천년의 시간을 초월해 전해오는 한국의 나전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열고자 기획됐다. 고려시대부터 현대 작품까지 폭넓게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이어진 나전의 생명력과 예술성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유작뿐만 아니라, 전통 나전 공예 기법으로 동시대적 미감을 구현한 공예품 및 현대미술 작품까지 한데 모아 나전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는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진 전성규 외 국가무형문화재 7명의 작품 및 제작도구 49점과 전통 나전 공예 기술과 재료를 재해석한 현대 작가 5명의 작품 14점까지, 총 6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좌) 김성수 '음과 양-그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우) 김현주 'Draw a Circle Series_Copper'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류지안 'THE BLISSFUL WAVES 01'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현대 작가로는 ▲통영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 1기생으로 옻칠 회화 장르를 개척한 한국 현대 옻칠예술의 거장 김성수 ▲평면에 나전 재료를 접목해 ‘현대자개회화’라는 독창적 개념을 선보인 정직성 ▲나전 공예 기법을 가구와 오브제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디자인 가치를 추구하는 류지안 ▲금속 기물에 나전을 이어 붙여 자개 재료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김현주 ▲정통 채화 공예 기법을 기반으로 전통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킨 최다영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로는 ▲나전 공예 줄음질 분야 1세대 보유자 김봉룡 ▲끊음질 분야 1세대 보유자 심부길 ▲줄음질 분야 대가이면서 나전칠기의 현대적 판로개척과 국내 유통체계를 세운 송주안 ▲송주안의 장남으로서 줄음질 분야 발전에 기여한 송방웅 ▲나전의 상품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전통 공예를 현대 예술로 승화시킨 김태희 등의 유작이 전시되며 ▲현존 작가로서 국내외로 활약 중인 나전장 이형만 보유자와 ▲칠장 정수화 보유자의 대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주관한 공진원의 김태훈 원장은 “나전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라며 “한국 나전의 예술적 가치를 조망한 이번 전시가 유럽을 넘어 한국 공예를 전 세계 알리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며, 전시 종료 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9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두 달간 후속 전시로 한국공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예정이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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