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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2022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 첫 번째 전시 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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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2022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 첫 번째 전시 6일 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07.0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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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 홍보 이미지 /SeMA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022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의 첫 번째로 김현주, 전장연 기획자의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은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시립미술관의 지원·양성 프로그램으로, 전시 개최 관련 제반 비용 및 컨설팅 매칭 등의 지원을 통해 신진미술인과 기획자의 예술활동을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진미술인의 전시 진행과 향후 활동에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시 운영 및 홍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개설 이래 총 249명의 작가 및 기획자가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3월 프로그램 심사를 통해 올해의 신진미술인 9명(김정인·김신애·박웅규·송아리·안진균·임선구·전장연·김현주·문현정)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들의 전시는 SeMA 창고와 벙커, 아트스페이스 보안1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원진 '산책' 단채널 영상 /SeMA
곽한울·김원진 ‘나너나나너나너너나너’ /SeMA

신진미술인 김현주가 기획하고 곽한울, 김원진, 손승범, 정철규 작가가 참여하는 첫 번째 전시 <너는 나를>은 오는 7월 6일부터 24일까지 SeMA 창고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의 제목은 ‘우리’의 태도에 대한 압축을 의미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기획자 모두는 기존의 방식대로 전시를 행한다면 더 이상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합의에 쉽게 도달했다. 이들은 ‘너’를 주어의 자리에 놓고 ‘나’를 목적어 자리에 놓음으로써 전시의 서문을 열어보려 한다.

손승범은 세 작가에게 수집된 오브제를 담아 그림으로 표현하고, 곽한울은 이를 꽃으로 번안한다. 이 과정에서 곽한울은 손바느질 드로잉을 하는 정철규와 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며 그의 바늘을 잡아 다시 건네는 행위를 반복한다. 아울러 작업 과정에서 동반되는 오류를 받아들이기 위해 곽한울은 오랜 벗인 김원진과 협업하게 되며, 김원진은 그들의 바느질에 어느새 동참한 모두의 행위를 ‘산책로’로 명명했다.
 

손승범 '소멸을 위한 모뉴먼트' /SeMA
정철규 '너를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방법' /SeMA

손승범은 다른 작가들의 작업실에 처치 곤란한 상태로 남겨진 것들을 모아 모뉴먼트로 변환시킨다. 작품 이외의 것들을 부산물처럼 치부해 온 창작의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남겨진 것들의 미래는 폐기의 수순을 밟기 마련이다. 그러나 거대한 순환 앞에서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던 평소 손승범의 태도는 곽한울, 김원진, 정철규의 작업실에 새 숨을 불어넣어 소생시킨다.

이와 같은 방식에 대해 흔히 협업이라 표현하지만, 그들의 협업은 안전한 무게 중심을 찾기보다 균형점을 밀고 당기는 그 사이에서 이름을 달리하는 시도들을 펼친다. 전시 <너는 나를>은 4명의 작가, 1명의 기획자로부터 출발해 창작 형식의 실험이자 동시대 미술에 대한 각자의 화답을 선보이려 한다.

이외에도 7월 6일부터 24일까지 SeMA 창고 1층 전시실에서 전장연 작가의 개인전 <Daylight on Tiptoe>를 만나볼 수 있으며 ▲문현정 기획자 기획전(7.20.~8.7. SeMA 벙커) ▲김신애 작가 개인전(8.3.~8.21. SeMA 창고) ▲김정인 작가 개인전(8.3.~8.21. SeMA 창고) ▲송아리 작가 개인전(8.17.~9.4. SeMA 벙커) ▲안진균 작가 개인전(8.31.~9.18. SeMA 창고) ▲임선구 작가 개인전(8.31.~9.18. SeMA 창고) ▲박웅규 작가 개인전(10.30.~11.20. 아트스페이스 보안 1)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eMA 2022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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