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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2대 임금 ‘인종’의 태를 봉안한 태실,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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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2대 임금 ‘인종’의 태를 봉안한 태실, 보물 지정 예고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06.2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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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인종대왕 태실 원경 /문화재청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23일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영천 인종대왕 태실」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조선 12대 임금인 인종대왕이 태어난 지 6년이 되던 해에 건립된 태항아리의 보관장소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자손이 태어날 때 태(胎)를 깨끗이 씻어 항아리에 봉안했다고 한다. 태항아리의 봉안 장소를 정하고 궁궐에서 태를 옮긴다는 의미의 태봉출 의례를 행한 후, 태항아리를 모신 행렬이 태봉지에 도착하면 지방관의 지원을 받아 태를 봉안했다.

인종대왕의 태실은 태실봉 정상부에 비교적 넓게 형성된 평평한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왕실 의궤에 묘사된 격식에 따라 전체 평면은 8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에 태가 안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중동석을 놓았다.
 

영천 인종대왕 태실 전경 /문화재청
영천 인종대왕 태실 후경 /문화재청

바닥에는 중동석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판석이 놓여 있으며 태실의 가장자리에는 조선시대 양식에 따라 석조 난간을 둘렀다. 태를 봉안할 때 세운 비석 ‘가봉비’는 거북 모양의 받침돌인 귀부, 몸체인 비신, 비신 위에 놓인 장식 이수로 구성되어 있다. 비신 앞면에는 ‘仁宗大王胎室’(인종대왕태실), 후면에는 ‘嘉靖二十五年五月日建’(1546년5월일건)이라고 새겨져 있어 태실의 주인과 태실비 건립 시기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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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1680년에 파손된 부분에 대한 수리를 거쳐 1711년에 태실비가 재건되면서 태실로서의 격식을 되찾았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태항아리와 도판 등이 고양 서삼릉으로 옮겨졌다. 이후 1960년대 매몰된 석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1999년 발굴조사를 통해 2007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원형을 회복했다.

인종대왕의 태실은 조선시대 의궤에 따른 격식을 갖추고 있으며 태실의 규모가 크고 석물의 기법이 우수하다. 또한 설치 과정과 내력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전해져 역사적·학술적·기술적 가치가 높고 보존 상태가 양호해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문화재청은 판단했다.

「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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