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00:15 (월)
메세나협, ‘2021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 발표
상태바
메세나협, ‘2021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 발표
  • 최미래 기자
  • 승인 2022.07.05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2021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한국메세나협회

[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한국메세나협회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1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원 총액은 1,790억 5천4백만 원으로 전년 대비 0.7%(12억 원) 증가했다. 지원 기업 수(493개 사), 지원 건수(1,051건) 역시 각각 10.3%, 2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면적으로는 지원 총액의 증가로 보이지만, 기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프라(공연장,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등) 운영 침체기를 활용해 재투자한 활동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예술계에 직접 지원된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 중 가장 높게 집계된 인프라 분야 지원 금액이 1,055억 1천9백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21억 9천1백만 원) 증가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2020~ 2021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 /한국메세나협회

전통적으로 지원 규모가 컸던 클래식(116억 7백만 원) 분야는 전년 대비 14.6%(14억 7천9백만 원) 증가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치와 비교했을 때, 지원 규모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 미술·전시(-8.7%), 문화예술교육(-2.6%), 문학(-7.7%), 국악·전통예술(-28%), 연극(-8.2%), 영상·미디어(-21%), 무용(-10.2%) 분야의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개별 기업이 예술계에 직접 지원한 금액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에 263억 7천8백만 원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에도 30억 7천9백만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술관, 공연장 등 대규모 인프라를 주로 운영하는 기업 문화재단을 통한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42억 8천4백만 원 증가했다. 특히 미술 관련 인프라를 운영하는 문화재단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는 전시 관람 사전 예약제 도입 등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지침에 신속하게 대비하며 대규모 집합 활동이 필수적인 공연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술 장르의 운영이 원활했던 결과로 파악된다.
 

2021년 문화예술 지원 상위 10개 재단 및 기업 /한국메세나협회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KT&G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KT&G는 서울, 춘천, 논산, 부산 등의 지역에 ‘KT&G 상상마당’을 운영하며 음악, 디자인, 인문학, 사진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원예술 등 비주류 장르에 대한 지원으로 국내 문화예술계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2021년 ‘리움미술관’을 재개관하고, ‘호암미술관’ 운영 및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진행한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유지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술 융합을 활용한 창작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예술계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창작의 지평을 넓히고, 기업과 정부는 예술계가 새로운 미래형 콘텐츠를 발굴·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술은 예술 본연의 인지적 가치와 예술행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고,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문화적 소통을 통해 소득·세대·지역의 격차 없이 공동체의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최근 기업과 투자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이슈를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문화예술”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