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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을 구웠더니 플라스틱이 됐다, 슈링클스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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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을 구웠더니 플라스틱이 됐다, 슈링클스 아트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7.1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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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예전에는 종이로 만들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접거나 자르고, 붙이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나온다. 그런데 이제는 종이를 오븐에 굽거나 드라이기 같은 도구로 열을 가한다. 뜨거운 열을 받은 종이는 어느새 딱딱한 플라스틱이 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슈링클스 해시태그를 검색했더니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슈링클스 해시태그를 검색했더니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공예 중 하나인 슈링클스 아트다. ‘슈링클스’라는 특수한 용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칠한 뒤, 열을 가하면 7분의 1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슈링크 아트 또는 외국에서는 플라스틱 아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튜브에도 슈링클스 아트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이들이 다양한 영상을 올려두었다. 슈링클스 아트에 입문하고 싶다면 다양한 영상으로 공부해도 좋을 듯하다.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슈링클스 용지

슈링클스 용지는 반투명부터 하얀색, 검정색, 노랑색, 분홍색 등 다양한 컬러가 있다. 직접 그리는 용지 외에도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해 인쇄할 수 있는 용지도 있다.

한땀작업실 유튜브 캡쳐(https://youtu.be/PQrv4MbSrMA)
한땀작업실 유튜브 캡쳐(https://youtu.be/PQrv4MbSrMA)

한땀작업실은 “반투명 용지에 노란색을 칠해서 표현할 수도 있지만, 노란색 용지에 그리면 색칠 과정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단점도 있다. 컬러가 있는 용지는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했을 때 색연필 가루 등이 번질 수 있어, 대부분 흰색이나 반투명 용지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크기도 손바닥만한 작은 것부터 A4 정도 되는 크기까지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슈링클스가 7분의 1로 줄어들기 때문에 작은 용지로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땀작업실 유튜브 캡쳐(https://youtu.be/PQrv4MbSrMA)
한땀작업실 유튜브 캡쳐(https://youtu.be/PQrv4MbSrMA)

슈링클스 용지는 양면의 질감이 다르다. 앞면은 거칠하지만, 뒷면은 광택이 난다. 그림은 거칠한 면에 그려준다. 그림을 그린 뒤에는 180~200도 정도의 오븐에서 예열 후 구워주면 된다. 빠르면 몇 초만에 구워지기 때문에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색칠도구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슈링클스 용지에는 다양한 도구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할 수 있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색연필이나 파스텔. 문구점이나 다이소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사용하기도 쉬워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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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zzling KOYO 유튜브 캡쳐(https://youtu.be/QjvUynW2mgc)
Dazzling KOYO 유튜브 캡쳐(https://youtu.be/QjvUynW2mgc)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한 유튜버는 색연필, 마카, 포스카 마카, 네임펜, 파스텔 등을 칠하고 오븐에 굽고 코팅제를 발랐을 때를 비교했다. 포스카 마카는 일반 마카와 달리 유리, 나무 등 다양한 재질에서 선명하게 표현되는 펜이다.

이 유튜버에 따르면, 색연필은 구우면 진해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 외의 도구들은 대체로 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 포스카 마카, 네임펜은 진하게 채색되지만 번지고, 파스텔은 가루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슈링클스를 구운 후에는 다양한 재료로 코팅을 해주면 좋다. 더 선명한 색감은 물론,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사용되는 코팅 재료도 다양하다. 쉽게 볼 수 있는 투명 매니큐어부터 UV램프로 구워주는 레진, 매트 바니쉬 등이다.

투명 매니큐어, 레진, 매트 바니쉬 / 다이소몰, 화방넷 제품사진
투명 매니큐어, 레진, 매트 바니쉬 / 다이소몰, 화방넷 제품사진

투명 매니큐어는 저렴하지만, 다소 번질 수 있고 냄새가 많이 난다. 레진은 광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 냄새가 거의 없으며,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번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매트 바니쉬는 이름처럼 무광의 느낌을 낼 수 있지만, 여러번 덧칠을 해야해서 많은 시간이 걸린다.


오븐, 힛툴 등은 필수…에어프라이어는 위험

슈링클스 아트는 종이를 구워야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열을 가해줄 수 있는 도구가 필수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것이 오븐이나 힛툴이다. 오븐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토스트 오븐이나 스마트 오븐을 사용하면 된다. 힛툴은 쉽게 이해하면 드라이기와 같이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열풍기로, 공예에 많이 사용하며 200~250도 정도의 열을 낼 수 있다.

오븐, 힛툴 / 네이버 쇼핑 (노랑카트, 잘넷) 제품사진
오븐, 힛툴 / 네이버 쇼핑 (노랑카트, 잘넷) 제품사진

오븐과 힛툴의 가격은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오븐은 3만원 대부터, 힛툴은 2~3만원 대면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호기심에 한번 도전해보는 초보자들이 도구를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 한번 사용하고 더 사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그래서 비슷한 도구인 드라이기나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을 사용해도 되는지 질문을 하기도 한다. 실제 지식인 질문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가 실험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한땀작업실 영상 캡쳐(https://youtu.be/4nvBqXbf3Xw)
한땀작업실 영상 캡쳐(https://youtu.be/4nvBqXbf3Xw)

한땀작업실에서 드라이기, 고데기, 에어프라이어로 슈링클스를 굽는 실험을 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드라이기는 열이 약해서 오래 걸리지만, 가장 가능성이 있었다. 고데기는 열이 높아 슈링클스가 녹았으며, 에어프라이어는 공기 순환으로 열이 가해지면서 종이가 상승할 수 있어 화재의 위험이 있다. 되도록 오븐이나 힛툴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슈링클스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악세서리부터 머리끈, 머리띠, 브로치 등의 장식으로 붙여주거나 키링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또는 선캐쳐 장식과 같이 인테리어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여기저기에 많이 활용된다.

무엇보다 다른 공예와 달리, 어린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 등에서도 체험활동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하지만 오븐처럼 뜨거운 제품을 함께 사용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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