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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팝업북 마니아를 사로 잡을 콘텐츠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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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팝업북 마니아를 사로 잡을 콘텐츠의 향연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3.0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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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p-up Books; 팝업북의 역사를 만나다'展
팝업북의 활용성, 현대엔 유튜브 콘텐츠로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봄이 찾아오면서 꽃놀이와 소풍 계획에 들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국으로 올해는 외출보다는 집콕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고 하지만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왕이면 생기 넘치는 팝업북을 펼쳐보면 어떨까.

팝업북(pop-up book)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팝업북은 책장을 펼쳤을 때 그림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튀어나오는 책을 말한다. 팝업북은 아트북의 일종으로 중세 때부터 선보였다는 내용이 있으며 15세기 중엽에는 과학서나 기술서 등에도 활용이 됐다고 전해진다.
 

논문에서 팝업이 사용된 예, Thomas Malton(토마스 말튼) - the Elder 's book Treatise on Perspective (1775)
논문에서 팝업이 사용된 예 /Thomas Malton(토마스 말튼) - the Elder 's book Treatise on Perspective (1775)

책의 내용을 더 상세하고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팝업북은 일반 서적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활자 위주의 책이 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팝업북은 상상의 세계를 동적으로 페이지 위에 표현한다. 가만히 앉아 책을 읽는 것뿐이지만 마치 책이 나타내고 있는 현장 속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팝업북을 입체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흔히 책을 펼쳤을 때 수직으로 입체감 있게 튀어나오는 종이 모형만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 팝업북의 세계는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다. 종이 모형이 입체감 있게 완성되는 것 외에도 독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그림이 함께 등장하기도 하는 기법이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다.

단순히 입체감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페이지의 작은 부분마다 숨겨진 그림과 내용이 존재하므로 팝업북은 어찌 보면 독자와 상호작용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한 페이지일 뿐이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의 폭은 서술 그 이상으로 넓으며 독자의 몰입도에 의해서 책을 즐기는 방향도 다양성을 가진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의 독서 흥미 유발을 위한 입체 동화책으로 익숙한 경향이 있지만 사실 팝업북은 그 자체만으로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대중적이지 않은 듯하나 국내에서도 팝업북을 직접 모으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cottonbro, Pexels 2
아이들은 팝업북을 통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다 /cottonbro, Pexels

그렇다면 팝업북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팝업북의 다양한 종류와 그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부터 현대에 팝업북이 활용되고 있는 사례까지 다양하게 짚어봤다.


팝업북 200년사를 한눈에
'The Pop-up Books; 팝업북의 역사를 만나다' 展


팝업북 마니아라면 꼭 방문해야 할 전시가 있다. 다양한 종류의 팝업북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展은 팝업북의 200년사를 집약해서 모은 유익한 전시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팔복예술공장에 예술그림책도서관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을 지난 10월 10일(토)에 개관하였으며, (재)전주문화재단은 개관을 기념하여 팝업북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 ‘The Pop-up Books; 팝업북의 역사를 만나다’ 전을 개최했다. 본 전시 기간은 10월 10일(토)부터 2021년 6월 30일(수)까지다.
 

전시 ‘The Pop-up Books; 팝업북의 역사를 만나다’가 진행되고 있는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전경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은 세계 희귀 그림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 전용 공간인 팔복야호예술놀이터에 마련된 공간이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팝업북이 첫 번째 도서 선정 주제로 정해졌다.

관람객들은 본 전시를 통해서 시대에 따라 팝업북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1820년대 빈티지 팝업북부터 2000년대 현대 팝업북까지 80여 권의 주요 팝업북이 소개된다.

1820년대 제작된 바르세유 궁전 터널 북과 파노라마 북 최초의 그림책인 사무엘 에드워드 마벨리의 <험프디 덤프티(Humpty Dumpty)>, 19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 로타 메켄도르프와 에른스트 니스터의 대표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1932년 팝업북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해럴드 렌츠의 <피노키오 팝업(Pop-Up of Pinocchio)> 초판본도 소개된다.
 

