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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프로젝트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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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프로젝트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展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07.2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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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부산현대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전시가 부산역 야외 광장 미디어월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 공공 플랫폼과 같이 어디서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문화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부산현대미술관과 미디어월 운영 기관인 부산시설공단이 협력해 마련됐다. 조승호, 문경원x전준호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세로 13M, 가로 45M에 이르는 부산역의 대형 미디어월이 12월 31일까지 매 달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조승호 <행간에 있는 4> /부산현대미술관

조승호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로, 2009년부터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옥외 미디어월에 부산 미디어 작가 최초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의 미디어월 형태에 맞춰 신작 <행간에 있는 4>를 출품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오랜 해외 생활에서 느끼는 경계인의 정서를 보여주고자 작가의 개인적, 내적 경험이 어떻게 외부 세계와의 관계로 전환되고 변화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고 한다. 작품 <행간에 있는 4>를 통해 대형 LED 디지털 미디어월이라는 21세기 새로운 매체에 도전한 중견 작가의 호기심과 관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경원x전준호 <등대섬> /부산현대미술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술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 등대섬을 소재로 한 작품 <등대섬(Lighthouse Island)>을 선보인다.

1937년 11월 처음 점등한 오륙도 등대는 기존 시설이 너무 열악해 1998년 12월 국내 최초로 시민 현상설계를 거쳐 새롭게 조성됐다. 두 작가는 당시 이 등대섬이 부산을 넘어 한국의 관문이자 바닷길의 안내자로서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명물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상징과 의미를 담은 <등대섬>은 마치 살아있는 초월적 존재로서 등대섬을 승화시켜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단지 향로를 표지하거나, 뱃길을 안내하는 시설물이라는 건조한 개념에서 벗어나 오륙도의 등대가 살아있는 존재가 되어 험한 바닷길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수호자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3채널 영상으로 제작했다. 3개의 영상은 각기 다른 형태와 크기를 가진 스크린을 넘나들며 서로 교차하거나 합쳐지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에는 오는 8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조승호,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작품 전시 후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는 예술가들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산역 야외 광장 미디어월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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