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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유아숲체험마당서 '동물사랑 나무작품 전시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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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유아숲체험마당서 '동물사랑 나무작품 전시회' 열린다.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8.10.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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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태풍으로 인해 죽거나 버려진 고사목들이 직원들의 손재주를 통해 동물 모형으로 재탄생됐다.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한 땀 한 땀 직원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동물 모양 작품 35점과 손가락 의자 등 특별 작품 5점 등 40점을 오는 10월 5일(금)부터 10월 11일(목)까지 ‘난지 유아숲 체험마당’에 전시한다.

동물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재생의 땅 월드컵공원’에서 태풍 피해 등으로  발생되는 쓰러진 나무들을 폐목으로 버리기보다는 생명의 공간으로 재활용하고자 하는 직원의 고민으로 인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10여 명의 공원관리 직원들이 동물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서부공원 산하 서서울호수공원, 푸른수목원 등 소공원에서 만든 작품 7개 등 총 40개의 작품을 모아 이번에 전시하게 되었다.

월드컵공원의 깃대종인 맹꽁이를 비롯하여 잠자리, 땅강아지, 금개구리에서부터  하마, 악어, 고래 등 해양 동물과 용, 이무기, 해치 등 상상의 동물까지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1만㎡ 규모의 넓은 숲속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존 목공예 전시회가 감상만 하는 공간이라면, 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는 아이들이 만져보고, 의자, 놀이 등으로 이용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숲속에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 직원들이 공원에서 발생되는 고사목의 형상을 활용하여 특징에 맞게 동물 작품을 만들었으며, 때로는 부조화된 작품들이  웃음과 상상을 유발하고 작품 소개와 함께 동물마다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스토리를 담은 말풍선을 만들어 놓아 쏠쏠한 재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물 작품 사이로 모험마당, 밧줄마당, 토끼마당, 소원마당, 솟대마당, 가족마당, 배움마당, 관찰마당 8개의 테마 존을 조성하였으며, 이 중 소원마당에서는 가족의 메시지를 담는 참여 공간으로 운영되며, 특별 작품인 ‘나무를 닮은 벤치’에서는 가족들의 숲속 쉼터로도 이용된다. 이외에도 꽃 마당, 억새밭, 아기 텃밭 등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살아 있는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토끼 마당’, 아이들이 직접 동물의이름을 지어주는 ‘상상의 동물’ 마당, ‘희망․사랑․행복 요새에서 가족의 메시지를 담아서 걸어보는 소원마당, 가족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나무를 닮은 벤치’가 있는 가족마당 등 테마 존과, 포토 존이 조성되어 있다.

전시회의 개막식은 10월 5일(금) 10시에 어린이 합창단의 숲속 공연으로 시작하고, 깜짝 이벤트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공원의 자연물을 활용해 직원들이 직접 만든 무당벌레 브로치 등을 제공한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나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관람하는 ‘공원 공작소’  동물 생태 설명과 소형 목공예를 배우는 ‘동물 생태교실’ (부스)가 운영되며, 참여자가 직접 소형 작품을 제작해 볼 수도 있으며, 주말에는 목공예 기술을 배우는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를 통해 사전 예약으로 진행한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동식물이 숨 쉬는 생태공원으로 재생의 상징이 된 월드컵공원에서 버려진 나무를 재활용하여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 의미가 있다”라며 “친환경적 소재인 목재를 통해 감성 발달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동물과 친해지는 공간에서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체험장이 될 것”이라 말했으며 “아이들에게 숲속에서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모험심을 기르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므로 어린이집 단체 관람 등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가족 나들이 겸하여 전시회에 많이 와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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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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