로타 메켄도르프의 작품.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그 외에도 1960년대를 대표하는 보이체 쿠바스타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와 천재 디자이너 부르노 무나리, 로버트 사부다의 작품까지 시대마다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팝업의 명장면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The Pop-up Books; 팝업북의 역사를 만나다’ 전시장 모습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팝업북. 책을 펼치면 비행기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다양한 팝업북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이외에도 팔복예술공장의 그림방에서는 본 전시와 연계한 애니메이션 팝업북 전이 진행되고 있다. 방문객들이 자유로이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팝업북의 세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팝업북이 전시 되어 있다.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팝업북은 오롯이 종이의 움직임으로 만들어낸 아트북이다. 종이의 평면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그 자체로 ‘종이 공학’이라 인정받는다. 또한 그 조형적인 아름다움은 예술 작품의 한 영역으로 여겨지며, 책을 펼치면 이미지가 솟아오르는 팝업의 형태 외에도 작게 공간이 나 있는 화면 사이로 깊이 있는 풍경을 재현한 터널 북, 360도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캐러셀북, 책 제본 방식이 아닌 주름을 접어 만든 파노라마 북, 탭을 당겨서 움직이는 무버블북까지 다양한 분야로 존재한다.
 

전시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터널북.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전시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터널북.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입체감이 느껴지는 파노라마북.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팝업북 마니아라면 꼭 방문해볼 만한 전시로 시대별 팝업북은 물론 기존에 익숙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 아트북이 총망라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쉽게 접하기 어려운 빈티지 팝업북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더욱 특별한 요소다.

본 전시의 관람 및 이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 관람제로 운영된다. 온라인 예약은 팔복예술공장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팝업북, 그 매력

흔히 독서를 통해 얻는 상상의 나래는 머릿속에서만 펼쳐질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팝업북은 그 상상의 나래를 현실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게 해서 더 매력 있는 분야다. 팝업북이 가진 특별함을 진작 알아본 이들도 많다. 이들은 온라인을 위주로 모여 팝업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자신이 소유한 팝업북 사진을 업로드하며 소통한다. 현재 눈에 띄게 활발한 활동을 보이진 않지만 팝업북 마니아들이 모인 카페나 홈페이지 등을 몇 곳 확인할 수 있다.

팝업북은 소장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가진다. 아무래도 마니아층이 두텁다 보니 소장 자체로 만족하는 경향이 크다. 특수한 기법이 사용된 팝업북부터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팝업북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 아트북.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유니크한 팝업북은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가치를 지닌다.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과거 소수의 마니아층을 위주로 소장 자체로서 의미를 지니던 팝업북은 현재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부분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도 팝업북을 콘텐츠로 하여 활동하는 유튜버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팝업북을 주요 콘텐츠로 한 유튜버들은 세 가지로 나뉜다. 직접 팝업북을 제작하는 팝업북 만들기 콘텐츠와 출판된 팝업북을 소개하며 펼쳐보는 리뷰 형식의 콘텐츠 그리고 팝업북에 ASMR을 접목한 콘텐츠까지 다양성 있는 활용이 눈에 띈다.

우선 첫 번째로 팝업북을 제작하는 만들기 콘텐츠는 팝업북 입문자는 물론 수공예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들이 다수 흥미를 보이고 있다. 종이 위로 솟아오르는 이미지를 직접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으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시청자가 팝업북 제작을 직접 시도해 볼 수 있다는 면에서 반응이 좋다.

특히 영상을 통해서 자세하게 제작 과정이 설명되는데 팝업북 제작에 적극적인 시청자를 공략해 자신이 가진 팝업북 도안을 공유하기도 한다. 시청자는 몇 가지 준비물과 함께 유튜버가 공유한 도안을 내려받아 영상을 보며 직접 팝업북 만들기에 도전한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는 형태로 제작되는 콘텐츠이므로 비교적 제작되는 팝업북의 기법이 단순한 편에 속한다. 또한 시청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대중적으로 익숙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주제로 하여 장면, 캐릭터 성을 살린 팝업북 제작을 안내한다.

두 번째 팝업북 콘텐츠는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팝업북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이다. 이는 책을 소개하는 과정으로 리뷰 채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책의 저작권 문제상 대부분 팝업북 리뷰는 출판사와 유튜버의 협업 과정인 사례가 많다. 출판된 책의 페이지를 마음대로 공유할 수 없다는 특성으로 인해 출판사의 팝업북 협찬을 통해 영상 제작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팝업북 마니아층에서 가장 많은 시청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는 리뷰 영상은 평소 소장하고 싶었던 팝업북이나 새로운 팝업북 제품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직접 구매하기 전 팝업북의 구성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또 팝업북 감상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Corona del Mar, Roger's Gardens - Silk Arrangements Garden Room, 'How to Find Flower Fairies' pop up book by Cicely Mary Barker  Flickr
세상엔 다양한 팝업북이 존재한다. 감상만으로 만족감을 주는 팝업북의 모습. Corona del Mar, Roger's Gardens - Silk Arrangements Garden Room, 'How to Find Flower Fairies' pop up book by Cicely Mary Barker /Flickr
​수공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The Art of the Nativity - Pop-Up Nativity Book for Children, c. early 1900's /Flickr​
팝업북 마니아들은 빈티지 팝업북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The Art of the Nativity - Pop-Up Nativity Book for Children, c. early 1900's /Flickr​

