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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로 만나는 공방 작가 6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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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로 만나는 공방 작가 6인의 이야기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2.2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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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군포공예문화축제 현장을 가다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2020 군포공예문화축제 작가인터뷰
2020 군포공예문화축제 작가인터뷰

2020 군포공예문화축제는 전시 이외에도 군포 공예인들의 가치를 공감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군포문화재단 및 군포공예문화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각 공방과 작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메시지들을 지면으로나마 대신 전해 보았다. 

 

가죽 공예가 고신권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가죽 공예가 고신권 그는 현재 아바드 가죽 공방을 운영중이다. 아바드는 히브리어로 '일하다', '섬기다', '봉사하다', '경작하다' 란 뜻으로, 공방에서는 질 좋은 가죽으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나만의 디자인으로 만들고 배울 수 있다. 


공방에서는 어떤 클래스들을 운영하고 있나

지금은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 클래스,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일단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경우에는 키링, 카드지갑, 필통 등의 간단한 소품 형태를 하룻동안 짧은 시간을 들여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정규 클래스는 조금 더 세분화해 칼 사용법이라든지, 가방을 만들기 위한 구조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는 수업이다.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누어 간단한 형태의 구조부터 어려운 형태의 난이도 있는 구조까지 모든 가방을 제작할 수 있는 수업을 한다. 

작업 중인 고신권 공예가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공예 교육이란

예술 교육 공예란 현재 사용하는 것에 아름다움과 가치를 덧입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대에서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버려지는 물건들이 많은데, 내 손으로 하나하나 공들여 만들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예가 꼭 필요하다. 


앞으로 가죽공예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당신의 삶에 한순간 기쁨이 되기를' 이란 모토처럼 가죽 공예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한순간이라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한다. 더 질 좋은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공방이 되길 원하면서 앞으로 가죽이 지니고 있는 더 멋진, 가치있는 제품들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싶다.

 

푸드카빙 명장 곽명숙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푸드카빙 명장 곽명숙 푸드카빙을 작업한 지는 약 7년 정도 됐고, 각종 교육 기관에서도 수업을 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 직업 체험을 오거나 직접 학교에 나가 수업하기도 한다. 


식재로 공예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하다

말그대로 식재료예 에술을 입힌다는 것이다. 그래서 푸드카빙하는 사람들을 식재료 예술가라고도 부른다. 식재료는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조각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만든다. 작업 도구는 전용 칼이 따로 있는데 셔터 나이프라는 카빙 칼을 사용하고 있고, 사용되는 식재료는 무나 당근, 호박, 오이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의 삶에 식재료 공예가 필요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우리나라가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1차 산업부터 6차 산업까지의 고른 발전이 필요하지 않나. 예를 들어 1차 산업의 산물인 농산물을 식재료 공예로 활성화시킨다면 소비를 촉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어느 지역에 가서 푸드카빙 강의를 하게 되면 그 인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즉, 수박이나 호박 등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다. 그런 소비 촉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재료 공예도 중요한 거다. 

식재료 공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공예품을 만들 때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업할 때 편안한 마음,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곽명숙 명장의 작품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식재료 공예를 통해 기대하는 바와
앞으로 푸드 카빙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사람들은 작품을 만들고 또 만들면서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그런 자신감이 생기면 작품을 만들 때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다. 학생들 같은 경우엔 집중력도 향상되고, 이런 건 꼭 미술을 전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닌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공예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한다. 공예 활동은 비전공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공예 교육을 받는 비전공자나 처음 교육을 받는 사람들을 통해 공예 교육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푸드카빙의 장점은 자신감을 회복해 주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해 주는 거라 생각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식재료 공예 교육을 하고 싶고 각 교육기관, 현재 운영하는 학원을 통해 그 부분을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푸드카빙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는 것이 목표이다.
 

김명진 작가 '요정의 숲'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디오라마 작가 김명진

첫번째 작품, '요정의 숲' 

요즘은 리사이클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이 너무 많은데, 내 일이 미니어처로 작게 만드는 일이다 보니 그런 버려지는 물건들을 활용해 만들면 어떨까, 그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그 첫번째 작품이 '요정의 숲'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재료의 선택이다. 리사이클링이란 목적에 맞게 재료는 버려진 나뭇가지들을 주워다가 가구도 만들고 여러 소품들을 배치해 만들었다. 주변에 버려지는 재활용품이 너무 많은데, 이게 사회적인 문제로도 이슈가 되고 있어서 버려진 물건들을 통해 뭔가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자연으로 돌아가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모두 편안히 있는 것, 행복을 꿈꾸며 살고 싶은 희망이다. 
 

김명진 작가 '꿈속의 저편'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두번째 작품, '꿈속의 저편'

이 작품도 리사이클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배경에 등장하는 SF적인 요소, 스팀펑크 스타일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포함해 과거나 미래의 기억 등 희망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담아 만들게 됐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재료 쪽이다. 우리 주변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 병뚜껑, 플라스틱, 볼펜 심, 종이 심 등 재활용으로 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총동원해서 만들었다. 나름대로 환경에 대해 주는 교훈도 있다. 

재활용이나 환경 오염 문제, 이런 것들에 무감각해진다면 작품에 있는 모습들이 우리들의 미래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 자신도 재활용이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 
 

작업중인 김명진 작가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까지 리사이클 위주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리사이클 작품을 만들어 전시할 계획도 있다. 그리고 동화책을 꼭 한번 만들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동화책 속에 있는 배경도 작업해 보고 싶다. 

