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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과학기술의 결정체 ‘앙부일구’, 고국으로 귀환해 대중에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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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과학기술의 결정체 ‘앙부일구’, 고국으로 귀환해 대중에게 공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1.1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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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국으로 귀환한 양부일구 /문화재청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문화재청은 예전 미국의 한 경매에 출품된 조선 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지난 6월 매입해 17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양부일구'에 대한 정보를 입수, 유물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국내 소장중인 유물들과의 과학적 비교 분석 등을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인해 3월부터 6월까지 수차례 경매가 지연되다 지난 8월 마침내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앙부일구’는 ‘하늘을 우러러 보는(仰, 앙) 가마솥(釜, 부) 모양에 비치는 해 그림자(日晷, 일구)로 때를 아는 시계‘ 라는 뜻으로, 조선 시대 과학 문화의 발전상과 통치자의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애민 정신을 담은 대표적인 유물이다.

이번에 환수된 앙부일구는 18세기에서 19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름 24.1㎝, 높이 11.7㎝, 약 4.5㎏의 무게를 지닌 금속제 유물이다. 정확한 시간과 계절을 측정할 수 있는 조선의 우수한 과학 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밀한 주조기법, 섬세한 은입사 기법, 다리의 용과 거북머리 등의 뛰어난 장식 요소 등을 볼 때 숙련된 장인이 만든 높은 수준의 예술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환수된 앙부일구는 서울의 위도에서 정확한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고국의 하늘 아래로 돌아와 비로소 정확한 시간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환수의 의미가 더 깊다.

앙부일구는 앞으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관리하게 되며 자격루, 혼천의 등 기타 과학 문화재들과 함께 연구, 전시, 보고서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18일(수)부터 12월 20일(일)까지 박물관 내 과학문화실에서 모든 국민들이 볼 수 있게 특별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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