리뷰를 통해 팝업북이 어떤 기법과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책을 즐기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구매자가 팝업북을 100% 감상하도록 제안한다.

마지막 팝업북 콘텐츠는 ASMR과 결합 된 콘텐츠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콘텐츠에 비교해서 마니아층 외에도 여러 성향의 시청자들이 유입되는 영상이다. 기본적으로 팝업북에 대한 관심도도 있지만 ASMR을 청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본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들이 많다.

ASMR은 자율감각 쾌락반응으로 청각을 중심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을 뜻한다. 주로 작고 반복되며 은은한 소리가 중심이 되는데 비 내리는 소리, 시냇물 소리, 바람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나 연필로 글을 쓸 때 나는 사각거리는 소리, 비닐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물체를 손톱으로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반 ASMR과 팝업북 ASMR 영상의 차이점은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에 있다. 일반 ASMR은 오로지 소리에 집중한 콘텐츠라면 팝업북 ASMR은 시각적인 부분도 함께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다. 유튜버가 직접 만든 내용이 담긴 팝업북을 통해 이야기를 소곤소곤 전달하고, 책을 넘기거나 페이지마다 담겨 있는 팝업 기법을 움직이는 미세한 소리를 잡아 ASMR을 유도하는 것은 기본 청각 위주의 영상과 비슷하지만, 팝업북 ASMR은 팝업이 움직이는 화면까지도 영상 감상의 구성 요소가 된다.

본 영상은 어린 시절 누군가 책을 낭독해주는 소리를 들으며 잠든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다소 동화 같은 내용의 팝업북이 주를 이루지만 의외로 성인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팝업북의 활용은 교육적인 면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어찌 보면 클래식한 활용법이라고 볼 수 있는 교육용 팝업북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는다.
 

아이들은 팝업북을 통해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된다 /cottonbro, Pexels

온라인을 통해서도 교육용 팝업북에 관한 부모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모여 있는 커뮤니티 등에서도 5세, 6세 어린이들이 팝업북에 실제 관심을 가지는지, 팝업북에 영향으로 독서 습관이 키워졌는지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하며 어떤 팝업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관해서도 질문한다.

교육용 팝업북은 그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담은 내용부터 화산, 비, 눈을 설명하는 자연을 주제로 한 팝업북, 여러 가지 흥미로운 과학 실험이나 공룡 이야기, 태양계 이야기 등의 내용을 팝업으로 표현한 서적 등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교육적인 내용을 담은 팝업북도 많다.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아이들은 팝업북을 통해 여러 가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아이들은 팝업북을 통해 여러 가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실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팝업북을 교육용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는 팝업북이나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 위주의 팝업북을 소장해서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유치원이나 미술학원에서는 팝업카드를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며 때로는 영어 공부를 위해 원서로 이뤄진 동화 팝업북을 수업 자료로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은 책을 펼치면 이미지가 솟아오르는 팝업북을 통해 자연이나 과학, 우주 등의 분야에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고 때로는 어학 능력까지 기르는 기회를 접하기도 한다.
 

Lina Kivaka, Pexels
팝업북을 통해 어학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 /Lina Kivaka, Pexels

아트북의 하나로서 마니아층에게 소장 목적으로 가치를 지녔던 팝업북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과거 팝업북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쓰이기 전에는 꼭 예술적인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설명을 위한 참고 자료로 팝업을 활용했다는 내용도 전해진다.

지금의 소장 가치를 지닌 아트북 형태 외에도 팝업북의 활용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여러 가지 활동이나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접목이 되고 있으며 오래된 팝업북들은 전시되어 관람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올봄에는 생동감 넘치는 팝업북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직접 꽃놀이를 가지 못한다면 자연을 주제로 한 팝업북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페이지를 열면 꽃잎이 흐드러지게 펼쳐지는 팝업북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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