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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 넘는 전통 무두질 방식을 이어가는 슈아라 탄네리가 있는 곳, 모로코 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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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 넘는 전통 무두질 방식을 이어가는 슈아라 탄네리가 있는 곳, 모로코 페스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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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슈아라 테너리는 모로코 페스에 있는 무두질 공장으로, 페스에는 세 곳의 주요 무두장이 있지만 슈아라 탄네리는 이 도시에서 가장 크면서 오래된 곳 중 하나이다.

모로코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페스를 한번씩은 들리기 마련인데, 페스는 미로 같은 골목과 예전 방식 그대로 가죽을 만드는 '슈아라 탄네리'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 무두장엔 가죽을 부드럽게 만들고 착색을 하는 약품들이 담긴 돌 구덩이들이 놓여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죽 제품들은 전 세계로 수출된다.

악취 때문에 마을의 변두리나 동굴 내부에 주로 무두장이 있었던 중세 유럽과는 달리, 모로코의 햇빛과 더위가 필요한 많은 무두장들이 메디나와 페스 안팎에 설치되었다. 무두장은 가죽의 부패를 막기 위해 털을 벗기고, 기름기를 빼고, 소금에 절여 물에 담그는 곳이다. 작업장은 물과 천연 염료를 혼합한 거대한 돌구덩이와 항아리들로 구성되어 있고, 가죽을 말리기 위한 넓은 공간과 건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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