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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의 반란, 유통업계서부터 개인까지 부는 굿즈 제작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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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의 반란, 유통업계서부터 개인까지 부는 굿즈 제작 열풍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1.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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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최근 유통업계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캐릭터화' 시켜 '굿즈'를 내기 시작했다. 어떤 제품이 공식적으로 캐릭터가 된 건 빙그레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올라온 한 그림에서 시작됐다.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인 '빙그레우스'는 온통 빙그레 제품을 몸에 휘감은 채 빙그레 인스타그램을 직접 운영한다.

평범한 개인의 계정도 아닌 한 기업의 공식 계정에서 만화 같은 캐릭터가 제품을 홍보하고 심지어 다른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 존재한다. 해킹도 아니고, 장난도 아닌 진지한 이 마케팅은 사람들에게 아주 잘 먹혔다. 5개월만에 빙그레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14만명으로 늘었다.

빙그레의 소위 '병맛' 같은 이 마케팅은 빼어난 캐릭터들이 전문적인 향기를 풍기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열광했다. 빙그레 제품으로 도배한 옷을 입고, 어딘가 웃긴 모습의 이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B급 감성을 풍긴다. 어딘가 웃기고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매력이 있다. 사람들을 웃기게 만들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통했고, 사람들은 이 빙그레 왕국의 빙그레우스 왕자가 SNS에 등장할 때마다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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