 

도예가 김희재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도예가 김희재  도예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는 물레 작업과 조형 작업을 주로 작품에 응용하여 활용하고 있다. 흙을 만졌던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작품을 만들 때 갖고 있는 철학이 있다면

손맛나는 도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손맛이라는 게, 사람의 온기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일반적으로 파는 도자기 같은 경우는 백자에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데 그것에 대한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 이것은 사람이 만들었고 사람의 온기가 들어간 작품이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도자기를 만들 때도 작품을 일부러 깔끔하게 깎지 않는다. 깔끔하게 깎아 놓아도 그 다음에 일부러 손자국을 조금씩 내서 수작업의 느낌을 최대한 많이 내려고 노력한다. 
 

김희재 도예가 '흔적'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작품 '흔적' 

검정 항아리 같은 경우는 작품명이 '흔적' 이다. 흔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사람들의 내면에는 상처가 다 하나씩은 응어리져 있지 않은가. 그걸 저 항아리에 표현하고 싶었다. 항아리 같은 경우는 이중 시유를 통해 백자 항아리와는 차별성을 두었다. 항아리의 유약이 꽃피어 있는 그런 게, 인간 관계나 사회 속의 상처들로 표현되어 남겨졌다는 의미로 이름을 흔적이라고 지었다.


앞으로 공예인으로서의 계획이 있다면

사람들이 도자기에 대해 많이 어려워하더라. 근데 사실은 되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냥 와서 흙장난하듯 주물럭거리면 다 작품으로 나올 수 있는 거다. 사람들이 도자기나 공예 쪽에 조금 더 친숙해지면 좋겠다. 도자기의 재미와 쓰임새 등을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싶다. 
 

민화작가 정숙영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민화 작가 정숙영 민화는 그림 안에 명확한 의미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이다.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라든가, 부귀영화를 염원한다든가, 다산이나 장생을 기원하는 의미가 그림 안에 있다. 인간의 행복을 소망하는 그림이 바로 민화다. 


현재 하는 작업은 무엇인가

전통 민화를 기반으로 한 재현 민화, 창작 민화를 그리고 있다. 그림은 보통 순지나 비단에 그리는데 부채는 물론이고 천이나 나무, 유리 등 여러가지 재료로도 시도해 보고 있다. 민화는 원래 감상용뿐만이 아닌 실용적인 공예용 그림이다. 방에 벽지로도 붙이고 벽장 문에도 붙이고, 부엌으로 나가는 쪽문에도 붙이고, 병풍에도 그려 사용한다. 그래서 이 시대에도 어울리는 실용적인 공예용 민화가 어떤 게 있을까 항상 고민 중에 있다. 그런 공예용 민화를 그릴 때 버려지는 물건을 사용하는 것도 관심이 있다.
 

정숙영 작가의 민화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버려진 물건들을 활용한 작품들이 있나

공사하고 남은 작은 나무조각을 이용해 일월오봉도를 그린 적이 있다. 버려진 형광등 아래 유리 부분에 만든 책거리도 있고, 화병도도 있다. 작은 나무조각에 자석을 붙여서 만든 냉장고 자석 그림도 있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계획

현대의 주거 형태에 어울리는 민화를 그리는 거다. 아무래도 민화가 옛날 그림이다 보니 그림의 색감이나 소재들이 현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게 더러 있다. 아파트라든지, 우리 주거 형태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재활용한 물건이 이용될 수 있는지도 관심있게 보고 있고. 민화가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빛내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으면 한다. 
 

원예가 이선경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원예가 이선경  그는 다양한 반려식물들을 이용한 공예 활동을 하고 있다. 반려식품 키울 때 좀더 재미있고 즐겁게 하기 위한 공예 작품을 만든다.


예술 교육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예술이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식물 중에서도 아름다운 식물들이 많다. 이러한 식물들을 조금 더 돋보이게 하고 잘 가꾸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 방법을 나누고, 교육하고, 조금 더 재밌는 활동을 위해 공예 작품을 만드는 것이 예술 교육이다. 

여러 해 동안 반려식물 키우기를 해 오면서 단순히 식물만 키우는 것이 아닌, 재미있는 작업들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공예 활동을 접목하는 작업들을 했다. 요즘처럼 코로나 때문에 바깥 출입이 쉽지 않은 지금, 가정에서도 손쉽게 키우던 반려식물들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삶에 즐거운 활력소를 줄 뿐더러 주위환경 또한 건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반려식물 공예는 아주 좋은 활동이다. 


반려식물 공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반려식물이다. 공예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반려식물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잘 어울리고, 그 환경이 반려식물을 키우기에 적합한지를 고르는 것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금 더 재미있게 키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첫번째는 반려식물, 다음으로는 즐거운 활동이라 생각한다. 
 

이선경 원예가의 작품 /군포공예문화축제 유튜브 캡쳐

반려식물 공예를 통해 기대하는 게 있다면

우리의 환경이 조금 더 아름답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반려식물을 키움으로써 건강도 좋아지고 삶에 다양한 활력소가 생기게 되는데,  거기에 공예 활동을 더한다면 조금 더 즐겁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요즘은 플랜 테리어라고 해서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식물을 키우기도 한다. 그럴 때 반려식물 공예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한다. 반려식물 공예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조금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반려식물 공예를 통한 앞으로의 계획

오랜 시간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얻게 된 노하우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또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반려식물을 잘 기를 수 있는지를 교육하는 것도. 또 자기 환경에 잘 어울리고 맞는 식물들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더 나아가서는 공예와 반려식물이 잘 어우러지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많은 사람들에게 반려식물 키우기가 얼마나 즐거운 작업인지를 알리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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