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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문화특별전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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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문화특별전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 개최
  • 최미래 기자
  • 승인 2022.05.2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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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 /서울시

[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을 5월 20일(금)부터 2022년 8월 7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이며 그동안 유물 수집의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박물관 소장품 중에서도 《대동여지도》,《용비어천가》, 청진동 출토 항아리와 같이 한양을 대표할 수 있는 보물 15건, 유형문화재 25건을 포함한 유물 100여점을 엄선하여 분야별로 총 망라한 전시이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한양은 수선(首善), 곧 최고의 땅으로서 각종 명품과 명물들로 가득한 도시였다. 조선팔도의 수재(秀才)들이 한양에 모여 서로의 지식과 재주를 견주었고, 기술이 뛰어난 장인(匠人)들은 궁궐과 관청에 소속되어 세분화된 공정으로 최고의 물품을 만들어 냈다.
 

김정호가 제작한 필사본 전국지도, 김정호 '동여도' 1856~1872년 (보물) /서울시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소장품은 조선 시대 한양의 사대부와 기술관, 장인들에 의해 생산된 것들이다. 또한 한양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특산공예품을 포함하고 있다.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에서는 명품이 생산되고 소비되었던 으뜸 도시 한양의 풍경을 지도·서화·고문서·전적·공예의 순서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은 다음과 같다.〈지도_땅을 그린 그림〉,〈서화_한양의 글씨와 그림〉,〈고문서_한양의 옛 문서〉,〈전적_한양에서 출판된 옛 책〉,〈공예_경공장이 선도한 문화〉로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지도_땅을 그린 그림>에는 보물로 지정된 김정호의《대동여지도》(목판본, 21첩)와《동여도》(필사본, 23첩)가 함께 펼쳐 전시된다. 
 

김정호가 제작한 목판본 전국지도, 김정호 '대동여지도' 1861년(보물) /서울시

<지도_땅을 그린 그림>에는 보물로 지정된 김정호의《대동여지도》(목판본, 21첩)와《동여도》(필사본, 23첩)가 함께 펼쳐 전시된다. 《대동여지도》와《동여도》는 조선 시대 최고의 지도학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축척(1:16만) 지도로 휴대와 열람이 편리하도록 분첩절첩식으로 제작되었고 조선전도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한호, 《석봉한호해서첩》, 1543~1605년(보물) /서울시
이하응 초상 와룡관 학창의본, 1869년(보물) /서울시

<서화_한양의 글씨와 그림>에는 궁중 화원이 그린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보물)와 사자관(寫字官)인 한호의 글씨가 담긴《석봉한호해서첩》(보물) 등이 전시된다. 한양의 사대부가 그린 명승·명소가 담긴 ‘산수화’, 한양의 풍속과 놀이를 담은 ‘풍속화’, 국가의 행사를 기록하고 사적인 모임을 기념하며 그린 ‘기록화’, 궁궐을 그림으로 장식한 ‘궁중장식화’, ‘군자의 마음을 담은 사군자’, 한양 사대부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 한양 명필의 글씨를 담은 ‘서예’ 등이 전시된다.

<전적_한양에서 출판된 옛 책>에는 《용비어천가》(보물)를 비롯하여 《자치통감》(보물) 등의 다양한 형태의 활자본이 전시된다. 세종 때 목판본으로 제작된 《용비어천가》를 비롯하여 경자자로 인쇄된 조선 최초의《자치통감강목》과 초주갑인자로 인쇄된 조선 최초의《자치통감》등의 보물 전적들이 전시된다.
 

청진동 출토 백자 항아리, 15~16세기(보물) /서울시
 대장경궤, 17~18세기 /서울시

<공예_경공장이 선도한 문화>에서는 경공장의 솜씨가 담긴 청진동 출토 백자 항아리(보물)와 대장경궤 등의 목가구가 전시된다. 조선시대 경공장이 만드는 공예품은 당대의 최고 수준이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왕실에 진상되었다. 장인들은 국역에 동원되는 기간 외에는 생계를 위한 목적으로 상품을 만들며 조선 시대 공예 문화를 선도하였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조선 왕실과 한양 양반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담아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고 한양에서 소비되었던 명품들을 감상하면서, 우리 조상의 지혜와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자산인 박물관의 소장품에 대해서도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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